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수십년세월이 흘렀지만 지금도 주체５０(１９６１)년 ６월 어버이수령님을 모시고 진행된 전국보건부문 일군열성자회에서 토론을 하던 영광의 그날이 어제런듯 떠오르군 한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인민은 날이 가고 해가 바뀔수록 어버이수령님을 더욱 그리워하고있으며 가장 순결한 마음으로 수령님의 영생을 기원하고있습니다.》

잊지 못할 그날 ２０대의 처녀조산원이였던 나는 커다란 흥분을 안고 연단에 나섰다.두해전, 전국보건일군회의에서 회양군내 모든 녀성들에게 당의 보건정책을 꾸준히 해설선전하며 해산방조를 １００％ 해주겠다고 한 나의 결의를 들으시고 제일먼저 박수를 보내주시던 어버이수령님앞에서 또다시 토론하는 영광을 지니게 된 나로서는 꼭 꿈을 꾸는것만 같았기때문이였다.그간의 사업정형을 보고드리는 심정으로 나는 토론을 하였다.

나의 토론을 주의깊게 들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우렁우렁하신 음성으로 이 동무가 훌륭한 공산주의전사이라고, 이 동무의 사업경험에서 중요한것은 환자들의 병을 치료할뿐만아니라 자기의 실지사업을 통하여 그들에게 우리의 사회주의제도의 우월성을 인식시키며 당정책을 꾸준히 해설선전하는 교양자적역할을 하였다는것이라고, 만약 보건일군들이 다 이 동무와 같이 인간에 대한 지극한 정성을 가지고 사람들의 병을 고쳐주는 동시에 군중을 인내성있게 교양한다면 모든 군중을 다 당주위에 더욱 튼튼히 묶어세울수 있다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나는 연단에 선채로 어쩔바를 몰라하였다.자기의 피와 살, 뼈를 바쳐 환자를 소생시킨 천리마시대 보건일군들의 아름다운 소행에 비해볼 때 사실 내가 해온 일이란 보잘것없는것이라고 여겨왔었다.

하지만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환하신 미소를 지으시고 훌륭한 일을 하였다고, 이것이 바로 숭고한 공산주의사상에서 나온것이라고 거듭거듭 높이 치하해주시였다.그러시고는 앞으로 일을 더 잘하겠다는 소박한 결의를 들어주시며 이 동무는 나이도 어리지만 벌써 사업을 통하여 단련되였고 사상의식수준이 높다고 하시면서 조선로동당원의 영예를 지니도록 최상의 믿음을 안겨주시였다.

그때 나는 눈물이 앞을 가리우고 목이 꽉 메여올라 자신이 어떤 행복의 절정에 올랐는가를 미처 의식하지 못하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이날 나를 비롯한 회의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사진도 찍으시고 회의를 마감짓는 날에는 공화국공민의 최고영예인 로력영웅칭호를 수여하도록 해주시는 크나큰 은정을 또다시 베풀어주시였다.

따사로운 어버이사랑은 세월의 흐름속에 더해만 갔다.

정녕 나라의 보건발전에 이바지하는 유능한 의료일군으로 키워주시려 온갖 조치를 다 취해주시고 또 언제인가 열린 대회에서 보건일군들의 마음을 담아 삼가 꽃바구니를 올리는 나를 알아보시고 앞으로 계속 일을 잘하라고 크나큰 믿음을 부어주시던 어버이수령님의 인자하신 모습을 어찌 순간인들 잊을수 있으랴.

영웅메달을 받아안던 영광의 그날로부터 어느덧 ６０년세월이 흘렀다.

나는 스스로 자신에게 이렇게 묻군 한다.어버이수령님앞에 섰던 처녀조산원시절처럼 모든 지혜와 열정을 깡그리 바쳐가고있는가고…

지금도 나의 마음은 유능한 보건일군들을 더 많이 키워내는 교육사업에 모든것을 다 바쳐나가며 숨이 지는 마지막순간까지 어버이수령님께서 키워주고 내세워주신 값높은 삶을 빛내이는 보답의 한길을 가고갈 일념으로 불타고있다.

평양의사재교육대학 교원 로력영웅 최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