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원산구두공장은 안팎으로 흠잡을데 없는 만점짜리 공장이며 경공업부문의 표본공장, 본보기공장입니다.》

얼마전 우리는 당 제8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총진군의 보폭을 힘차게 내짚으며 신발생산에서 보다 큰 혁신을 일으켜가고있는 원산구두공장을 찾았다.

공장에 들어선 우리의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볼수록 흐뭇하였다.

작업장마다에 무드기 쌓여있는 갑피들이며 제화흐름선을 타고 줄줄이 쏟아져나오는 맵시있는 구두들,

이곳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드높은 혁신의 숨결로 하여 작업장의 공기마저 뜨겁게 달아오르는듯싶었다.

공장일군의 안내를 받으며 우리가 먼저 들어선 곳은 신발생산의 첫 공정을 맡은 도안실이였다.

그곳에서는 기술준비원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명제품, 명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서로의 창조적지혜를 합쳐가고있었다.

일군이 우리에게 진렬되여있는 녀자구두들을 가리키며 여기에 쓰이는 신발창은 지난 시기 수입에 의존하던것이라고, 그런것을 이번에 우리 나라에 흔한 원료로 만들었는데 이처럼 보기도 좋고 질도 높다고 말하는것이였다.

그 하나하나의 제품들을 바라보며 감동을 금치 못하는 우리에게 일군은 원자재의 국산화를 실현하던 나날에 있은 일들을 들려주었다.

지난해 9월초 어느날 부족되는 원자재들을 놓고 깊은 생각에 잠져있던 지배인은 공장일군들에게 자기의 심정을 터놓았다.

-당의 은정속에 인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장, 온 나라에 소문난 신발생산기지로 일떠선 우리 공장이 국산화, 재자원화를 실현하는데서도 본보기가 되자.

그의 이야기는 공장의 모든 일군들과 종업원들을 분발시켰다.

그후 공장에서는 접착제생산에 필요한 용매제를 자체의 힘으로 해결하기 위한 연구사업이 활발히 벌어지게 되였다.

애로와 난관이 적지 않았지만 누구도 주춤거리거나 물러서지 않았다.

지배인을 비롯한 일군들은 연구사업에 필요한 자재들을 해결하느라 발이 닳도록 뛰여다니였으며 연구사들과 한밤을 지새우면서 연구사업도 적극 도와주었다.

공장 기술자, 기능공들과 3대혁명소조원들의 피타는 노력에 의해 마침내 접착제생산에 필요한 용매제를 얻어내게 되였다.

일군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갑피직장으로 걸음을 옮기였다.

재봉기들이 돌아가는 소리가 한데 어울려 가락맞게 들려오는 작업현장에서 우리의 눈길을 류달리 끄는것은 곳곳에 놓여있는 절약함들이였다.

일군의 말에 의하면 작업과정에 나오는 자투리들을 모두 모아두었다가 다시 리용하니 원료를 절약하여 좋다고, 결국 공장에서는 버리는것이 하나도 없게 되였다며 그래서 종업원모두가 이 절약함을 보물함이라고 부른다고 하는것이였다.

이런 깐진 일본새는 공장의 그 어느곳에서나 볼수 있었다.

제화직장에서 남은 부산물들을 다시 재생리용하는가 하면 재단작업반에서 작업과정에 생기는 합성가죽자투리들도 신발생산에 재리용되고있었다.

이렇듯 세차게 일어번지는 창조의 열풍속에 공장에서는 생산정상화의 동음을 높이 울려가고있었다.

그렇다.

국산화, 재자원화를 생명선으로 확고히 틀어쥐고나갈 때 자그마한 페설물도 보물로 전환되는 법이다.

자체의 원료에 의거하여 맵시있는 구두를 더 많이 만들어내기 위해 분투하고있는 이곳 공장의 일군들과 로동자들의 불같은 노력이 있어 인민들의 호평을 받는 우리의 명제품, 《매봉산》구두들은 시간이 다르게 쌓이고있는것이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