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로동계급의 건강을 위해 그처럼 마음쓰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언제나 그들의 로동조건에 깊은 관심을 돌리시였다.

주체53(1964)년 4월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위대한 수령님을 제1발전직장에 모시기에 앞서 그 로정을 돌아보시기 위하여 점심식사도 뒤로 미루시고 조업을 앞둔 강계청년발전소를 찾으시였다.

당시 직장사업을 책임지고있던 한 일군은 그이를 발전소의 얼굴이라고 할수 있는 배전반실에 먼저 모시고싶어 위대한 장군님을 배전반실로 오르는 라선식층층대로 안내해드렸다.

이 층층대는 배전반실이 다락처럼 붙어있는 4층 천정까지 굵은 철관으로 외기둥을 올리버티고 거기에 라선식으로 수십개의 디딤판을 붙여만든것으로서 직장일군도 독특한 형식이라고 은근히 자부하고있었다.

층층대를 오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 얼마간 오르시다가는 층층대의 아래우며 한켠으로 넓게 트인 발전기실을 바라보군 하시자 그 일군은 위대한 장군님께 보는 사람들마다 층층대설계를 잘했다고 하면서 희한해한다고 자랑스럽게 말씀드렸다.

그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형식이 독특한것만은 사실이라고 하시면서 나머지 계단을 오르시여 배전반실에 이르시였다.

당직근무성원의 손도 다정히 잡아주시고나서 크고작은 수많은 계기들이 촘촘히 붙어있는 배전반들을 차례로 바라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문득 어느 한 자동기록계기앞에서 눈길을 멈추시고 왜 계기가 움직이지 않는가고 물으시였다.

당직근무성원이 몸둘바를 몰라하며 위대한 장군님께 잉크가 떨어져서 세웠다고 말씀드리자 그이께서는 잠시 아무 말씀도 없으셨다가 배전반실온도가 지금 몇도인가고 물으시였다.

사실 그때 배전반자체에서 나는 열도 열이지만 발전기실에서 가열된 공기까지 스며들어 배전반실의 온도는 상당히 높았다.

당직근무성원이 배전반실온도를 말씀드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계기의 잉크가 떨어진것이 아니라 실내온도가 높으니까 말라버렸다고 하시면서 배풍시설은 어떻게 되여있는가 하나하나 알아보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배풍기를 놓았는데도 실내온도가 이렇게 높다면야 놓으나마나하다고 하시면서 안색을 흐리시였다.

그 일군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시운전단계에서 계기가 멎은 그 《사고》때문에 걱정하신다고 생각하고 이제 잉크만 갈아넣으면 계기가 다시 움직이게 된다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계기가 멎은것도 문제이지만 그보다 더 문제로 되는것은 로동자들이 이렇게 더운데서 일하고있는것이라고 하시면서 배풍기용량을 높여 작업장온도를 조절하여야 한다고. 로동자들의 건강에 해를 주면서 아무리 많은 전기를 생산하면 뭘하는가고 일군들을 나무람하시였다.

그이의 교시를 받아안으며 일군은 시운전에 지장을 준 《사고》를 보시기에 앞서 로동자들의 건강부터 먼저 생각하시는 그이의 뜨거운 사랑앞에서 고개를 들수 없었다.

이어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배전반앞에서 무엇인가를 가늠해보시다가 천정에 매달린 전등을 가리키시며 불이 지내 어둡지 않는가고 물으시였다.

다심한 그 사랑앞에서 격정을 금치 못하며 근무성원이 습관이 되여 일없다고 말씀드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동무들은 정신로동을 하고있는데 방안이 어두우면 맑은 정신으로 일할수 없다고 교시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전기를 직접 생산하는 발전소에서 한W의 전기라도 절약하기 위해 노력하는것은 좋으나 어두운데서 하루종일 일하면 몸이 피로하고 눈도 나빠진다고, 전등촉수도 좀 높이고 벽과 바닥, 기구들의 색조화도 잘하여 방안을 더 밝게 하라고 일깨워주시였다. 그러시고도 마음이 놓이지 않으시는듯 일군들은 로동자들의 건강과 로동조건에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간곡히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지금 어디에서나 요구되는것이 전기이다, 그러나 로동자들의 건강에 무리를 주면서까지 전기를 생산한다면 그런 전기는 소용이 없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강조하시였다.

