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9, 2024
KCNA Ryugyong

물오리곰에 대한 이야기

Date: 16/05/2021 | Source: Ryugyong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조국인민의 가슴속에는 위대한 동지애로 조국땅우에 승리와 기적의 력사를 수놓아오신 위대한 김일성주석의 거룩한 자욱자욱이 뜨겁게 새겨져있다.

해방직후 어느날에 있은 일이다.

평안남도의 농촌마을들을 현지지도하시고 돌아오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부관과 함께 물오리 두마리를 사냥하시였다.

부관이 그 물오리들을 들고 취사장에 나타나자 취사원아주머니들은 환성을 올렸다.

새 조국건설을 위해 낮과 밤이 따로없이 정력적으로 사업하시는 위대한 수령님께 드디여 색다른 음식을 대접할수 있게 되였다는 기쁨에서였다.

바로 그때 취사장에 들어서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만면에 환한 미소를 지으시며 자신께서 오리고기조리법을 알려주겠다고 하시였다.

취사원아주머니들은 호기심에 사로잡혀 그이께로 바싹 다가갔다.

그런데 그이께서는 뜻밖에도 찹쌀과 팥, 대추와 밤을 넣고 오리곰을 만들라고 이르시는것이였다.

그들은 어리둥절하여 서로 얼굴만 쳐다보았다.

여느 료리가 아니라 왜 곰을 만들라고 하시는지 그 의도를 알수 없었고 오리곰을 만드는 방법도 몰랐기때문이였다.

그들의 심정을 헤아려보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오리의 내장을 들어낸 다음 한마리는 배에다 찹쌀과 대추를 넣고 다른 한마리는 배에다 팥과 밤을 넣은 다음 단지에 넣고 세지 않은 불에 지그시 쪄서 고기가 흐물흐물해지면 된다고 몸소 오리곰 만드는 방법까지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다.

그러시고는 이것은 우리 아버지가 허약한 환자들에게 처방하던 방법인데 꿩대신 닭이라고 집오리가 없으니 물오리라도 쓰자고 하시면서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그 오리곰을 김책동무에게 대접합시다.》

당시 김책동지는 심하게 앓고 허약해진 상태였다.

그제서야 모든 사연을 알게 된 그들은 어버이수령님의 위대한 동지애의 세계에 가슴이 뭉클 젖어들었다.

그러는 취사원들을 바라보시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오리곰을 어떻게 보약으로 써야 하는가에 대하여서까지 다심하게 일러주시였다.

김책동무에게 래일 점심에 한마리를 대접하고 한마리는 잘 건사했다가 소화하는것을 보아가면서 모레나 글피쯤에 다시한번 쪄서 대접하면 된다.…

자자구구에 뜨거운 사랑이 넘쳐흐르는 그이의 교시에 취사원들은 눈시울을 적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다시금 그들을 둘러보시며 두마리의 오리곰을 김책동무가 다 들면 그것은 곧 아주머니들의 공로라고 하시며 취사장을 나서시였다.

사랑의 물오리곰은 이렇게 마련되였다.

물오리곰에 대한 이야기는 위대한 수령님의 한없이 숭고한 동지적사랑이 얼마나 뜨겁고 열렬한것인가를 보여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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