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4월 19일 《로동신문》

꾸바혁명의 사회주의성격이 선포되고 꾸바인민이 쁠라야 히론전투에서 승리를 이룩한 때로부터 60년이 되였다.

오늘 꾸바인민은 그때를 커다란 자긍심을 안고 돌이켜보고있다.

1961년 4월 16일 꾸바혁명의 사회주의성격이 선포된것이 꾸바혁명의 리정표를 밝힌 사변이였다면 1961년 4월 19일 쁠라야 히론전투에서의 승리는 혁명을 끝까지 수호할 꾸바인민의 강인성과 용감성, 불굴의 의지가 세계에 과시된 또 하나의 중요한 사변이였다.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위협이 증대되는 엄혹한 시련속에서 혁명의 성격을 사회주의로 규정하고 침략자들을 몰아내기 위한 사생결단의 전투에 진입한것은 자주와 정의를 지향하는 꾸바인민의 과감한 결단이였고 선택이였다.

60년전의 4월 중순 여러 공군기지가 침략자들의 무차별적인 공습을 받았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희생되였다. 이것은 꾸바의 남서부에 위치한 쁠라야 히론에 대한 침공의 서곡이였다.

수많은 군중이 참가한 가운데 희생된 사람들과 영결하는 의식이 진행되였다.

비장한 기운이 감도는 그 의식에서 꾸바혁명의 지도자 피델 까스뜨로 루쓰동지는 천대받던 평범한 사람들에 의하여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을 위하여 수행되는 사회주의적이며 민주주의적인 혁명을 지켜 마지막 피 한방울까지 다 바칠것을 전체 참가자들에게 호소하였다.

온 나라가 전투동원태세에 들어갔다.

다음날 쁠라야 히론에서는 꾸바반혁명고용병들의 침공을 반대하는 전투가 치렬하게 벌어졌다. 반혁명고용병들은 어느 한 지역을 탈취하여 그곳에 《림시정부》를 세우고 제국주의자들의 공개적인 무력간섭을 위한 조건을 마련하려고 획책하였다.

꾸바혁명군과 민병들, 전체 꾸바인민은 《조국이냐 죽음이냐, 우리는 승리할것이다!》라는 전투적구호밑에 조국과 혁명을 수호하기 위한 결사전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다. 반혁명고용병들은 꾸바땅에 발을 들여놓은지 72시간만에 섬멸적패배를 당하였다.

쁠라야 히론전투는 꾸바인민의 빛나는 승리로 막을 내렸다.

쁠라야 히론전투승리의 력사적의의는 제국주의반동의 아성으로 된 서반구에서 사회주의의 붉은 기치가 세차게 휘날리게 하고 자유와 민족적독립을 위한 라틴아메리카인민들의 투쟁을 힘있게 고무추동한데 있었다.

흘러온 지난 60년은 꾸바인민이 사회주의를 수호하고 발전시켜온 승리의 로정, 전진의 로정이였다.

꾸바인민은 쁠라야 히론정신으로 제국주의의 끊임없는 침략과 간섭, 봉쇄, 위협공갈책동을 걸음마다 짓부시면서 사회주의혁명과 건설을 힘있게 추진하여왔다. 어려운 속에서도 국방력강화에 힘을 돌림으로써 그 어떤 침략자도 능히 격파할수 있는 방위력을 다져놓았다.

꾸바당과 정부는 혁명적원칙성과 자주적립장을 확고히 견지하면서 사회주의진지를 강화하고 혁명과 건설의 모든 분야에서 성과들을 이룩하도록 이끌어나가고있다. 나라의 경제를 추켜세우는데서 농업부문이 맡고있는 중요성으로부터 그의 발전에 선차적인 힘을 돌리고있다.

얼마전 꾸바주석 미겔 마리오 디아스 까넬 베르무데스동지는 농업부문 일군들과의 상봉석상에서 생산물의 질과 안전성을 보장하며 식량의 자급자족을 실현하기 위하여서는 농업생태학을 발전시키며 그와 관련한 토의를 광범히 진행할것을 호소하였다.

꾸바는 태양열과 풍력 등 자연에네르기의 리용을 지속적발전을 위한 2030년도 목표의 하나로 내세웠다고 한다. 사회경제전략실현의 방도를 과학에서 찾고 과학기술발전에 큰 힘을 넣고있다.

꾸바혁명의 사회주의성격선포와 쁠라야 히론전투승리 60년이 되는 이 기간에 꾸바공산당 제8차대회가 진행되고있다.

대회는 당을 더욱 강화하며 그 령도적역할을 높이고 부강한 사회주의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꾸바공산당의 투쟁에서 획기적인 전진을 가져오는 의의있는 계기로 될것이다.

우리 인민은 형제적꾸바인민이 꾸바공산당의 령도밑에 적대세력들의 온갖 도전과 압살책동속에서 나라의 자주권과 존엄, 고귀한 혁명의 전취물을 굳건히 수호해나가고있는데 대하여 기쁘게 생각하며 꾸바당과 정부와 인민의 투쟁에 전적인 지지와 련대성을 표시하고있다.

앞으로도 우리 인민은 꾸바인민과의 전략적이며 동지적인 단결과 협조의 뉴대를 공고발전시키면서 공동의 사회주의위업을 수호하고 그 승리를 위한 투쟁을 과감히 벌려나갈것이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