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4, 2024
KCNA Ryomyong

10여년전에 보아두신 샘구멍

Date: 12/04/2021 | Source: Ryomyong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10여년전에 보아두신 샘구멍

주체58(1969)년 봄 어느날이였다.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는 평양시교외의 어느 한 농촌마을을 찾으시였다.

마을에 이르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이곳 물형편을 알아보신 다음 이제는 농촌에 수도를 놓아줄 때가 되였다고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작업반장에게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반장동무, 마을에 수도를 놓아줍시다. 수도라는것이 별게 아닙니다.

수원지와 저수지를 만들고 관과 뽐프가 있으면 됩니다.》

계속하시여 그이께서는 남자들이란 해주는 밥을 먹으니까 잘 모르는데 녀성들은 남자들과 꼭같이 일하고도 물을 길어다 밥을 짓고 빨래도 해야 하니 그들의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시면서 꼭 수도를 놓아주자고 거듭 당부하시였다.

수십년을 같이 살아온 남편들도 녀자들이 절반이상을 차지하고있는 작업반의 반장자신도 이런 일은 녀자들이 응당 해야 하는 일로 여겨왔고 녀자들도 그것을 본분으로 알고있었다.

그런데 위대한 주석님께서 녀성들의 남모르는 수고까지 속속들이 헤아려보시며 수도를 놓아주자고 하시니 일군들은 그이의 사랑에 가슴이 후더워졌으며 녀성들에 대하여 너무나 무관심했던 자신을 깊이 뉘우치게 되였다.

이해 가을 어느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봄철에 하신 말씀을 잊지 않으시고 수도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또다시 이 마을에 나오시였다.

이날 그이께서는 수도화의 진척정형을 알아보시다가 수원지자리를 아직 잡지 못했다는것을 아시자 오늘 왔던 김에 수원지자리를 잡자고 하시며 《이전에 양수장물주머니를 만들 때 거기에 샘구멍이 있었소. 먼저 그리로 가봅시다.》라고 말씀하시고는 양수장으로 향하시였다.

정말 그곳에서는 자그마한 샘구멍에서 물이 솟아나고있었다.

한동안 샘구멍을 유심히 살피시던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여기서 나오는 물을 가지고는 아무래도 모자라겠소. 저우에 양우리앞으로 가봅시다.》라고 하시며 앞장서 걸으시였다.

양우리앞에 이르신 그이께서는 걸음을 멈추시고 주변의 지형지물들을 쭉 둘러보시며 이쯤 되는것 같다고, 그전에 여기에 자그마한 샘줄기가 하나 있었다고 말씀하시였다.

《옳소. 여기요. 아무리 가물 때에도 여기는 내내 젖어있었소. 여기를 한번 뚫어보시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그전에 저수지와 양수장물주머니를 만들 때 이 고장의 지질상태를 연구해보았는데 세 골짜기가운데서 이 골짜기밑으로 흐르는 물이 제일 많았었다고 설명해주시였다.

순간 일군들은 위대한 주석님의 세심한 관찰력에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위대한 주석님께서 이 고장 농민들에게 흰쌀밥을 먹이시기 위하여 마을에 저수지와 양수장물주머니를 만들어주신것은 주체46(1957)년 봄이였다.

그러니 양수장물주머니의 샘구멍을 보아두신것도, 골짜기어구의 샘줄기를 봐두신것도 그리고 그 골짜기밑으로 흐르는 물이 세 골짜기가운데서 제일 많다는것을 아신것도 바로 열두해전에 있은 일이였다.

그런데 그이께서는 열두해전에 보아두신 샘줄기들을 아직 잊지 않고계시였을뿐아니라 아무리 가물이 심한 때에도 그 골짜기어구만은 내내 젖어있었다는것까지 알고계시는것이였다.

나라의 크고작은 일을 돌보시는 속에서도 오래전에 찾으시였던 한 고장의 일을 그렇듯 속속들이 기억하고계시니 이것을 어찌 위대한 주석님의 뛰여난 기억력에 의한것이라고만 할수 있겠는가.

그것은 언제나 인민의 행복을 위해 끊임없는 사색과 심혈을 기울이시는 위대한 주석님의 헌신적복무정신이 낳은것이였다.

이렇게 수원지자리를 잡아주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마을을 떠나시면서 기술자들과 의논하여 샘구멍을 잘 뚫어보고 물이 나오는 량을 보면서 구체적인 계획을 짜자고 말씀하시였다.

