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5월 16일 《우리 민족끼리》

보건사업은 우리 인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증진시키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며 인민보건사업을 끊임없이 발전시켜나가는것은 우리 공화국의 영원한 국책이다.

우리 공화국의 인민적인 보건시책에는 사람을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존재로 여기고 인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서라면 천만금의 재부도 아끼지 않는 조선로동당의 이민위천의 사상과 정치가 그대로 구현되여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자본주의가 흉내낼수도 가질수도 없는 사회주의의 우월성과 위력을 고도로 발양시켜 하루빨리 강성국가를 일떠세움으로써 모든 면에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차이를 하늘과 땅처럼 만들어야 합니다.》

얼마전 취재를 위해 수도의 한 병원을 찾았던 우리는 그곳에서 검진을 받으러 왔다는 한 녀성과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를 가지게 되였다.

그는 이렇게 병원에 올 때면 자본주의나라에서 체험했던 일들이 자꾸만 떠오른다고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 녀성이 남편과 함께 사업상용무로 어느 한 나라에 갔을 때 있은 일이다.

어느날 몸에 이상이 생긴것 같은 느낌이 들어 남편과 함께 병원으로 간 그가 대기실에 앉아있는데 수술실문이 열리며 한 의사가 다급히 나왔다.

그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산모의 가족을 찾았다. 여러 사람이 급기야 그의 주위에 모여들었다. 의사는 그들에게 산모가 출혈이 심한데 급히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말하였다. 그러자 한 젊은 남성이 다짜고짜 주머니에서 얼마간의 돈을 꺼내들었다.

방금전까지도 표표하던 의사의 기색이 대번에 느슨해졌다. 하지만 그것도 한순간, 돈을 유심히 바라보던 의사는 획 하고 돌아섰다.

그리고는 누구에게라없이 어디 가서 빨리 피를 사와야 한다고 말하는것이였다.

처음 목격하는 광경앞에서 그들부부는 아연해지고말았다.

산과적출혈이 얼마나 위험한가 하는것을 그들은 잘 알고있었다. 더우기 놀라운 일은 그후에 벌어졌다.

생명이 경각에 달한 환자를 수술대우에 남겨둔채 의사들이 줄지어 수술실을 나와버리는것이 아닌가.

그때 그 녀성의 머리속에는 평양산원에서 첫딸을 낳던 때가 떠올랐다고 한다.

뜻밖에 그가 사경에 처했을 때 몸에 흘러든 피와 많은 수액제들, 값비싼 약들과 사랑의 꿀, 의료일군들의 뜨거운 정성…

그는 지금까지 자기가 얼마나 큰 국가의 혜택을 받아왔는지 새삼스럽게 돌이켜보았다.

그들의 놀라움은 여기에만 그치지 않았다.

병원문앞에 한 로인이 배를 그러쥐고 앉아있는데 오가는 숱한 사람들이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는것이였다.

그들이 로인을 부축하여 병원에 들어서자 한 의사가 황황히 막아섰다. 그리고는 리해할수 없다는듯이 입을 쩝쩝 다시더니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당신들과 상관없는 일에는 나서지 말라. 못 본척 하고 그냥 가는것이 제일 상책이다.》

이날 그들은 세상에서 사람을 제일 귀중히 여기며 그 무엇도 아끼지 않는 우리 제도의 우월성과 고마움을 다시금 깊이 새겨안게 되였다.

그 녀성은 현대적으로 꾸려진 병원을 이윽토록 바라보면서 이렇게 말끝을 맺었다.

《당의 품을 떠나, 사회주의조국의 품을 떠나 살수 없다는것이 우리가 실생활을 통하여 체험한 진리입니다.》

그렇다.

사회주의조국은 우리 인민의 영원한 삶의 요람이다.

하기에 우리 인민은 누구나 사회주의를 떠난 삶은 죽음과 같다는것을 가슴깊이 새기고 사회주의조국을 지키고 빛내이는 길에 모든것을 다 바쳐나가고있는것이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