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기아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있다.
최근 유엔식량 및 농업기구와 세계식량계획은 공동보고서에서 ２０여개의 나라에서 기아위기가 극한점에 이르렀으며 ３ ４００만명이상이 굶주림으로 매우 위급한 상태에 처해있다고 발표하였다.
지금 만성적인 기아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약 ６０％가 아프가니스탄, 예멘, 민주꽁고, 남부수단, 에티오피아 등 분쟁을 겪고있는 나라들에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심한 식량부족난을 겪는 사람들의 수가 １ ４００만명이상에 달하고있으며 주민 １０명중 １명이 긴급식량원조를 받아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예멘에서는 지난해 ２ ０００만명이상이 기아에 허덕이였으며 ２１０만명의 어린이가 급성영양실조증에 걸렸다.
수리아에서 ９３０만명, 까메룬에서 약 ２７０만명, 민주꽁고에서는 인구의 １５％이상이 식량부족난으로 고통속에 살아가고있다.
남부수단에서 ２０１１년이래 가장 심한 기근이 초래되여 인구의 ６０%가 굶주리고있으며 약 １４０만명의 ５살미만 어린이가 영양부족으로 성장발육에 지장을 받고있다.지난해 이 나라의 ９개 주에서 알곡 및 남새수확량이 그 전해에 비해 평균 ５０％ 떨어져 기아위기는 더욱 악화되였다.
올해 중앙아프리카에서 극심한 영양실조증에 걸린 ５살미만 어린이수가 ６만 ２ ０００명에 달할것으로 예견되고있다.
소말리아에서는 ８월까지 약 ８５만명의 ５살미만 어린이가 영양실조증으로 고통을 겪게 될것이라고 한다.
기후변화에 의한 혹심한 자연재해와 사막메뚜기떼의 침습으로 식량사정은 더욱 어려워지고있다.학자들의 견해에 의하면 년평균기온이 ０.５℃ 높아질 때마다 알곡생산량은 ３~５％ 감소된다고 한다.
올해초 모잠비끄의 중부지역에서 큰물로 １４만여ha의 농경지가 침수되였으며 르완다에서도 큰물과 산사태로 많은 농경지가 파괴되였다.
에티오피아에서 ２５년래 최악의 사막메뚜기떼침습으로 식량위기가 심화되고있다.
３월초현재 전국의 ７６개 지역에 사막메뚜기떼가 밀려들어 약 ３６만 ５ ０１５ha의 농경지에 심은 곡식이 루실되였다.
이러한 현상은 올해말까지 계속되여 수많은 농경지와 방목지가 황페화될것으로 예견된다고 한다.최근 ２주일동안에 나미비아에서는 사막메뚜기떼가 ５개 지역을 휩쓸어 ７０만ha이상의 면적에 심은 농작물을 못쓰게 만들었다.
이 나라에서 올해에 들어와 사막메뚜기떼에 의한 피해를 입은 지역수는 ７개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시급한 대책이 취해지지 않을 경우 앞으로 몇개월내에 극심한 기아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수가 급격히 늘어날수 있다고 경고하고있다.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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