그후 주석님께서는 이 부문의 유능한 기술자들을 보내주시여 수도화를 하루빨리 끝내도록 이끌어주심으로써 마침내 다음해 2월에 이 마을에서는 수도화가 실현되게 되였다.

오래전에 쌀고생, 집고생을 모르게 된 이 고장 농민들에게서 물고생마저 옛말로 되고 녀성들이 물동이를 이고다니는 일마저 영원히 없어지게 된 력사적인 그 시각 사람들은 위대한 주석님의 은덕에 목이 메여 감격의 눈물, 기쁨의 눈물을 흘리였다.

More From Ryomyong

무산광산련합기업소에서 50만산대발파 진행

무산광산련합기업소에서 50만산대발파 진행

지난 8일 무산광산련합기업소에서 철산봉을 진감하는 50만산대발파의 메아리가 장쾌하게 울려퍼졌다. 이것은 새해 첫달부터 높은 철정광생

January 10, 2024

지난 8일 무산광산련합기업소에서 철산봉을 진감하는 50만산대발파의 메아리가 장쾌하게 울려퍼졌다. 이것은 새해 첫달부터 높은 철정광생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중요군수공장들을 현지지도하시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중요군수공장들을 현지지도하시였다

주체113(2024)년 1월 10일 《로동신문》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중요군수공장들을 현지지도하시였다조선로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

January 10, 2024

주체113(2024)년 1월 10일 《로동신문》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중요군수공장들을 현지지도하시였다조선로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

《거부권람발 윤석열정권 거부한다! 긴급행동》집회 진행

《거부권람발 윤석열정권 거부한다! 긴급행동》집회 진행

지난 6일 괴뢰지역에서 《민중의 소리》가 전한데 의하면 《전국비상시국회의》, 《전국민중행동》, 《시민사회련대》 등 82개 로동, 시민

January 10, 2024

지난 6일 괴뢰지역에서 《민중의 소리》가 전한데 의하면 《전국비상시국회의》, 《전국민중행동》, 《시민사회련대》 등 82개 로동, 시민

개천철도국 첫 한주일동안에 수천t의 화물을 증송

개천철도국 첫 한주일동안에 수천t의 화물을 증송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사상과 정신을 높이 받들고 개천철도국의 일군들과 로동계급이 새해 첫날부터 증송의 기적소리

January 09, 2024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사상과 정신을 높이 받들고 개천철도국의 일군들과 로동계급이 새해 첫날부터 증송의 기적소리

안주뽐프공장에서 관개용뽐프생산성과 확대

안주뽐프공장에서 관개용뽐프생산성과 확대

안주뽐프공장의 일군들과 로동계급이 새해의 첫날부터 올해 관개공사에 필수적인 각종 뽐프생산계획을 초과완수하고있다.조선로동당 제8차

January 09, 2024

안주뽐프공장의 일군들과 로동계급이 새해의 첫날부터 올해 관개공사에 필수적인 각종 뽐프생산계획을 초과완수하고있다.조선로동당 제8차

남양탄광에서 새로 설치한 3단계 벨트콘베아운영 시작

남양탄광에서 새로 설치한 3단계 벨트콘베아운영 시작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 결정관철에 떨쳐나선 남양탄광의 일군들과 탄부들이 새해벽두부터 석탄증산의 동음을 기세차게

January 08, 2024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 결정관철에 떨쳐나선 남양탄광의 일군들과 탄부들이 새해벽두부터 석탄증산의 동음을 기세차게

연백벌의 농업근로자들이 수만t의 거름을 포전에 실어냈다

연백벌의 농업근로자들이 수만t의 거름을 포전에 실어냈다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충천한 기세로 새해의 영농사업에 떨쳐나선 연백벌의 농업근로자들이 거름

January 08, 2024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충천한 기세로 새해의 영농사업에 떨쳐나선 연백벌의 농업근로자들이 거름

새해 첫날아침 펼쳐진 사랑의 화폭

새해 첫날아침 펼쳐진 사랑의 화폭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후대들을 위한 사업은 우리 당의 제일중대사입니다.》후대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의

January 08, 2024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후대들을 위한 사업은 우리 당의 제일중대사입니다.》후대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의

