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가풍이라고 하면 한집안에서 조상때부터 전해내려오는 도덕기풍이나 풍습을 말한다.

얼마전 나에게는 우리 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이 《가풍》이란 말의 의미를 다시금 깊이 새겨안게 된 계기가 있었다.

태양절을 며칠 앞둔 어느날 나는 부서의 동무들과 함께 만경대고향집을 방문하였다.

《사향가》의 은은한 선률이 울려퍼지는 고향집뜨락가에서 우리를 맞이한 강사는 만경대가문의 가풍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였다.

해방후 조국에 개선하시여 20년만에 만경대고향집을 찾으신 위대한 수령님.

버선바람으로 마당에 달려나오신 할아버님과 할머님에게 효도를 못해서 죄송하다고 솔직한 심정을 정중히 아뢰이시는 위대한 수령님께 김보현할아버님께서는 《그런 말은 하지도 말아라. 네 아버지가 하다가 못한 조선독립을 네가 해냈으면 그게 효도지 그보다 더 큰 효도가 어디 있겠느냐. 나라와 백성을 잘 돌보면 그게 효도니라.》라고 말씀하시였다.

그때를 회고하시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 다음과 같이 쓰시였다.

《우리 집안가풍이라는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세상에서 제일 귀중한것은 나라와 백성이니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초개와 같이 바친다는것, 한마디로 말하여 애국, 애민, 애족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만경대고향집을 찾을 때마다 그러하였지만 강사의 이 이야기는 나를 절세위인의 한없이 심원한 애국의 세계에로 이끌어갔다.

애국, 애민, 애족의 가풍을 체질화하시였기에 우리 수령님 10대의 어리신 나이에 빼앗긴 나라를 찾으실 굳은 결심을 품으시고 광복의 천리길을 걸으시였고 항일의 혈전만리를 헤치시며 발톱까지 무장한 강도 일제를 쳐물리치고 조국을 찾아주시지 않았던가.

이민위천의 리념을 한생의 좌우명으로 삼으시고 한평생 인민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치신 위대한 수령님의 크나큰 로고와 헌신속에서 지난날 지지리 억눌리고 천대를 받으며 식민지노예의 비참한 운명까지 강요당하던 우리 인민들이 나라의 주인이 되여 참다운 정치적권리와 자유를 마음껏 누리며 복된 삶을 향유할수 있었던것이다.

만경대가문의 가풍을 그대로 체현하신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온넋과 심장을 바쳐 조국과 인민을 사랑하시며 어버이수령님의 유산인 주체의 사회주의조국을 지켜주시고 이 땅우에 사회주의강국건설의 튼튼한 토대, 부강번영의 만년초석을 다져주시였다.

만경대가문의 위대한 애국의 가풍은 오늘 또 한분의 절세의 애국자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높이 모시여 온 나라 가정의 가풍으로, 조선의 국풍으로 꿋꿋이 이어지고있다.

인민을 위대한 수령님들의 영상으로 정히 새겨안으시고 수령님들을 모시듯이 받들어나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 애국주의의 최고정화인 김정일애국주의의 최고체현자이신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낮이나 밤이나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걷고걸으신 위민헌신의 길,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한 애국헌신의 길을 끝없이 이어가고계신다.

하기에 이 나라의 아들딸들은 조국과 인민을 위한 멸사복무의 길을 걷고걸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을 충성다해 받들어모시는것을 참다운 애국으로, 도덕의리로 여기며 령도자와 숨결도 보폭도 함께 하고있는것이다.

만경대고향집 사적물들을 돌아보며 나는 더욱 심장깊이 새겨안았다.

- 만경대가문의 가풍을 삶의 좌우명으로 새겨안고 가사보다 국사를 먼저 생각하는 애국의 넋과 전통을 이어가는것이 우리 모든 가정들의 가풍이며 조선의 국풍이다.

근로단체출판사 기자 최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