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식 사회주의는 주체의 인민관, 인민철학이 구현된 인민대중중심의 사회주의입니다.》

며칠전 하루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서기 바쁘게 안해가 평양시건설관리국에서 일하는 동창생한테서 전화가 걸려왔었다고 알려주는것이였다.

대학동창생들은 기자생활을 하는 나에게 때없이 전화를 걸어 안부도 전하고 좋은 취재감도 알려주군 하였다.

(혹시 송신, 송화지구에 일떠서는 1만세대 살림집건설과 관련하여 좋은 글감이라도 있는가?)

기자라는 직업상 특성이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나는 급히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그가 하는 말이 자기 아들이 며칠전 충수염수술로 어느 한 병원에 입원했댔는데 그곳 의사들의 정성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면서 그들을 널리 소개해줄수 없는가고 하는것이였다.

그만에야 나는 미안스러운 어조로 이렇게 대답해주었다.

《이보게, 정말 미안하네. 그런건 너무도 흔한 일이여서 취재감으로는 되지 않네.》

그러자 동창생은 무척 아쉬워하면서 말하는것이였다.

《하긴 그렇지, 다른 나라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인데 우리 나라에선 너무도 흔한 일이지…》

그 말을 들으니 생각이 깊어졌다.

생활속에서 겪게 되는 일들도 어떤 사회인가에 따라 상상도 못할 일이 되고 또 너무나 흔한 일로도 된다.

온 나라가 하나의 대가정을 이루고 서로 돕고 이끌면서 친혈육의 정으로 화목하게 살아가는 우리 공화국에서는 남의 아픔을 자기 아픔으로 여기고 동지들을 위해 자기의 피와 살, 지어 목숨까지도 서슴없이 바치는것이 얼마나 례사로운 일로 되고있는가.

물에 빠진 자기 자식보다 남의 집 아이를 먼저 건져주고 수십명의 부모잃은 아이들을 데려다 친자식처럼 키워주는 아름다운 소행에 대한 이야기, 위기일발의 순간 동지들을 위하여 자기의 한목숨을 서슴없이 내대는 영웅적위훈도, 담임교원이 다리를 잘 쓰지 못하는 학생을 업고 매일 수십리나 되는 등교길을 오가는 감동깊은 미담도, 환자의 광명을 위하여 자기의 결막까지 주저없이 바치는 미덕도 우리 생활에서는 얼마든지 찾아볼수 있다

진정 눈물없이는 볼수 없고 감동없이는 들을수 없는 가지가지의 아름다운 소행들이 수없이 많아 이제는 어느덧 그것이 너무도 평범하고, 너무도 흔한 일로 되고있지 않는가.

하지만 《매 개인은 자기자신을 위하여》라는 개인주의적인생관이 지배하는 자본주의나라들에서는 남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그런 이야기들은 애당초 상상조차도 할수 없다.

더우기 꺼져가는 생명을 앞에 놓고서도 돈이 없다는 단 한가지 리유로 환자치료를 외면하는 의사들의 비인간적인 처사로 하여 가난한 사람들은 병원문턱에도 가보지 못하고 죽어야만 하는것이 자본주의사회의 현실이다.

이렇듯 우리 공화국에서 서로 돕고 이끌면서 남을 위해 자기를 바치는 아름다운 소행들이 너무도 흔한 일로 되고있을 때 황금만능의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자기의 리익만을 위해 남의 불행을 강건너 불보듯 하고 또 저하나의 안일과 향락을 위해 친혈육까지도 서슴없이 죽이는 범죄행위들이 례사로운 일로 되고있다.

그렇다.

너무도 흔한 일, 결코 쉽게 입에 올릴 말이 아니였다.

그것은 덕과 정이 차넘치고 서로 서로 위해주며 보살펴주는것이 너무도 범상한 일로 간주되는 우리 나라가 얼마나 좋은가를, 인간이 누릴수 있는 모든 권리를 참답게 보장해주고 지켜주는 인민대중중심의 우리 식 사회주의제도가 얼마나 귀중한가를 가슴뿌듯이 느끼게 하는 말이였다.

그리고 미덕과 미풍이 흔히 있을수 있는 일로 되는 세상에 둘도 없는 우리의 아름다운 생활을 더욱더 사랑하고 목숨바쳐 지켜야 할 의무를 우리 인민모두의 가슴속에 새겨준 소중한 말이였다.

깊은 상념에서 깨여난 나는 그에게 이렇게 말해주었다.

《하긴 이런 흔하고 평범한 일들이 모이고모여 온 나라가 하나의 대가정을 이루고 덕과 정으로 화목한 사회주의 우리 집을 더욱 소중히 떠받드는 기틀이 되고있는것이 아니겠나.》

이 말이 그에게 깊은 여운을 안겨주었는지 수화기에서는 오래도록 말소리가 들려오지 않았다.

- 덕과 정으로 화목한 사회주의 우리 조국 (2019년 5월촬영) -

- 덕과 정으로 화목한 사회주의 우리 조국 (2021년 3월촬영) -

금성청년출판사 기자 강문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