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 당중앙위원회에서 사업을 시작하시던 때에 있은 일이다.

어느날 당중앙위원회 한 일군의 사무실을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당사업에서 틀어쥐고나갈 문제들에 대하여 하나하나 가르쳐주시다가 마감에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한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일군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과연 어떤 부탁을 하실가 하는 마음을 안고 그이를 우러렀다.

그러는 일군을 정답게 바라보시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나를 찾아오는 사람이 있으면 언제든지 만나겠으니 꼭 알려주기 바랍니다.》라고 교시하시였다.

일군은 충격에 휩싸이였다. 허나 그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어찌하여 그런 부탁을 하시는지 그 뜻을 미처 헤아리지 못하였다.

그후 어느날 깊은 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의 사무실을 또다시 찾아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에게 왜 아직 들어가지 않았는가고, 밤도 깊었는데 어서빨리 들어가보라고 하시고는 낮에 자신을 찾아왔던 일군들이 더는 없는가고 물으시였다.

일군이 없다고 말씀드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지나치게 늦게까지 일하지 말고 제때에 퇴근하라고 재차 이르시였다.

그이의 다정하신 교시에 일군은 새벽공기를 마셨더니 정신이 번쩍 든다고 무랍없이 말씀올렸다.

그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조용히 웃으시며 새벽공기가 참 좋다고, 이 공기야말로 혁명가들이 먼저 마시는 공기라고 하시면서 창문쪽으로 다가서시였다.

아름다운 수도의 야경을 한동안 바라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 깊은 밤에 아이들이 마음놓고 잠잘수 있는것은 자애로운 어머니의 따사로운 품이 있기때문일것이라고 하시는것이였다.

잠시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인민들은 이런 따뜻한 품에 비유하여 우리 당을 어머니당이라고 하는데 우리 당일군들속에는 어머니다운 품성을 소유하지 못하고 일하는 동무들이 적지 않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교시를 이으시였다.

… 우리 당은 당원대중의 무궁무진한 사상정신적힘을 최대한으로 발동하여 당앞에 나선 중대한 문제들을 해결하자고 하는것입니다. 당일군들은 당원들이 자각적으로 찾아와 의견을 말할 때 제일 기쁘게 생각하여야 합니다. 당원들이 제발로 찾아오지 않으면 그것은 벌써 당일군들이 자기 구실을 다하지 못한것으로 알고있어야 합니다. 나는 당원들이 자각적으로 찾아와 자기의 심정을 털어놓고 말할 때가 제일 기쁩니다. 그들은 우리가 포착하지 못한것을 제때에 알려주며 모르는것을 깨우쳐주기도 합니다. …

위대한 장군님의 가르치심을 받아안으며 일군은 그이께서 하신 첫 부탁에 과연 어떤 뜻이 담겨져있고 그 부탁에 왜 그처럼 큰 의의를 부여하시였는지 조금이나마 깨달을수 있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날이 밝는것도 잊으신채 이런 뜻깊은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우리 수령님께서는 현지지도의 길에서 로동자, 농민을 만나시면 아이들이 옷은 타입었는가, 애로되는것은 어떤것들인가 일일이 물어보시고 일군들에게는 공장이 잘 돌아가는가, 후방사업은 제대로 되고있는가 이렇게 여러가지 문제들을 알아보신다, 그 과정에 인민들의 의사와 요구,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시고 그것을 당정책에 구현해나가신다, 우리는 수령님의 이 숭고한 모범을 따라배워야 하며 수령님의 사업방법대로 일해나가야 한다.

이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에게 우리 함께 손을 잡고 당사업에서 혁신을 일으켜나가자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위인의 첫 부탁, 정녕 그것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지니신 숭고한 인민관을 보여주는 한 단면인 동시에 당사업을 명실공히 인민대중을 위한 당사업, 인민대중에게 의거하는 당사업으로 전환시키시려는 장군님의 확고부동한 의지의 발현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