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12, 2021
KCNA Uriminzokkiri (Kr)

땅에 서리였던 피맺힌 원한

Date: 11/06/2021 | Source: Uriminzokkiri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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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6월 11일 《로동신문》

한시도 늦출수 없고 한순간도 소홀히 할수 없는것이 반제계급교양이다

사회주의협동전야에 푸른 주단이 펼쳐졌다. 당면한 영농작업으로 들끓는 포전마다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농장원들의 얼굴마다에는 농장의 주인,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주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해갈 드높은 열의가 비껴있다.

벼모 한대 꽂을 땅, 강냉이 한알 심을 제땅이 없어 피눈물을 흘리던 지난날은 먼 옛일로 되였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고흐를수록 천대받고 압박받던 그 력사를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세대가 한뙈기 땅이 없어 지주놈들의 소작살이, 종살이를 하고 봄내여름내 피땀흘려 지은 낟알을 가을철에 모두 빼앗긴 원통함에 밭머리에서 숨을 거두어야 했던 피맺힌 원한의 이야기들을 깊이 새겨야 오늘의 보람차고 긍지높은 생활에 대하여 더욱 자부하게 되고 땅의 주인, 농촌의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더 잘해나갈수 있는것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는 일제와 지주놈들에게 온갖 착취와 압박을 받던 지난날을 한시도 잊지 말고 계급적원쑤들을 반대하여 끝까지 싸워야 합니다.》

해방전 우리 나라 북반부의 농촌에서는 총농가수의 4%밖에 안되는 지주가 총경지면적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약 80%의 농가를 착취하고 억압하였다. 그야말로 부익부, 빈익빈의 축도였다.

농촌에서 한줌도 안되는 지주는 땅을 수단으로 하여 많은 농민들의 고혈을 악착하게 짜낸 가장 반동적인 착취자이다.

지주놈들은 자기 소유의 토지를 세분하여 땅이 없거나 부족한 농민들에게 빌려 부치게 하고 그 대가로 수확량의 대부분을 소작료로 빼앗아냈다. 그뿐아니라 자기가 바쳐야 할 전세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세금을 소작농들에게 들씌워 물게 하였다.

향산군에서 살던 고천일과 그 가정이 평생토록 잊지 못한 피맺힌 이야기가 있다.

해방전 고천일이 어릴 때 맏아들과 남편을 잃은 그의 어머니는 봄이 오자 할수 없이 박가성을 가진 지주놈의 땅을 얼마간 소작으로 얻어부쳤다. 이른봄부터 온 식솔이 떨쳐나 죽기내기로 한해 농사를 지어 가을에 수수, 콩 등 모두 해서 20여가마니를 냈다. 그런데 지주놈이 나타나서 남편장의때 꿔간 쌀 서말에 장리로 가져간 수수쌀 서말, 거기에 리자가 붙어서 몇가마니요 하면서 낟알가마니들을 모조리 달구지에 싣도록 하였다. 어머니와 천일이가 한가마니만이라도 떨구어놓으려고 끌어안았지만 지주놈은 개화장으로 그들의 잔등을 사정없이 때리며 끝끝내 빼앗아갔다.

천일이네 가정은 이렇게 해마다 지주놈에게서 다 썩어가는 수수쌀을 장리로 가져다먹고는 한해 농사로 지은 낟알을 몽땅 빼앗기군 하였다. 게다가 지주놈의 집에 걸핏하면 끌려가 온갖 잡일을 다 해주어야 했다.

그의 가정만이 이런 비참한 생활을 한것이 아니였다. 그 지주놈의 땅을 부치던 많은 소작농들이 해마다 피땀흘려 지은 낟알을 그놈에게 빼앗기군 하였다.

지주는 땅이 없는 농민들의 존엄을 마구 짓밟고 지어 생명까지도 앗아간 악독한 계급적원쑤이다.

봉건적토지소유관계가 뿌리깊이 남아있던 우리 나라 농촌에서 땅없는 농민이 농노로 굴러떨어지는것은 피할수 없는 운명이였다. 고농은 물론이고 빈농의 대부분이 지주놈들의 소작살이를 하면서 노예취급을 당하였다. 빚올가미에 걸려든 사람들은 지주놈의 집에 끌려가 종살이를 하여야 하였다. 지주놈들은 머슴은 물론 소작농들이나 그 처자들의 목숨도 서슴없이 빼앗아가군 하였다.

《어릴 때 나는 언니를 하루아침에 잃었습니다. 지주놈에게서 매맞은 어혈로 죽었지요. 아버지와 어머니는 등뼈가 휘도록 일을 했지만 딸을 잃었고 차례진것은 가난과 슬픔뿐이였습니다.》

이것은 평천구역에서 살고있는 김매순전쟁로병이 한 말이다.

흉년이 든 해에 아버지가 장리쌀을 꾸어먹은것을 물지 못하였다고 하여 지주놈은 매순이의 언니 죽순이를 강압적으로 끌고가 제 집일을 다 시키면서 구박하다 못해 무지막지하게 때려 끝내 죽게 하였던것이다.

평원땅의 지주 김가놈은 머슴군의 안해를 술집에 팔아넘기기 위해 녀인의 남편에게 독주사를 놓아 살해하였는가 하면 룡천군의 지주 장가놈은 팔삭동이인 제 아들의 병을 고친다는 무당의 말을 듣고 제 집 꼴머슴소년의 머리를 큰 저울추로 사정없이 내리쳐 죽게 하는 만행도 서슴없이 감행하였다.

이처럼 지주놈들은 땅이 없어 저들에게 매인 농민들과 그 처자들을 음흉한 술책으로 또는 로골적으로 팔아먹거나 학살하는 범죄행위들을 거리낌없이 감행하였다.

해방전 지주는 일제의 식민지지배와 략탈을 위한 계급적지반이였으며 왜놈들의 충실한 주구였다.

지주놈들은 우리 나라에서 봉건적토지소유관계를 그대로 유지하도록 한 일제의 식민지정책에 편승하여 농민들에게서 빼앗아낸 쌀은 물론 농촌의 청장년들을 징용, 징병에 끌어내여 침략전쟁의 희생물로 섬겨바치는데 앞장섰다. 또한 혁명가들과 애국자들을 색출하여 일제에게 밀고하는 등 반일애국력량을 압살하는데 피눈이 되여 날뛰였다.

해방전 지주놈들이 차지했던 이 땅에는 우리 농민들의 피맺힌 원한이 너무도 깊이 슴배여있었다.

하기에 해방이 되자 우리 농민들을 비롯하여 전체 인민은 농촌에서 지주를 청산하고 봉건적토지소유관계를 끝장내는것을 열렬히 지지하고 그 투쟁에 적극 떨쳐나섰던것이다.

우리는 착취받고 압박받던 지난날을 한시도 잊지 말고 우리 당의 반제계급의식으로 튼튼히 무장하며 사회주의수호전의 제1제대 제1선참호를 굳건히 지켜나가야 한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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