새해 정초에 꽃펴난 백살장수자가정의 기쁨

새해 정초에 꽃펴난 백살장수자가정의 기쁨

새해의 기쁨과 함께 명간군의 백살장수자가정에 경사가 났다.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백번째 생일을 맞이한 명간군 양천리 15인민반의

January 07, 2024

새해의 기쁨과 함께 명간군의 백살장수자가정에 경사가 났다.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백번째 생일을 맞이한 명간군 양천리 15인민반의

농업전선을 물심량면으로 지원

농업전선을 물심량면으로 지원

전국적으로 농촌을 적극 지원해주는 사회적분위기와 풍조를 더욱 고조시킬데 대한 조선로동당의 뜻을 받들고 화성지구건설에 참가한 일군들

January 07, 2024

전국적으로 농촌을 적극 지원해주는 사회적분위기와 풍조를 더욱 고조시킬데 대한 조선로동당의 뜻을 받들고 화성지구건설에 참가한 일군들

선별공의 의자

선별공의 의자

끝없이 이어지는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현지지도의 길우에 꽃펴나는 인민사랑의 이야기는 천이런가, 만이런가.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삼

January 06, 2024

끝없이 이어지는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현지지도의 길우에 꽃펴나는 인민사랑의 이야기는 천이런가, 만이런가.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삼

농기계의 만가동보장대책을 철저히

농기계의 만가동보장대책을 철저히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각지 농기계작업소들에서 올해 농사에 리용할 농기계수리에 박차를 가하고

January 06, 2024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각지 농기계작업소들에서 올해 농사에 리용할 농기계수리에 박차를 가하고

애국의 열정 안고 강철전선을 적극 지원

애국의 열정 안고 강철전선을 적극 지원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의 사상과 정신을 높이 받들고 강원도와 남포시의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새해벽두부터 금속공업

January 06, 2024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의 사상과 정신을 높이 받들고 강원도와 남포시의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새해벽두부터 금속공업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중요군용대차생산공장을 현지지도하시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중요군용대차생산공장을 현지지도하시였다

주체113(2024)년 1월 5일 《로동신문》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중요군용대차생산공장을 현지지도하시였다조선로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

January 05, 2024

주체113(2024)년 1월 5일 《로동신문》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중요군용대차생산공장을 현지지도하시였다조선로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

윤석열역적패당의 언론장악책동을 비난

윤석열역적패당의 언론장악책동을 비난

지난 2일 괴뢰지역에서 《한겨레》가 전한데 의하면 언론단체들과 시민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역적패당의 언론장악책동을 강력히

January 05, 2024

지난 2일 괴뢰지역에서 《한겨레》가 전한데 의하면 언론단체들과 시민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역적패당의 언론장악책동을 강력히

두번이나 들어주신 소원

두번이나 들어주신 소원

김정숙평양제사공장 이불작업반 로동자들에게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뜻깊은 기념사진이 있다. 자기들이 일하는 생산현장에서 경애하는 김정

January 05, 2024

김정숙평양제사공장 이불작업반 로동자들에게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뜻깊은 기념사진이 있다. 자기들이 일하는 생산현장에서 경애하는 김정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농기계전시회장을 돌아보시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농기계전시회장을 돌아보시였다

주체113(2024)년 1월 3일 《로동신문》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농기계전시회장을 돌아보시였다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사상과 정

January 04, 2024

주체113(2024)년 1월 3일 《로동신문》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농기계전시회장을 돌아보시였다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사상과 정

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에서 일정계획 초과완수

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에서 일정계획 초과완수

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가 새해의 진군보폭을 크게 내짚었다.사회주의전면적발전의 시대를 계속 빛내이기 위한 진로를 밝힌 조선로동당 중앙

January 04, 2024

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가 새해의 진군보폭을 크게 내짚었다.사회주의전면적발전의 시대를 계속 빛내이기 위한 진로를 밝힌 조선로동당 중앙

원산군민발전소에서 첫날 전력생산계획 넘쳐 수행

원산군민발전소에서 첫날 전력생산계획 넘쳐 수행

원산군민발전소가 정초부터 전력증산의 동음을 높이 울리고있다.2호발전소의 로동자, 기술자들이 발전기들의 만가동, 만부하를 보장하면서

January 04, 2024

원산군민발전소가 정초부터 전력증산의 동음을 높이 울리고있다.2호발전소의 로동자, 기술자들이 발전기들의 만가동, 만부하를 보장하면서

More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