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기
사랑의 보금자리에 봄빛이 넘쳐난다
은파군 대청리를 찾아서
은파군 대청리에 봄이 왔다.
한폭의 그림마냥 아름답게 펼쳐진 새 살림집들에 따스한 봄빛이 흘러든다.
새로 심은 과일나무들에는 파릇파릇 새싹이 움터나고 맑고 푸른 하늘가에서는 새들도 좋아라 봄노래를 부른다.
지난해 큰물로 침수되였던 논들에서는 약동하는 봄의 기상인양 뜨락또르발동소리가 힘차게 울리고 일매지게 조성한 벼모판들에서는 벼모들이 뾰조록이 고개를 내밀고있다.
얼마전 우리는 봄기운이 짙은 은파군 대청리를 찾아 취재길에 올랐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어린이들과 인민들을 세상에 부럼없이 잘살게 하여 그들의 행복의 웃음소리, 로동당만세소리가 높이 울려퍼지게 하자는것이 우리 당의 결심이고 의지입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다녀가신 제5작업반마을어구에 들어서던 우리는 마침 오전일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농장원들과 만나게 되였다.
그들이 서로 나누는 이야기를 듣느라니 새 마을에 보금자리를 편 후 나날이 행복한 생활이 꽃펴나고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업반장의 말에 의하면 새집들이를 한 후에 작업반마을에 태여난 새 가정만도 여럿이나 된다고 한다.
하여 우리는 몇달전 새 가정을 이룬 한 농장원의 집으로 향했다.
따스한 봄빛이 넘치는 신혼부부의 살림방은 여간만 아담하고 깨끗하지 않았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사랑이 구석구석 어려있는 새 집에서 결혼식을 하고 새살림을 펴고나니 정말이지 꿈만 같다며 그들은 격정을 터놓았다.
그러면서 그들은 한목소리로 이렇게 말하였다.
《사랑의 보금자리에 봄빛이 넘쳐납니다.》
이것은 우남순동무의 심정이기도 하였다.
그의 집에 들어서니 부부가 아들의 재롱을 받아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있었다.
우남순동무는 평범한 농장원인 자기에게 나라에서는 이렇게 새 집을 안겨주었다고 감격에 젖어 말하였다.
알고보니 다른 작업반마을에 살고있는 그의 부모도 한날한시에 새 집을 받았다고 한다.
그 어느 집에 들려보아도 당의 사랑에 고마움을 금치 못하는 인민들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었고 그 사랑에 보답하려는 불같은 열의를 느낄수 있었다.
우리가 다음으로 향한 곳은 작업반의 실농군인 홍봉철동무의 집이였다.
홍봉철동무와 안해 그리고 아들도 모두 농장원이였는데 홍봉철동무는 지난해 군사복무를 마치고 제대된 아들이 고향땅에 뿌리내린것을 못내 만족하게 생각하고있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사랑에 모든것을 바쳐 보답해야 하겠는데 나이가 들어가는것이 한스러웠습니다.그런데 끌끌한 아들이 대를 이어 고향땅을 빛내이겠다고 하니 얼마나 대견스럽고 장한지 모르겠습니다.》
지난해 가을 크나큰 흥분을 안고 제대병사 홍순남동무는 고향땅으로 들어섰다.
이미 신문과 방송을 통해 자기 고향마을에 돌려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사랑에 대해 가슴뜨겁게 느낀 그였지만 정작 천지개벽된 마을에 들어서니 너무도 놀라와 선뜻 발걸음을 옮기지 못했다고 한다.
제대병사의 가슴속에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사랑이 깃든 고향마을을 대를 이어 더 잘 꾸리고 빛내여갈 결심이 굳게 자리잡았다.
당 제8차대회에서 농촌에 제대군인들을 많이 파견하고 그들을 공부도 시키고 체계적으로 키워 사회주의농촌을 가꾸고 발전시키는데서 든든한 기둥, 믿음직한 핵심이 되게 하여야 한다고 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말씀을 리당일군으로부터 전해들으며 농촌의 핵심이 될 결의를 더욱 굳게 다진 그였다.
