March 29, 2024
KCNA Ryomyong

애국렬사유가족으로 된 천도교인

Date: 10/04/2021 | Source: Ryomyong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애국렬사유가족으로 된 천도교인

주체38(1949)년 5월 14일 위대한 김일성주석님의 집무실로는 북조선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이 찾아왔다.

주석님께서는 이날 내각전원회의로 하여 몹시 바쁘시였지만 귀중한 시간을 내여 그를 만나주시였다.

위원장은 집무탁에 가득히 쌓여있는 문건들을 보며 바쁘신 그이의 사업을 방해해드렸다는 생각에 몹시 송구스러운 어조로 찾아온 용건을 말씀드리였다.

《장군님, 박인진도정의 부인이 천도교인이라고 하여 유가족대우를 받지 못하고있어 이렇게 외람되는줄 알면서도 찾아왔습니다.》

일부 편협한 일군들의 처사에 주석님께서는 안색을 흐리시며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박인진선생은 내가 잘 아는 애국적인 천도교인이였습니다.》

그러시고는 박인진도정에 대하여 감회깊이 회고하시였다.

박인진은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긴 후 민족적의분을 품고 3. 1인민봉기의 격류속에 뛰여들어 《조선독립 만세!》도 불렀고 원쑤놈들에게 체포되여 여러해동안 감옥살이도 하였으며 독립군에도 참가하였다.

그후에는 천도교 도정으로서 애국적지조를 굽히지 않고 반일활동을 해보려 하였으나 참다운 투쟁의 길을 찾지 못하고 천도교주문이나 외우며 마음속으로 나라가 독립되기를 바라고있었다.

그러던중 《조국광복회창립선언》과 《조국광복회10대강령》을 받아안은 그는 이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서슴없이 반일투쟁의 길에 나섰으며 주체25(1936)년 겨울 백두산밀영에서 주석님을 만나뵈온 후에는 조국광복회 회원으로 맹활약을 하였다.

박인진은 풍산군안의 천도교인들을 망라하는 조국광복회 풍산지회를 결성한데 이어 갑산, 삼수, 혜산, 장백지대에서도 천도교핵심성원들로 조국광복회 지회들을 내오는 등 천도교인들을 조국광복회조직에 인입시키기 위한 활동을 정력적으로 벌렸으며 항일유격대에 많은 원호물자를 보내주었다.

이렇게 박인진의 공로에 대하여 높이 평가하신 주석님께서는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박인진선생은 반일감정이 높은 열렬한 애국자였습니다. 그는 일제경찰에 체포되여 놈들의 회유기만과 악착한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혁명적지조를 지켰습니다.

박인진선생의 부인은 응당 애국렬사유가족으로서 국가적 및 사회적보호를 받아야 합니다. 이에 대하여 시급히 대책을 세우겠습니다.》

주석님의 한없이 고결한 의리에 위원장은 머리를 숙이지 않을수 없었다.

주석님께서는 고마움의 인사를 올리는 위원장에게 박인진선생은 해방된 조국을 보지 못하고 우리곁을 떠나갔지만 그가 생전에 간직했던 고결한 애국의 뜻은 천도교인들의 가슴속에 깊이 심어져야 한다고 재삼 강조하시였다.

거듭 고마움의 인사를 드리는 위원장을 집무실밖에까지 나가시여 바래워주신 주석님께서는 곧 서기에게 과업을 주시였다.

《동무가 애국투사후원위원회 중앙위원회에 이야기하여 애국투사후원위원회 함경남도위원회에서 박인진선생의 부인을 애국렬사유가족으로 등록하고 집도 해결해주며 생활도 돌봐주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반일애국의 길을 걸은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이든 잊지 않으시고 내세워주시는 위대한 주석님의 한없는 고결한 의리의 세계속에 이렇듯 한 천도교인이 애국렬사유가족으로 된 사랑의 이야기가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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