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5, 2024
KCNA Tongil Voice

독사의 입에서 우유가 나오랴

Date: 08/05/2021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이 시간에는 남조선의 부산시에서 살고있는 리희자녀성의 글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독사의 입에서 우유가 나오랴》

구름 한점 없는 파아란 하늘과 따뜻한 해살로 눈부신 《가정의 달》 5월을 오히려 절망으로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아무리 깨물어도 아프지 않을 《손가락》을 잃어버린 부모들이다. 그들에게 있어서 《어린이날》은 더더욱 괴로운 날일것이며 하여 그들에겐 차라리 이날이 없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하건만 지구는 변함없이 돌고 돌아 올해 《어린이날》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올해에도 정치권은 이날을 맞으며 각자 나름의 메쎄지들을 내놓았다.

보호종료아동지원, 아동학대근절, 교육격차해소, 신속한 《코로나19》백신접종 등…

그것이 실지 리행의지가 비낀 국민과의 약속이 아닌 그저 행사용 겉치레에 불과하다는것에 인제는 너무도 익숙된 사람들이다. 하기에 정치인들이 당장에 그 무엇인가를 할듯이 제아무리 열변을 토해도 그들을 바라보는 국민의 심정은 씁쓸하기만 하다.

가관은 가진자들만을 대변해온 《국민의힘》이 오히려 더 목소리를 높이고있는것이다.

《국민의힘》은 정식 론평을 통해 《보다 향상된 아동정책을 위한 아동기본법제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는가 하면 당내 《대선주자》들도 저저마다 경쟁적으로 나서서 《어린이들을 위한 안전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기염을 토해냈다.

아무리 렴치가 없고 얼굴이 철판이기로서니 다른 그 누구도 아닌 《국민의힘》에게서 어떻게 저런 소리들이 너무도 태연히, 그것도 거침없이 왕왕 흘러나올수 있는지 귀가 가려워 우비지 않을수 없다.

병풍에 그린 꽃에 향기있다고 광고하는 식이라 하겠다.

그러나 국민은 그 향기를 맡으려고 병풍의 꽃에 코를 가져다대는 그런 어리석은 사람들이 아니다.

사람들의 머리속엔 아직도 《민식이법》때의 일이 어제런듯 생생히 남아있다.

저들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아이들의 목숨이 달려있는 법안통과를 가로막아 교통사고로 숨진 어린이들에게는 두벌죽음을, 자식잃은 부모들에게는 한생을 두고도 씻을수 없는 가슴아픈 상처를 입히던 때의 일을 사람들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코로나19》때문에 아이들은 등교길에도 오르지 못하고 집에서 홀로 고독한 세월을 보내고있을 때 떼지어 골프관광, 먹자판을 계획하여 사회적물의를 일으켰던 그 《포도모임》성원들이 다름아닌 오늘의 《국민의힘》이라는것은 삼척동자도 다 알고있는 사실이 아닌가.

수백명의 어린이들을 검푸른 바다속에 수장해버리고도 죄의식이라고는 꼬물만큼도 없이 고통속에 몸부림치는 유족들을 《시체장사군》으로 모독하고 《세월》호 이젠 그만 좀 우려먹으라, 자식 죽음 징하게 해 처먹는다, 징글징글하다 등으로 마구 조롱하던 이들의 입에서 어린이들의 안전한 세상소릴 듣자니 분노가 치밀어오를뿐이다.

독사의 입에서 독이 나오지 우유가 나올수 없는것은 당연한 리치이다.

《국민의힘》은 속에도 없는 나발을 불다가 자식잃은 부모들과 격노한 민심앞에 더 큰 봉변을 당하기 전에 무릎꿇고 앉아 속죄나 하는게 더 나을상 싶다.

지금까지 남조선의 부산시에서 살고있는 리희자녀성의 글을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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