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4월 23일 《로동신문》

우리 나라에는 탄부가정, 교육자가정, 혁신자가정을 비롯하여 사회와 집단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가정들이 참으로 많다. 그 가정들가운데 총대가정도 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국보위는 공민의 의무이며 조국을 보위하는것보다 더 영예로운 일은 없습니다.》

자식을 많이 낳아 나라를 떠메고나갈 역군으로 훌륭히 키우려는것은 부모들의 하나같은 소원이다.

이미 온 나라에 널리 알려진 원산시 방하산동에서 살고있는 리병희녀성의 심정도 마찬가지이다. 그도 처음에 자식들이 하나둘 태여날 때 애들의 장래를 놓고 생각을 많이 하였다고 한다.

세 자식을 키우던 나날 그는 신문과 방송을 통하여 위대한 장군님께서 대를 이어 군복을 입고 형제들모두가 조국보위초소에 선 총대가정들을 높이 평가하시며 온 나라에 내세워주신 가슴뜨거운 사실들을 알게 되였다.

리병희녀성도 그들처럼 살고싶었다. 조국을 위해 녀성으로서, 어머니로서 무엇인가 떳떳이 하고싶었다. 그후 그의 가정에는 자식들이 련이어 태여났다.

모든것이 부족한 고난의 시기이지만 당과 조국의 따사로운 품속에서 마음껏 배우며 무럭무럭 자라는 아이들에게 그는 늘 이렇게 말하군 하였다.

《총대가 든든해야 나라도 있고 우리 가정의 행복, 너희들의 미래도 있는것이란다.》

이런 어머니의 당부를 가슴에 새겨안고 자식들은 중학교를 졸업하는 차제로 군복을 입었다.

리병희녀성의 맏딸과 둘째딸은 이미 제대되여 당이 맡겨준 초소에서 성실히 일하고있으며 네 남매가 지금 군사복무를 하고있다. 자식들이 서있는 조국보위초소에서 편지가 올 때마다 리병희녀성은 어머니로서의 무한한 긍지감에 눈굽을 적시군 한다.

현재 그의 네 자식이 고급중학교와 초급중학교, 소학교에서 공부하고있는데 사람들이 앞으로 무엇이 되겠는가고 물으면 그들모두가 한목소리로 대답한다.

총대로 나라를 억세게 지키는 인민군대가 되겠다고.

장차 사회주의조국을 떠받드는 성돌로 될 자식들을 많이 낳은것만도 사람들의 찬사를 받을 훌륭한 미거인데 그렇게 오만자루 품을 들여 애지중지 키운 자식들을 조국을 지키는 길에 세우고 그 길에서 긍지와 보람을 찾는 그 마음은 얼마나 고결하고 아름다운것인가.

그는 10남매를 낳아 훌륭히 키우고있는 공로로 하여 제4차 전국어머니대회를 앞두고 로력영웅칭호를 수여받았다.

비단 리병희녀성의 가정만이던가.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를 보위하는 여덟자루의 총이 되고 여덟개의 폭탄이 될 불같은 맹세를 다지고 복무의 자욱자욱을 빛내인 박용철8형제군관에 대한 이야기는 결코 지나간 력사의 갈피에 남은 추억이 아니다.

지금도 온 나라 방방곡곡 어느 마을, 어느 초소에서도 제일 많이 듣게 되는것이 바로 인민군대후방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그 어느 집에 가보아도 제일먼저 안겨오는것이 가정마다 자랑으로 여기는 조선인민군입대증들이다.

천리방선초소에는 끌끌한 총폭탄병사들이 있고 후방의 곳곳에 총대가정들이 있는 우리 나라,

조국보위를 첫째가는 본분으로, 최대의 가풍으로 여기는 이런 애국자가정들이 무성한 숲을 이루었기에 우리 조국이 그처럼 강한것이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