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4월 23일 《로동신문》

수령의 부름, 혁명의 요구라면 그 어떤 불가능도 몰랐던 전후복구건설시기와 천리마시대 영웅들처럼 살며 투쟁하자

위대한 천리마시대를 빛내인 우리 인민의 집단적혁신운동가운데는 공작기계새끼치기운동도 있다.

1950년대 후반기 온 나라를 끓게 한 이 운동은 무엇을 원동력으로 하여 시작되였고 어떻게 거세찬 불길로 타올랐던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전후 우리 인민이 위대한 수령님의 령도따라 세기를 주름잡으며 사회주의강국에로 솟구쳐오른 천리마대고조의 전통은 주체조선의 영원한 비약과 전진의 무기입니다.》

주체48(1959)년 3월 어느날 경성군의 아마공장(당시)을 찾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한대의 선반기를 보게 되시였다. 볼트, 나트나 깎을수 있는 크지 않은 선반기는 공장에서 자체로 만든것이였다.

1년전까지만 하여도 공장에서는 부속품을 깎을수 있는 공무설비가 없어 기대들이 가동하지 못하고있었다. 이런 실태를 놓고 공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손을 털고 나앉아있지 않았다.

온 나라가 재더미를 헤치고 일떠서는 형편에서 기계공장들에서 기계를 만들어 보내줄 때까지 맨손털고 나앉아있겠는가.

소박한 작업장에 울린 이런 목소리들은 나라의 어려움을 자기 생활의 부족함보다 더 크게 여기는 로동계급의 깨끗한 량심이였다.

기술적토대가 미약하여 설계도면 한장 그려내기도 힘든 조건이였지만 공장에서는 기능공들을 발동하여 빈터에 작업장을 꾸리고 용선로를 세웠으며 기술문제도 제힘으로 풀어나가면서 끝끝내 단능선반기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만들어놓고보니 부족점이 많았다.

담대해진 배짱을 안고 그들은 또다시 만능선반기제작에 달라붙었다. …

공장일군들의 이야기를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립중에 있는 만능선반기를 보자고 하시였다.

그때 공장일군은 당황하기 그지없었다. 만능선반기를 만들고있는 작업장이 너무도 초라했기때문이였다.

그러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허물없이 작업장에 들어서시여 채 완성되지 않은 만능선반기를 주의깊게 보아주시였다.

만능선반기를 자체로 설계도 하고 자재는 낡은 자재를 회수하여 만들고있으며 앞으로 수십대의 선반기를 만들려고 한다는 공장일군의 이야기를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아마공장에서 낡은 절삭기계 몇대를 가지고 자체의 힘으로 공작기계를 새끼친것은 용감하고 대담한 일이다, 이 공장은 당의 붉은편지를 받들고 기술신비주의와 투쟁하여 승리한 공장의 하나이다, 바로 이 공장이 철과 기계는 공업의 왕이라는 당의 구호를 써붙일 자격이 있다, 이 공장의 모범을 따라 공작기계새끼치기운동을 광범히 전개하여야 하겠다고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는 맨손으로 기계를 만들어서라도 기어이 공장을 복구하고 나라를 받들겠다는 우리 인민의 고결한 애국심에 대한 값높은 평가였다.

사람들이여, 위대한 수령님께 기쁨드린 그날의 만능선반기앞에 우리 다같이 서보자.

오늘날 어디서나 애로와 난관이 많다고 하지만 아무리 어렵다 한들 빈터우에서 자립적민족경제의 토대를 다지던 전후시기에 비할수 있겠는가.

부닥치는 난관과 시련을 용감히 맞받아 뚫고헤친 전세대들이 우리를 지켜보고있다.

온몸의 땀을 깡그리 쏟고 뼈를 깎아서라도 당결정을 무조건 관철하겠다는 정신과 배짱만 있으면 조건타발이나 못해낼 일이 있을수 없다.

력사적의의를 가지는 공작기계새끼치기운동을 일으킨 한점의 소중한 불꽃으로 되였던 그날의 만능선반기를 심장깊이 새겨안고 우리들이 마련하는 하나하나의 성과가 사회주의건설의 새 승리를 위한 든든한 고임돌이 될수 있게 값높은 실천의 하루하루를 수놓아가자.

본사기자 조경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