후더워지는 마음을 안고 그의 집을 나서는 우리에게 작업반 부문당비서인 량용진동무는 지난해 8월 진창길을 헤치시며 대청리 피해현장을 찾아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뜻밖에 만나뵙던 영광에 대해 뜨겁게 이야기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피해현장을 찾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농장원들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여 설계를 잘하여야 한다고, 살림집형식도 농장원들이 좋아하는대로 해주자고 하시며 살림집설계에 대한 심사를 일군들이 하지 말고 농장원들이 하게 하여야 한다고 간곡히 당부하시였습니다.그러시고는 얼마후 피해복구건설이 벌어지는 우리 대청리를 또다시 찾으시여 지난번에 이곳에 왔을 때 만나본 농장원들의 요구대로 살림집을 건설자재소요량이나 부지절약측면을 고려하지 말고 1동 1세대로 지어주라고 지시를 주고 설계안을 비준해주었는데 그렇게 하기 정말 잘하였다고, 농장원들의 요구에 맞고 농장원들이 좋다고 해야 많은 품을 들여 새로 건설한 보람도 크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습니다.…》
격정에 겨워 말끝을 채 맺지 못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이 세상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처럼 인민을 뜨겁게 위하시는 자애로운 어버이는 없음을 다시금 가슴깊이 절감하였다.
어찌 제5작업반마을뿐이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사랑의 자욱이 새겨진 제7작업반마을을 비롯하여 대청땅 어디서나 이런 격정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었다.
제7작업반의 한 농장원은 이렇게 말하였다.
《지금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타신 차가 논판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던 순간을 생각하면 가슴을 옥조이는 죄스러움을 금할수 없습니다.우리같은 평범한 농장원들이 뭐라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그처럼 험한 길을 오신단 말입니까.
너무도 억이 막혀 울음조차 터치지 못하고 그대로 진창속에 몸을 던지며 저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타신 야전차를 밀고 또 밀었습니다.
그런데 글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차문을 열고 내리시더니 정말 수고들 하였다고, 고맙다고 하시며 몸소 인사를 하시는것이 아니겠습니까.
평범한 농장원들에게 인사를 하시고 가시는 길에는 인민들을 도와주러 왔다가 오히려 신세를 지고 간다고 말씀하시였으니 세상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같으신분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이런 뜨거운 사랑과 눈물겨운 헌신속에 혹심한 피해를 입었던 대청땅에 행복이 꽃펴나고 보답의 열의가 더욱 높아가고있었다.
우리는 그것을 온몸으로 느끼며 봄철영농작업으로 끓어번지는 농장포전으로 향했다.
농장일군의 말에 의하면 피해를 복구하고 맞은 첫해 농사부터 통장훈을 불러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사랑과 믿음에 보답하자고 떨쳐나선 농장원들의 기세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년초부터 지력을 결정적으로 높이자며 별들이 총총한 밤에도 거름지게를 벗을줄 몰랐다는 농장원들에 대한 이야기는 감동없이는 들을수 없는것이였다.
싱그러운 봄바람이 불어왔다.
어디를 보나 봄기운이 약동하는 드넓은 농장벌이며 그림처럼 아름다운 새 마을들…
그 누가 이곳을 큰물이 범람하였던 곳이라고 하랴.
시련을 이겨내고 맞은 대청리의 봄!
자연의 재앙이 휩쓸었던 땅에 여러차례나 현지지도의 자욱을 새기시며 인민의 행복을 꽃피워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사랑이 안아온 봄이였다.
자연의 봄은 해마다 찾아온다.
그러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바치신 심혈과 로고가 없었다면 큰물로 집과 가산을 잃고 한지에 나앉았던 대청리사람들만이 아닌 수많은 수재민들이 어찌 오늘처럼 기쁨에 넘쳐 봄을 맞이하고 더 좋을 래일을 향해 신심드높이 나아갈수 있으랴.
《사랑의 보금자리에 봄빛이 넘쳐납니다.》
대청리인민들 누구나 터치는 이 소박한 목소리에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품속에 안겨사는 무한한 행복과 긍지, 그이의 뜻을 받들어 더 휘황할 래일에로 힘차게 나아갈 굳은 맹세가 비껴있는것이다.
본사기자 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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