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22, 2021
KCNA Ryomyong

한 천도교인일가를 혁명가의 가정으로

Date: 09/06/2021 | Source: Ryomyong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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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천도교인일가를 혁명가의 가정으로

지금으로부터 20여년전인 주체83(1994)년 1월 2일 아침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된 강철원을 몸가까이 부르시였다.

강철원부위원장의 가슴은 크나큰 격정으로 높뛰였다.

몸소 홀에까지 나오시여 기다리고계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가 정중히 올리는 인사를 받으시고나서 뒤로 몇걸음 물러서시여 자세히 살펴보시며 《어디 강병선이 닮았는가 봅시다.》라고 말씀하시고는 허리를 굽히시고 다시금 찬찬히 여겨보시였다.

오래전에 자신의 곁을 떠나간 잊지 못할 옛 동지를 떠올리시며 유심히 보고 또 보시는 어버이수령님앞에 강철원부위원장은 아버지와 함께 나란히 서있는것만 같은 무한한 행복감에 젖어들었다.

《응, 꼭 강병선이 닮았습니다. 강병선이 닮았습니다.》라고 그처럼 기뻐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를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시면서도 신통해, 신통해 하고 혼자말씀으로 거듭 외우시였다.

그이께서는 강철원부위원장을 자신의 앞자리에 앉히시고 아버지가 언제 북만에 갔는가고 물으시고나서 50여년전의 나날들을 더듬으시는듯 잠시 숙연한 눈길로 창밖을 바라보시다가 그는 북만에 가기전까지 자신과 계속 련계를 가지고 잘 싸웠다고, 무송에서 장울화하고 지하투쟁도 잘하였다고 감회깊이 회고하시였다.

그이께서는 자신께서 새로운 활무대를 찾아 화전을 떠나시여 길림육문중학교에 입학하신 후인 주체16(1927)년 2월초 화성의숙의 《ㅌ.ㄷ》성원들에게 《ㅌ.ㄷ》의 강령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적극 벌려나갈데 대한 구체적인 과업을 밝힌 편지를 보내시였는데 그때 강병선이 편지에서 제시된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투쟁을 벌린 사실, 이듬해 2월 자신의 부르심을 받고 길림육문중학교에서 함께 공부하면서 길회선철도부설반대투쟁과 일본상품배척투쟁도 벌린 사실, 자신께서 중국반동군벌에게 체포되신 후 무송으로 자리를 옮기고 장울화와 련계를 가지고 지하혁명활동을 벌린 사실, 1930년대 후반기에는 《조국광복회10대강령》을 가지고 창성, 삭주, 벽동, 의주 등 서선지방의 천도교사회에 들어가 교인들을 조국광복의 성전에로 불러일으킨 사실, 그후 북만에서 활동하던 주체31(1942)년 일제놈들에게 체포되여 31살에 옥중에서 희생된 사실 등을 어제일처럼 추억하시였다.

그이의 말씀을 받아안으며 강철원부위원장은 마치 살아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는것만 같았다.

이어 할아버지인 강제하에 대해 화제를 옮기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자신께서 화전에 있을 때 누구네 집에 많이 다니였는가 하면 김시우와 강제하, 바로 저 사람의 할아버지네 집에 많이 다니였다고 하시면서 말씀을 이으시였다.

강제하의 집에 가서 맑스주의서적을 많이 보았는데 그때 강제하는 내가 맑스주의서적을 보는것을 보고 가만 있었습니다. 그때 아마 독립군들이 그것을 보았더라면 책을 빼앗았을것입니다. 그러나 강제하는 가만 있었습니다.

강제하는 선진분자였습니다.

일찌기 불요불굴의 혁명투사 김형직선생님의 믿음과 지도를 많이 받아온 그가 자기들대에 이루지 못한 독립의 념원을 담아 위대한 수령님께 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의탁코저 한데 대해 그토록 깊은 정애를 담아 추억하시는 그이의 모습을 우러르며 강철원부위원장은 강씨일가의 후손으로서 더더욱 뜨거운 감사의 정에 휩싸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이날 오찬회장에서도 그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자신과 연고관계가 깊은 사람들이였는데 그들은 다 천도교신봉자들이였다고 하시며 할아버지는 평북지방 천도교사회의 첫 세대에 속하는 인물이였고 아버지는 1930년대에 창성, 벽동일대의 천도교인들속에서 활동하였다는데 대해서와 《ㅌ.ㄷ》시절에도 자신과 강병선이 천도교문제를 두고 담론도 자주 하고 실천투쟁속에서 천도교만능의 관점을 극복하게 된데 대해 감회깊이 추억하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 들려주시는 이야기를 통하여 강철원부위원장은 자기의 선친들이 그이의 믿음과 사랑속에 평범한 천도교인으로부터 투사로, 혁명가로 자라났으며 항일혁명렬사의 값높은 삶을 누릴수 있게 되였고 자기는 그 일가의 후손임을 절감하게 되였다.

감격에 목메여하는 그를 다정히 바라보시면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앞으로 맡은 일을 잘해야 하겠다고, 자신께서 회고록 5권에 민족종교 천도교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서술하였는데 그것을 보고 일을 잘하라고 당부하시였다.

그 순간 강철원부위원장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에게 못다주신 사랑과 은정을 자기에게 고스란히 베풀어주시는 어버이수령님께 다함없는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싶은 충동을 억제할수 없었다.

그는 위대한 수령님께 만수무강을 축원하여 삼가 축배를 올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강병선의 아들이 부어주는것이니 다 마시겠다고 하시며 잔을 내시고나서 부모들의 대를 이어 혁명을 잘하여야 한다고 그리고 자식들교양도 잘하라고 다시금 당부하시였다.

애국일가의 후손답게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을 충성으로 받들어모실 한마음을 담아 장군님의 탄생 50돐에 즈음하여 수령님께서 몸소 지으신 송시를 읊어드리였을 때에는 감사하다고 하시며 박수까지 쳐주시였다.

창성의 강씨일가에 대한 추억을 변함없이 간직하시고 민주건국의 복잡다단한 나날에도, 전쟁의 포연속에서도, 전쟁이 끝난지 여러해가 지났을 때에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독립군에서 싸우던 강씨에 대한 자료가 제기된것이 없는가, 자신께서 오래전부터 찾으시던 창성 강씨가 바로 강제하라고 하시며 그는 김형직선생님과 련계를 가지고 오래동안 같이 싸운 혁명동지이고 그의 아들들은 《ㅌ.ㄷ》때부터 자신과 함께 싸웠다고, 그 집안은 처음부터 혁명에 참가하여 모두 혁명을 하다가 희생되였는데 그 유자녀들만이라도 꼭 찾아야 하겠다고 하시며 여러모로 마음써오신 어버이수령님.

수십년세월 력사의 이끼에 파묻혔던 한 천도교인일가는 이렇듯 어버이수령님의 은혜로운 손길아래 혁명가의 가정으로 항일혁명사의 한페지에 뚜렷한 자욱을 새길수 있게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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