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의 급선무로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로동보호사업은 근로자들에게 문화위생적이고 안전한 로동조건을 보장하며 그들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인민을 하늘로 여기시고 인민들을 위한 일이라면 억만금의 재부도 아끼지 않으시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은혜로운 사랑은 우리 근로자들이 마음껏 누려가고있는 안전하고 문화위생적인 로동생활속에도 뜨겁게 깃들어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해방된 이듬해에 우리 나라 천생산의 중요원료인 인조섬유를 생산하는 청진방적공장을 찾으시여 일제가 파괴하고간 기계설비들을 하루빨리 복구하여 생산을 정상화할데 대한 과업을 주시였다. 그이께서 또다시 이 공장을 찾아주신것은 주체38(1949)년 8월 27일이였다.

공장일군으로부터 그동안의 생산정형을 보고받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현장을 돌아보시였다.

그이께서 먼저 원액직장에 들리시여 자체로 설비들을 복구하여 생산을 정상화하고있는 그들의 성과를 높이 치하하시고 방사직장에 이르시였을 때였다.

유해가스가 안개처럼 뽀얗게 서려있는 작업장에서는 어찌나 역한 냄새가 나는지 수행하던 일군들은 저도 모르게 재채기를 하며 손수건을 꺼내 코를 막았다.

그러는 일군들을 가볍게 나무람하시며 작업현장으로 들어서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로동자들과 기술자들이 힘과 지혜를 합쳐 냄새를 빨리 없애야 하겠다고 이르시고나서 정사직장으로 발걸음을 옮기시였다.

정사직장 역시 가스냄새가 심하였다.

날렵한 솜씨로 끊어진 실들을 이어가는 조사공의 일솜씨를 한참동안이나 대견하게 바라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의 손을 잡고 살펴보시며 《손을 보니 고생을 많이 했구만!》하고 걱정어린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공장일군이 어려서 일본놈들에게 끌려와 조사공으로 일하고있는 동무라고 말씀드리자 그이께서는 일제는 한창 자라는 나어린 처녀들까지 공장에 끌어다 아무런 로동보호시설도 없는데서 강제로동을 시켰다고 격분에 넘쳐 단죄하시였다.

《우리 로동자들이 해방전에는 로동보호시설이 되여있지 않은 위험한 곳에서 죽음의 고역을 강요당하였지만 이제는 그들이 나라의 주인, 공장의 주인이 되였습니다. 우리는 나라의 주인인 로동자들을 아끼고 귀중히 여겨야 하며 그들의 생명과 건강에 첫째가는 관심을 돌려야 합니다.》

친어버이의 따뜻한 사랑이 봄빛마냥 가슴에 흘러들어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처녀에게 일을 잘하라고 고무해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공장일군들에게 방사직장과 정사직장에서 역한 냄새가 난다고 무거운 어조로 이르시였다.

직장을 나서도록 아무 말씀이 없으시던 그이께서는 다시금 이렇게  강조하시였다.

《공장일군들은 방사직장과 정사직장 작업장의 유해가스를 없애는것이 로동보호사업에서 나서는 급선무라는것을 명심하고 로동자들과 기술자들의 지혜와 힘을 합쳐 여러가지 합리적인 방법을 연구도입하여 유해가스를 빨리 없애야 하겠습니다.》

유해가스를 없애는것을 공장의 급선무로 선언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단호한 결심에 일군들은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인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제일로 귀중히 여기시는 위대한 수령님이시였기에 항일무장투쟁시기에 벌써 자본가의 채찍밑에서 로동시간의 한계가 없이 강제로동을 당하는 로동자들에게 8시간로동제와 로동보호제, 최저임금제를 실시할데 대한 과업을 제시하시고 해방후에는 강철이 아무리 중해도 유해롭고 위험한데서 로동자들을 더는 일을 시킬수 없다고 하시며 성진제강소의 원철직장을 흔적도 없이 폭파해버리도록 하신것이 아니던가.

근로자들에게 안전하고 문명한 로동조건과 생활환경을 최우선적으로 마련해주시려 위대한 수령님께서 바쳐오신 이민위천의 헌신의 자욱은 이 나라 방방곡곡 그 어디에나 력력히 새겨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