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3, 2024
KCNA Tongil Voice

그가 걷는 길

Date: 22/04/2021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다음은 《그가 걷는 길》,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도옥단녀성은 오래전부터 인민군대원호사업을 잘하는것으로 하여 황해북도 중화군 명월리에서 원군어머니로 소문이 났습니다.

우리는 도옥단녀성의 소행을 지면에 소개하고싶어 그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정말 좋은 일을 하고있다는 우리의 말에 도옥단녀성은 별로 한 일이 없다고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7년전 도옥단녀성은 꿈만 같은 영광을 받아안았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나라가 어려움을 겪던 시기 조국을 위한 좋은 일을 스스로 찾아한 도옥단녀성에게 감사를 보내주시였던것입니다.

위대한 장군님의 감사를 받아안던 그날 도옥단녀성은 잠을 이룰수 없었습니다.

(공민의 의무를 했을뿐인데 이렇듯 크나큰 영광을 안겨주시다니… )

그날 도옥단녀성은 보답의 마음을 깊이 간직하고 인민군군인들을 위한 원군길을 꿋꿋이 걸어갈 맹세를 더 굳게 다지였습니다.

그후 그는 많은 돼지를 키우고 생활필수품도 성의껏 마련하여 인민군군인들에게 보내주었으며 맏아들을 조국보위초소에 내세웠습니다.

인민군군인들에게 자기의 지성이 깃든 원호물자를 마련하여 보낼 때마다 그는 남다른 보람을 한껏 느끼군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맏아들에게서 온 한통의 편지를 받아보게 되였습니다.

입대하여 처음으로 생일을 쇠였을 맏아들의 소식이 궁금하던 때라 성급히 편지를 읽어내려가던 도옥단녀성의 가슴속에서는 뜨거운 격정이 솟구쳐올랐습니다.

편지에서 아들은 인민군군인들을 친혈육처럼 돌봐주는 군인가족들이 자기의 생일날에는 성의껏 생일상도 차려주며 축하해주었다고 하면서 그들의 모습에서 고향에 계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았다고 썼습니다.

도옥단녀성의 생각은 깊어졌습니다.

수많은 병사들을 친자식처럼 돌봐주는 군인가족들의 정신세계에서 깊은 감동을 받아안았고 원군사업을 잘한다고 은근히 자부해오던 자신이 부끄럽게만 생각되였습니다.

그는 더욱 분발하였습니다.

돼지우리를 늘구고 인민군군인들을 위한 좋은 일을 더 많이 찾아하였습니다. 원호물자명세에는 군인가족들을 위한 화장품까지 첨부되였습니다.

그는 초소의 병사들을 위해 불같은 진정을 바쳐가는 군인가족들의 모습을 그려보며 원군사업을 더 잘해갈 결심을 가다듬군 하였습니다.

이런 보석같은 애국의 마음을 간직하고 군인들을 위해 도옥단녀성은 오랜 세월 원군길을 변함없이 이어왔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원호물자들을 마련하고 특류영예군인의 생활도 따뜻이 돌봐주어 군에 알려졌던 어제날의 모범소년단원인 둘째아들도 오늘은 조국보위초소에 섰습니다.

날이 갈수록 인민군군인들에게로 달리는 도옥단녀성의 마음은 더욱 뜨거워만지고있습니다.

군사복무의 나날을 값높은 위훈으로 수놓아가며 조국의 방선초소를 지키는 수많은 아들딸들을 마음속에 안고사는 그의 정신세계는 얼마나 아름다운것입니까.

우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그는 인민군군인들에게 보내줄 배띠를 정성들여 만들며 일손을 놓지 않았습니다.

뜨거운 지성이 깃든 배띠를 감동속에 쓸어보는 우리에게 도옥단녀성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인민군후방가족답게 우리 군인들을 위한 원군길을 끝까지 걸어가겠습니다.》

지금까지 《그가 걷는 길》,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렸습니다.

북녘의 오늘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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