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9, 2024
KCNA Tongil Voice

원아들을 위해 바쳐가는 어머니의 사랑(1)

Date: 22/04/2021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북녘의 오늘

안녕하십니까.

이 시간에는 먼저 《원아들을 위해 바쳐가는 어머니의 사랑》, 이런 제목으로 2회분에 걸쳐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첫번째시간입니다.

열두자락 치마폭에 자식들을 감싸안아 오만자루의 품을 들이고 다 자라도 변함없이 사랑을 주고 믿음을 주며 마지막 피 한방울까지도 다하여 보살펴주는것이 어머니입니다. 하기에 사람들은 가장 신성하고 숭엄한 그 무엇을 말할 때면 어머니에게 비유하며 세상에 어머니보다 더 귀중한 존재는 없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런 어머니의 마음을 안고 원아들에게 다심한 사랑을 바쳐가고있는 한 일군에 대한 이야기를 여기에 전하려고 합니다.

평양시 형제산구역의 교육사업을 책임진 일군으로 사업하던 김은동무가 평양중등학원 원장으로 배치받은것은 3년전 3월 어느날이였습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그토록 아끼고 사랑하시는 원아들을 키우는 중임을 맡게 되였다는 책임감으로 하여 김은동무의 생각은 깊어만졌습니다. 그의 귀전에는 평양중등학원을 찾으시였을 때 원아들은 모두 당의 아들딸이라고, 자신께서는 아들딸부자가 되였다고 그리도 만족해하시던 우리 원수님의 말씀이 쟁쟁히 울려왔습니다.

이 말을 거듭 외워보는 그의 뇌리에는 원수님께서 그처럼 사랑하시는 원아들에게 어머니의 다심한 사랑을 안겨주는것, 이것이 자신의 생의 좌우명으로 되여야 한다는 결심이 굳게 자리잡게 되였습니다.

당의 령도업적단위답게 교육조건과 환경을 최상의 수준으로 보장하기 위한 사업을 첫자리에 놓고 사업을 시작하면서 그는 어머니된 마음으로 원아들의 학습과 생활을 하나하나 살펴보았습니다. 이 나날에 그는 원아들의 일반적인 심리가 누구보다 육친의 정을 그리워하며 설음과 위구, 소심성이 많고 남에게 속을 잘 주지 않는것이라는것을 더 잘 알게 되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들이 아무런 근심걱정없이 생활하게 할가.)

그의 생각은 언제나 여기에 가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어느 한 단위를 찾았던 그는 그곳 일군이 학생들에 대한 교양사업정형을 적어넣은 사업수첩을 보게 되였습니다. 탐구적인 눈은 그저 보는 눈보다 더 많은것을 본다고 그때 그의 머리속에서는 좋은 착상이 떠올랐습니다. 과외교양원들이 《나의 교양일지》를 만들어 운영하는것이였습니다. 원아들의 다심하고 정깊은 어머니, 친누이가 되여야 할 학원의 과외교양원들, 모성애를 체험해보지 못한 20대의 《처녀어머니》들이 이 일지를 운영하는 계기를 통하여 원아들의 진정한 어머니가 되도록 하자는것이였습니다.

김은동무는 모든 과외교양원들이 원아들의 성격과 취미, 식성, 몸무게와 키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자료들을 일기식으로 기록하도록 하게 하였습니다. 그는 아무리 시간이 없고 바쁜 일이 제기되여도 10여권에 달하는 일지들을 매일매일 직접 검열하고 우결함들을 구체적으로 적어주었으며 긍정의 싹을 발견하면 학원에 일반화하는 사업을 실속있게 진행하였습니다. 이 나날에 《나의 교양일지》운영은 학교교육. 사회교육, 가정교육을 하나로 결합시켜야 하는 학원의 특성에 맞게 과외교양원들이 원아들의 학습과 생활 그리고 심리를 환히 꿰들고 그들의 요구와 지향을 예측판단하여 필요한 대책을 세우게 하는데서 큰 은을 나타내였습니다.

김은동무는 이 사업을 완강하게 밀고나가면서 자신이 산모범을 보여주었습니다. 3년전 학원에는 김성옥이라는 장애자원아가 있었습니다. 김은동무는 성옥이의 어머니가 될 결심을 품고 그에게 다심한 사랑을 쏟아부었습니다. 그런데 성옥이는 좀처럼 그에게 곁을 주지 않았습니다. 한마디 물어보면 겨우 알릴듯말듯하게 대답하였고 색다른 음식이나 학용품을 안겨주면 받기를 저어하였습니다. 그럴수록 김은동무는 성옥이에게 친어머니의 진정을 더 안겨주기 위해 모색하고 또 모색하였습니다.

김은동무는 명절날이나 성옥이의 생일날이면 그에게 더 왼심을 썼고 때로는 자기 방에 데려다 공부도 시키고 유모아도 들려주면서 그가 진심으로 자기에게서 친부모의 정을 느끼도록 하였습니다. 가까이 앉아야 정이 통한다는 말도 있듯이 늘 곁에서 정겹게 웃고 살뜰히 보살펴주는 김은동무의 모습은 성옥이의 마음의 문을 열었습니다.

김은동무는 성옥이가 학원을 졸업한 후에는 휴대용콤퓨터, 학습장과 함께 각종 의복류들과 생활필수품 50종에 100여점을 마련해주면서 구역의 어느 한 기능공학교에서 공부하도록 하였고 학습과 생활을 친어머니의 마음으로 따뜻이 보살펴주었습니다. 그리고 학교를 졸업할 때에는 조선장애자협회를 비롯한 여러곳을 찾아다니며 성옥이의 사회진출을 성의껏 떠밀어주어 그가 고아의 설음을 모르고 보람찬 사회생활의 첫발을 떼도록 해주었습니다.

지금까지 《원아들을 위해 바쳐가는 어머니의 사랑》,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첫번째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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