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8, 2024
KCNA Tongil Voice

속보에 비낀 모습

Date: 15/05/2021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다음은 본방송 김정덕기자의 단상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속보에 비낀 모습》

얼마전 우리는 굴지의 화학비료생산기지인 흥남비료련합기업소를 찾았다.

사회주의농업전선의 병기창을 지켜선 로동계급이라는 자각으로 련일 비료생산에서 혁신을 일으키는 이곳 로동계급의 투쟁모습을 직접 목격하며 취재길을 이어가던 우리는 1질안직장 생산현장에 전개한 전투속보들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전투속보들을 읽어나가던 우리는 어느 한 전투속보에 시선을 모았다.

《누구의 소행일가?》 라는 제목밑에 비료적재장에 흘려진 비료를 한알두알 작은 그릇에 모아 산같이 쌓은 비료마대들옆에 가져다놓은 주인공을 찾는 몇줄 안되는 속보였다.

산같이 쌓아놓은 비료무지와 작은 그릇에 골숨하게 담겨진 비료,

빙산의 일각이라는 말도 있듯이 그것은 태산같은 비료무지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량이다.

하지만 농업전선에 더 많은 비료를 보내주려는 흥남로동계급의 순결한 애국심을 보여주는 의미깊은 세부인것으로 하여 우리는 그 전투속보의 주인공을 만나보고싶은 충동을 금할수가 없었다.

그런데 직장안의 그 누구도 그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으며 만나는 사람마다  《그것이 무슨 큰일이라고 그럽니까.》라고 범상하게 넘기는것이였다.

아쉬운 마음을 안고 현장을 나서던 우리는 비료생산에 여념이 없는 이곳 로동계급의 모습을 다시한번 바라보았다.

새로운 5개년계획기간 농업전선에 더 많은 비료를 보내줄데 대한 당의 숭고한 뜻을 현실로 꽃피우기 위해 로동계급의 깨끗한 량심을 바쳐가고있는 이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어깨에 실린 무거운 중하를 하나라도 덜어드리려는 불타는 일념으로 빛나는 그들의 눈빛.

그 눈빛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속에 전투속보의 주인공의 모습이 뚜렷이 새겨졌다.

그 모습은 다름아닌 당결정을 목숨바쳐 관철한 전화의 군자리로동계급의 모습이였고 전후복구건설과 사회주의건설에서 천리마를 타고 내달리던 조선로동계급의 모습을 체현한 이곳 흥남로동계급의 충성의 한모습이였다.

지금까지 본방송 김정덕기자의 단상을 보내드렸습니다.

북녘의 오늘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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