《전기도 귀중하지만 그보다 더 귀중한것은 사람입니다.》

순간 일군들은 크나큰 감동에 휩싸였다.

아직 조업도 하지 않은 발전소이건만 로동자들의 건강을 위해 그처럼 마음쓰시는 위대한 장군님을 우러르며 일군들은 생산에 앞서 무엇을 첫자리에 놓아야 하는가를 다시금 자각하게 되였다.

이윽고 위대한 장군님께서 배전반실을 나서시였을 때였다.

순회근무를 마친 근무성원이 가쁜 숨을 몰아쉬며 층층대를 오르는것을 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로동자들이 이 층층대를 마음에 들어하는가고 물으시였다. 모두들 현대적으로 만들었다고 좋아한다는 일군의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현대적인 발전소에 어울리게 독특하게 하느라고 머리를 썼다는것이 알리지만 멋을 부리는데만 머리를 썼지 로동자들의 불편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돌리지 않았다고 안색을 흐리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 높은 층층대를 빙빙 돌아서 오르내리고나면 누구나 머리가 어지러울것이라고, 그런데 한두번도 아니고 매일 여러번씩 오르내려야 하는 동무들의 경우에는 얼마나 힘들겠는가고 하시며 그 어떤 시설이나 설비, 기구가 아무리 보기 좋고 형식이 독특하다 해도 그것을 쓰거나 다루는 로동자들에게 불편을 줄 때에는 아무런 가치도 없다고 하시면서 무엇이든지 좋고 나쁜것은 로동자들의 편리에 기준해서 평가되여야 한다고 가르쳐주시였다. 그러시고는 이 층층대를 비상통로로 리용하도록 하며 층층대의 안전손잡이를 두툼하게 감아주어 사람들이 안전하게 오르내리도록 해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그후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발전직장을 찾아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버이수령님의 현지지도사업을 보좌하시는 바쁘신 속에서도 발전직장에서 일하는 로동자들과 근무성원들에게 좋은 작업조건을 보장하여주자면 배풍기의 용량을 결정적으로 늘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몸소 험한 통로를 거쳐 배풍기실에 오르시여 구체적인 대책을 세워주시였다.

정녕 로동당시대의 기념비적창조물로 현대적인 발전소를 세워주시고도 미흡한 점이 있을세라 그처럼 세심히 보살펴주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따사로운 사랑속에 이곳 로동계급은 현대적인 일터에서 자그마한 불편도 없이 흥겹게 일하게 되였다.

돌이켜보면 일제놈들이 원시적방법으로 강철을 생산하던 성진제강소의 원철로를 보시고 강철이 아무리 중해도 이런 상태에서 로동자들을 더는 일을 시킬수 없다고 하시면서 강철 한t이 천금처럼 귀중하던 새 조국건설시기에 로동자들의 건강과 생명보호를 위해 나라에 하나밖에 없던 원철로를 단호히 폭파해버리신 위대한 수령님과 우리 로동계급을 어렵고 힘든 일에서 해방할수 있다면 돈이 문제가 아니라고 하시면서 황철의 자동화를 위해 온갖 은정을 다 베풀어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크나큰 사랑이 있어 오늘 우리 로동계급은 훌륭한 로동조건이 보장된 문화적인 일터에서 모든 편의를 다 보장받으며 보람찬 로동생활을 누리고있는것 아니던가.

오늘도 이곳 로동계급은 위대한 장군님의 사랑의 세계를 길이 전하며 전력생산의 동음을 높이 울려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