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전선탑이 전하는 이야기

풍치수려한 대동강의 쑥섬에는 민족의 단합과 조국통일을 위해 온갖 로고와 심혈을 기울이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불멸의 업적을 길이 전하는 통일전선탑이 거연히 서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활달한 친필이 새겨진 통일전선탑!

그것은 우리 수령님의 민족대단결업적을 길이 빛내이시려는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의 철석의 의지를 해내외의 우리 겨레에게 깊이 심어주고있다.

쑥섬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주체37(1948)년 5월 남북련석회의에 참가하였던 남조선대표들과 함께 찾으시여 력사적인 협의회를 여시고 그들에게 민족단합을 위한 참된 애국의 길을 밝혀주신 뜻깊은 곳이다.

그이의 숭고한 령도의 자욱이 어려있는 쑥섬을 조국통일운동사와 더불어 영원히 빛날 혁명사적지로 훌륭히 꾸릴 구상을 무르익혀오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몸소 사적지건설과 통일전선탑건립을 발기하시고 그 사업을 정력적으로 이끌어주시였다.

어떤 날에는 중요한 회의를 지도하시다가도 통일전선탑건립과 관련하여 제기되는 문제들을 토의해주시고 깊은 밤, 이른새벽에도 건설정형을 수시로 알아보시며 제기되는 문제들을 풀어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현명한 령도따라 공사는 불이 번쩍 나게 벌어졌다.

어느날 건설정형을 료해하시던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이제는 쑥섬혁명사적지건설장에 어버이수령님을 모시고 수령님의 가르치심을 받은 다음 다시 건설을 추진시키자고 말씀하시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일군들은 그이의 말씀의 뜻을 미처 알지 못했다.

그후 건설장을 찾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건설자들이 그동안 많은 일을 해놓았다고, 수고가 많았다고 치하해주시면서 아침이슬을 머금고있는 쑥섬을 이윽토록 둘러보시였다.

그러시다가 일군들에게 이렇게 오래간만에 와보니 감회가 깊다고 하시며 력사적인 사적들을 하나하나 고증해주시였다. 뜻깊은 협의회장소에 서늘한 그늘을 던져주던 버드나무도 짚어주시고 협의회가 끝난 후 여러 사람들이 올라가 장기를 두던 원두막에 대한 회상도 하시였다.

이날 수령님께서는 통일전선탑에 새겨넣을 쑥섬협의회참가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외우시며 그들을 깊이 추억하시였고 쑥섬에 나루터를 원상대로 복구하며 나루배를 당시의 형태대로 만들어놓는것이 좋겠다고 교시하시였다.

그제서야 일군들은 쑥섬혁명사적지공사를 위대한 수령님의 가르치심을 받은 다음에 내밀도록 하신 위대한 장군님의 깊은 뜻을 깨닫게 되였다.

그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수령님께서 교시하신대로 원두막과 나루배를 비롯한 사적물들을 원상그대로 완성하도록 세심한 지도를 주시였으며 통일전선탑건립에도 특별한 관심을 돌리시였다. 통일전선탑건립에 필요한 수백ｔ에 달하는 돌을 운반하기 위한 수송수단들을 동원시켜주시였으며 탑을 세울 위치와 높이도 정해주시고 탑의 형식과 내용도 일일이 가르쳐주시였을뿐아니라 비범한 예지로 건축학적문제를 깊이 통찰하시고 탑건립에서 제기된 기술적문제까지 풀어주시였다.

이처럼 위대한 장군님의 세심한 령도에 의하여 쑥섬은 짧은 기간에 조국통일에 바쳐진 위대한 수령님의 령도업적과 민족대단결사상이 그대로 아로새겨진 혁명사적지로 훌륭히 건설되게 되였다.

조국해방 45돐을 앞둔 1990년 8월 10일, 마침내 쑥섬에서는 혁명사적지준공과 통일전선탑제막모임이 성대히 진행되였다.

통일전선탑은 4월남북련석회의에 참가한 56개의 정당, 사회단체수에 맞는 56개의 화강석을 가공하여 13.5ｍ의 높이로 건립되였다.

탑신앞부분에는 위대한 수령님의 친필인 《통일전선탑》이라는 기념비의 이름과 함께 남북련석회의가 가지는 력사적의의를 담은 수령님의 교시가, 뒤면에는 남북련석회의에 참가한 56개의 정당, 사회단체들의 이름과 쑥섬협의회 참가자들의 이름이 새겨져있다.

김책, 김구, 김규식, 홍명희, 백남운, 조소앙, 엄항섭, 조완구, 최동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들이 세상을 떠난지 많은 세월이 흘렀어도 조국통일성업에 바친 그들의 공적을 잊지 않으시고 조국통일상을 수여하도록 해주시였으며 통일전선탑에 이름까지 새겨주시였다.

참으로 통일전선탑은 위대한 수령님의 조국통일사상과 로선을 높이 받들고 민족의 대단결로 자주통일을 이룩하시려는 위대한 장군님의 고귀한 뜻이 뜨겁게 어려있는 불멸의 기념비이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숭고한 조국통일사상과 업적을 길이 전하고있는 통일전선탑은 오늘도 우리 겨레로 하여금 조국통일을 실현하기 위하여 사상과 제도, 정견과 신앙의 차이를 초월하여 하나로 굳게 뭉칠것을 힘있게 호소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