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8, 2024
KCNA Ryugyong

농장벌에 새겨진 헌신의 자욱을 더듬어

Date: 15/05/2021 | Source: Ryugyong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우리 인민을 잘 먹이고 남부럽지 않게 잘살게 하시려는것은 한평생 포전길을 걸으시며 농사일로 마음쓰신 위대한 김일성주석의 절절한 념원이였다.

지금도 영농전투로 약동하는 농장벌들에 나서면 알곡생산을 늘여 우리 나라를 살기 좋은 사회주의락원으로 꾸려야 한다고 당부하시던 어버이수령님의 우렁우렁하신 음성이 들려오는듯싶어 가슴은 세차게 높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나라 그 어디에나 수령님의 발자욱이 어리여있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몸소 꽂으신 벼모

주체36(1947)년 6월 어느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평양농사시험장에서 진행하는 시앙식에 참석하시기 위하여 현지로 나오시였다.

시험장일군들과 농민들의 열광적인 환호에 답례하시며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자신께서는 오늘 동무들과 같이 모내기를 하려고 여기에 왔다고 하시며 해당 일군에게 시앙식을 하는것도 모내기를 잘하려는데 목적이 있는것만큼 모내기를 할 사람들에게 모내는 방법이나 잘 대주고 인차 모내기를 시작하자고 이르시였다.

이때 한 일군이 어버이수령님께 장화를 가져다드리였다.

그것을 보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동무들이 나에게 장화를 신으라고 가져왔는데 장화를 신고 모내기를 하는것을 보았는가고, 모내기를 하는데는 맨발이 좋다고 하시며 굳이 장화를 사양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웃으시며 벼모도 실하게 키웠고 논판이 고르롭게 써레도 잘 쳤다고 치하하시면서 벼모를 기술규정의 요구대로 한포기한포기 정성들여 꽂아야 하겠다고, 모를 포기당 대수와 깊이를 제대로 보장하지 않고 꽂으면 벼의 생육에 지장을 주고 수확고를 높이는데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거듭 강조하시였다.

잠시 생각에 잠겨계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우리는 항일무장투쟁을 할 때 조국을 해방하고 농민들이 제땅에서 농사를 마음껏 짓게 하려고 늘 생각하였는데 오늘 이렇게 해방된 조국에서 땅의 주인이 된 농민들과 함께 모내기를 하게 되니 참으로 감회가 깊어진다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이윽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모춤을 물에 깨끗이 씻으시고 뿌리를 가지런히 맞추신 다음 모줄을 바로잡아주시고 첫모를 꽂으시였다.

그 순간 온 들판은 숭엄한 감정에 휩싸였다.

인민이 주인된 이 땅에 애국의 모, 행복의 모를 심으시는 어버이수령님의 고매한 인간적풍모에 사람들도 산천도 뜨거운 격정으로 끝없이 설레였다.

깨우쳐주신 농사군의 본분

어느해인가 어버이수령님께서 지방의 어느 한 리를 찾으시였을 때의 일이다.

량손을 허리에 얹으시고 모내기가 한창인 논벌을 바라보시며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벌이 넓은데 농사를 잘 지을수 있겠다고 나직이 외우시더니 이곳 일군에게 이 고장에서는 어느때까지 모내기를 하는가고 물으시였다.

그의 대답을 들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농사차비를 잘하였다가 철을 놓치지 않도록 하여야 하겠다고 이르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 오시였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온 농민들이 정중히 인사를 드리였다.

그들이 올리는 인사를 반가이 받으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한 농민의 손을 잡아주시며 수고한다고 하시면서 농사를 짓는데서 애로되는것이 무엇인가고 물으시였다.

농사를 짓자니 화학비료가 넉넉치 못하다는 농민의 대답에서 화학비료에만 의존하려는 그릇된 농사법을 꿰뚫어보신 그이께서는 농사를 짓는데서 화학비료 하나만 가지고서는 안된다는데 대하여 이야기하시면서 퇴비를 많이 내야 한다고, 그래야 땅도 걸어지고 산성화되지 않아 농사를 잘 지을수 있다고 가르쳐주시였다.

한생 거름을 가지고 농사를 지어온 자기가 언제부터 화학비료타령을 하게 되였는지 생각할수록 큰 실책을 범했다는 자책감에 농민은 얼굴을 숙이였다.

이날에 하신 어버이수령님의 교시는 일군들과 농민들로 하여금 땀흘려 땅을 걸구는것이 농사군의 본분을 다하는것이라는것을 깨우쳐주었다.

농사를 부강조국건설의 천하지대본으로 내세우시고 한평생 끝없는 헌신의 자욱을 새기신 어버이수령님의 불멸의 업적은 정녕 끝이 없다.

하기에 우리 인민들은 오늘도 농사일을 두고 마음쓰시며 한평생 험한 길을 걷고걸으신 어버이수령님에 대한 한없는 그리움으로 가슴 불태우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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