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5월 16일 《로동신문》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이 땅에 펼쳐지고있는 인민중시, 인민존중, 인민사랑의 화폭들은 인민대중제일주의가 구현된 우리 식 사회주의의 참모습입니다.》
우리는 지금 보통문앞에 서있다.
우리 민족의 슬기와 재능을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인 보통문이 세워진 때로부터 오랜 세월이 흘렀다.
아마도 보통문은 다 보고 들었으리라.
한겻만 비가 내려도 온통 물속에 잠기던 토성랑을.
평양의 오물구뎅이, 빈민굴이라는 대명사로 불리운 토성랑에 울리던 사람들의 눈물에 젖은 한숨소리를.
여기에 그것을 실증하는 자료가 있다.
1942년 한해에만 하여도 2 000여정보의 경지와 1 500여호의 농가가 침수파괴되여 5만여명의 주민들이 재난을 당하였다.
거센 물살에 떠내려가는 지붕우에서 손을 휘저으며 구원을 청하던 사람들의 애타는 부르짖음, 집과 부모를 잃고 강가를 헤매던 어린애들의
애처로운 울음소리가 울리던 곳, 주린 창자를 움켜잡고 등뼈가 휘도록 뚜지고 가꾼 논밭이 창망한 바다가 된것을 보고 가슴을 쥐여뜯고 땅을 치던
농민들의 모습이 펼쳐지던 곳이 바로 어제날의 보통강반이다.
그러한 보통강반의 눈부신 전변의 력사는 어느때부터 시작되였던가.
항일무장투쟁의 나날 조국땅우에 인민의 락원을 일떠세울 원대한 구상을 무르익히시며 이곳 보통강반을 못 잊어하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
보통강개수공사의 첫삽을 뜨신 력사의 그날로부터 전변의 모습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몸소 삽을 잡으시고 함께 땀을 흘리시는 어버이수령님의 모습을 우러르는 인민들의 가슴은 감격으로 벅차올랐고 충천하는
기세로 《건국작업가》, 《애국제방가》 등 노래를 부르며 물길을 파고 제방을 다지여 조선사람의 힘으로 어림도 없다던 공사를 단 55일동안에 해내는
기적을 창조하였다.
전쟁의 불길속에서 어버이수령님께서 구상하신 평양시복구건설의 웅대한 설계도가 현실로 되여 보통강반은 아름다운 유원지로
전변되였으며 거리들이 련이어 들어앉아 보통문주변의 풍치는 더욱 이채로와졌다.
위대한 장군님의 인민에 대한 열화같은 사랑에 의하여 보통강반은 더욱 훌륭히 변모되였다.
유원지의 수십리 강변에 휘늘어진 수양버들과 정각들, 련못, 낚시터며 특색있게 전개된 봉사시설들과 보통강기슭에 솟아오른 창광원과 청류관,
빙상관을 비롯한 문화정서생활기지들에도 위대한 어버이의 다심한 손길이 어려있다.
오늘 보통강반에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사랑에 의하여 만수교고기상점과 만수교청량음료점을
비롯한 인민의 재부들이 일떠섰으며 현대적인 다락식주택구를 일떠세워 우리 인민들에게 안겨주시려는 그이의 원대한 구상에 따라
또 하나의 보람찬 건설이 시작되였다.
정녕 여기에는 인민의 행복을 위함이라면 나라의 재부를 통채로 기울이는 우리 당의 이민위천의 리념과 멸사복무정신이 뜨겁게 비껴있다.
머지않아 보통강반에는 인민의 웃음소리가 더 높이 울릴것이다.
그때면 이곳의 풍치는 더욱 아름다와질것이니 로동당시대와 더불어 더더욱 자랑높은 보통문인것이다.
송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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