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0, 2024
KCNA Ryugyong

사랑과 정이 넘치는 사회, 그 뿌리는 어디에…

Date: 16/05/2021 | Source: Ryugyong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얼마전 로동신문에는 한 녀성의 80돐 생일을 직업도, 년령도, 사는 곳도 서로 다른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축하해준 사실이 소개되여 사람들의 심금을 뜨겁게 해주었다.

젊은 시절부터 인생의 황혼기에 이른 오늘까지 영예군인의 안해, 삼지연혁명전적지건설장 석공작업반 명예석공, 황해제철련합기업소와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 초고전력전기로 명예용해공 등으로 한생을 살아온 녀성이다.

그는 저저마다 어머니라고 부르며 생일을 뜨겁게 축하해주는 사람들앞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나에게 혈육이라고는 한명도 없습니다. 나에게 늘 의지가 되고 기둥이 되여주던 남편은 이미전에 세상을 떠났고 이날껏 저는 자식이 없이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나는 결코 외롭지도 불행하지도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의 가족이 되여주고 자식이 되여주었기때문입니다. 내가 머리에 백발을 인 오늘까지 이렇게 활력에 넘치고 애국의 길을 꿋꿋이 걸어올수 있은것은 여기에 모인분들을 비롯한 고마운 사람들이 늘 관심해주고 떠밀어주고 혈육의 정을 기울여준 덕입니다. …》

로인과 많은 사람들의 눈굽에서는 뜨거운것이 흘러내렸다.

흔히 사람은 정에 산다고 한다. 정에 울고 정에 웃는것이 인간생활이다.

하다면 우리 조국에서 매일과 같이 꽃펴나는 이런 가지가지의 사랑과 정에 대한 이야기, 미덕과 미풍의 뿌리는 어디에 있는것인가.

위대한 김일성주석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항일혁명편 제6권)에는 바로 여기에 해답을 주는 하나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서술되여있다.

주체 22(1933)년 여름 위대한 수령님께서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를 인솔하시고 행군하실 때 있은 일이다

행군대오의 앞뒤를 오가시며 대원들을 돌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고개를 넘는 한 대원이 맥없이 걸어가고있는것을 띄여보시였다.

그이께서는 부대에 휴식명령을 내리시고 그 대원에게 어디가 아픈가고 물으시고 다른것이 없다는 그의 대답을 들으시고는 그러면 무슨 걱정되는 일이 있는가고 다시 물으시였다.

난처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그 대원은 머뭇거리더니 방금전에 행군길에서 우연히 다정한 고향처녀와 어기였는데 그냥 지나치고 보니 괴로운 생각이 들었다고 말씀올렸다

그 대원의 심정을 헤아리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에게 지금 이 길로 다시 가서 그 동무를 만나보고 오시오, 그 동무를 만나서 동무가 유격대에서 어떻게 싸우고있으며 그 동무가 혁명조직에서 어떻게 싸우고있는가 서로 이야기를 나누시오, 내가 이 령너머 부락에서 부대를 휴식시킬터이니 그 동안에 가서 그 동무를 만나보고 오시오라고 하시며 그의 등을 가볍게 떠밀어주시였다.

이렇게 되여 그 대원은 사랑하는 약혼녀를 만나게 되였고 부대는 한 대원을 위하여 령너머 부락에서 또다시 휴식하게 되였다. …

그때의 사실에 대하여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회고록에서《애인을 만나고온 대원은 그후 싸움을 본때있게 하였으며 그의 약혼녀도 지방혁명조직에 망라되여 일을 잘하였다. 사랑은 역시 열정의 샘이고 창조의 원동력이며 생활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염색소이다.》 고 감회깊이 서술하시였다.

혁명도 결국은 인간에 대한 사랑을 꽃피우는것이라는 지론을 내세우시고 간고한 항일혁명전쟁의 그 나날 위대한 수령님께서 몸소 보여주신 사랑과 정에 대한 일화가 어이 이뿐이랴!

헐벗은 마안산의 아동단원들에게 어머님께서 생전에 마련하여주신 돈 20원으로 옷을 해입히신 이야기, 지주의 머슴을 살고있는 장백현의 길성촌이라는 마을의 한 로총각의 혼사를 주관하시고 례장감까지 보내신 이야기며 하루에도 수십차례의 전투를 치루어야 했던 고난의 행군시기 우등불가에서 나누신 한홉의 미시가루에 대한 이야기…

정녕 끝이 없는 그 사랑과 정이 전 대오안에 뜨겁게 굽이치도록 해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손길이 있었기에 항일투사들은 동지애로 굳게 뭉친 강자들의 집단으로 자라날수 있었으며 그 불패의 힘으로 강도 일제를 타승하고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도 안아올수 있은것이다.

사랑과 정, 미덕과 미풍의 전통을 마련하시고 더욱 공고발전시켜주신 위대한 김일성주석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

오늘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우리 조국을 동지적사랑과 믿음이 뜨겁게 차넘치는 화목한 하나의 대가정, 사회주의 대화원으로 꾸려나가고 계신다.

하기에 그날 로인은 80돐 생일축하모임자리에서 《…사람들모두가 한식솔이 되여 화목하게 살아가는 사회주의 우리 제도가 세상에서 제일입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자기의 격동된 심정을 터치였다.

어제나 오늘이나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구호밑에 사랑과 정, 미덕과 미풍의 힘으로 전진하고 발전하는 우리 조국.

그 위대한 힘으로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새로운 승리를 향하여 전진하는 우리 인민의 앞길을 막을 힘이 이 세상 그 어디에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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