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0, 2024
KCNA Tongil Voice

국기가 나붓길 때

Date: 18/04/2021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이 시간에는 수필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국기가 나붓길 때》

태양절의 밤하늘가에 축포가 터져오른다.

장엄한 축포성, 눈부신 불보라, 거리와 광장, 집집마다에서 터져나오는 환호.

나도 환희의 그 기쁨을 안고 이밤 김일성광장으로 달려나왔다.

아름다운 불보라를 향해 환성을 올리는 나의 시야에는 문득 축포가 터져오르는 밤하늘을 배경으로 기운차게 펄럭이는 국기의 장엄한 모습이 안겨들었다.

언제나 우러를수록 가슴속에 숭엄한 격정을 불러일으키는 람홍색공화국기…

나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사회주의국가의 인민, 그 이름도 빛나는 조선인민이다!

어느 누구에게나 이 나라의 공민된 긍지와 자부, 영예와 자랑을 한껏 안겨주는 우리의 국기.

가슴속에 출렁이는 한없는 격정을 안고 나붓기는 국기의 모습을 사진에 담기 위해 촬영위치를 옮기던 나는 또 하나의 감격스러운 광경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어제날의 군복을 입고 나붓기는 국기를 우러러 삼가 거수경례를 올리는 백발의 전쟁로병.

그 엄숙한 모습을 바라보는 나의 가슴속에는 천만근의 무게를 실은 물음이 새겨졌다.

지금 이 시각 저 위대한 국기앞에 가장 떳떳한 사람은 과연 어떤 사람인가.

그것은 조국을 위해 심장의 붉은 피를 바친 애국자들이다.

빼앗긴 나라를 찾고저 낯설은 이역땅에 청춘을 바친 항일의 선렬들, 수령님 찾아주신 조국땅을 다시 잃지 말자고, 수령님 계시는 조국은 영원히 번영하리라 확신하며 《김일성장군 만세!》높이 불뿜는 적의 화구를 향해 육박한 우리의 전쟁로병들, 종파분자들과 사대주의자들에게 준엄한 철추를 안기며 증산으로 당중앙을 사수해온 천리마시대의 영웅들, 조국이 비약해온 년대기들에 피끓는 심장을 바쳐온 새세대 김혁, 차광수들, 조국이 고난의 길을 헤칠 때 장군님따라 영원히 한길을 가리라 맹세다지며 량심의 자욱을 이어간 신념의 강자들,

바로 그들이 있었기에 우리의 조국은 천만시련속에서도 굴함없이 전진할수 있었고 세기를 주름잡아 강국의 오늘에로 비약할수 있은것이다.

하다면 그들의 가슴속에는 과연 무엇이 억센 기둥으로 서있었던가.

그것은 바로 신념이고 량심이였다.

위대한 수령님만 계시면 우리의 조국은 영원하다, 위대한 장군님만 따르면 우리는 반드시 이긴다!

바로 이런 믿음이 있었기에 그들은 인생의 자욱자욱을 떳떳하게 새길수 있었고 그 순간순간들이 조국의 기억속에 영원할수 있은것이 아니겠는가.

조국이 기억하는 우리의 선렬들, 그들의 피와 땀, 그들의 이름과 모습이 저 나붓기는 장엄한 우리의 국기에 새겨져있다.

나는 다시한번 국기를 우러러보았다.

장엄한 그 모습, 나붓기는 펄럭임소리에서 나는 이런 물음을 들었다.

너는 조국의 부강발전을 위해 무엇을 바쳤는가.

그 물음앞에서 나는 새롭게 깨달은것이 있다.

저 로병처럼 그들의 넋을 이은 우리의 영웅들처럼 생명과 청춘을 바칠 각오가 되여있을 때만이 당의 부름에 아낌없는 피와 땀으로 화답할수 있을것이라고.

위대한 우리 국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번영발전을 위하여, 위대한 우리 인민의 무궁한 행복을 위하여 더욱 힘차게 싸워나아가자고 하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호소를 받들어 힘차게 투쟁해나갈 때 애국의 자욱자욱이 새겨진다는것을.

그렇다.

나붓기는 국기는 이것을 깨우쳐주고있다.

사회주의조선의 인민, 그것은 드높은 존엄과 자부심이기 전에 바치는 량심과 헌신의 부름이라는것을.

지금까지 수필을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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