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0, 2024
KCNA Arirang Meari

참극에 비낀 남조선사회의 진모습

Date: 21/06/2021 | Source: Arirang Meari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흔히 력사는 발전하고 사회는 진보하기 마련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세월과 더불어 부지런히 거꾸로 가는 사회도 있다.

《후진국형 참사, 또 …》, 이것은 지금으로부터 21년전인 2000년 7월 남조선잡지 《주간한국》에 실렸던 기사의 제목이다. 당시 경부고속도로의 추풍령구간에서 학생들을 태운 뻐스 4대가 앞서가던 승용차와 충돌하여 18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발생하였다. 남조선언론들은 불비한 차량정비와 무리한 과속운전, 안전거리 미확보, 주의태만 등으로 하여 빚어진 사건이라며 전형적인 후진국형의 참사들이 계속 일어나는데 대해 개탄하였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였다. 그만큼 사회도 발전하는 법이다. 그런데…

《반복되는 후진국참사》, 이것은 2014년 2월 《국민일보》에 실렸던 만화의 제목이다. 어느한 휴양지에서 일어난 건물붕괴사고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그 원인을 사회에 만연된 날림식건설공사와 허술한 건물안전관리, 당국의 무책임한 태도에서 찾으며 그로 하여 부끄러운 대형참사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고 한탄하였다. 특히 만화는 《후진국형》이라는 단어에서 《형》자에 붉은색의 곱하기표식을 함으로써 남조선이 이른바 《중진국》흉내도 낼수 없는 분명한 후진국으로 되였음을 강조하였었다.

그때로부터 7년이 또 흘렀다. 그동안 남조선사회가 또 어느 정도 《약진》하였는가를 보자.

《우르르 3초만에 건물붕괴된 원시적참극》, 이것은 얼마전 《시사저널》에 실린 기사의 제목이다. 지난 9일 광주에서 5층짜리 건물이 무너져 17명의 사상자를 낸 참사를 원시사회에서나 벌어질만한 참극이라고 통탄한것이다.

일명 《광주참사》라 불리우는 이번 사고는 20여m높이의 건물을 철거하면서 아무런 과학적타산도 없이 마구잡이로 일판을 벌려놓고 지어 건물이 도로옆에 위치하고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통통제마저 전혀 없었던것으로 하여 벌어진 대형재난이다. 과학과 기술, 생명과 안전이 고도로 중시되는 오늘의 문명시대에서는 도저히 상상할수 없는 정녕 어이없는 참극이라 하지 않을수 없다.

그러니 언론들조차 이제는 남조선사회가 후진국이라는 표현마저 사치스럽게 느껴질만큼 퇴보하고 또 퇴보하였음을 자인하게 된것이 아니겠는가.

어찌보면 달리는 될수 없는 필연적결과이다. 인간의 생명안전보다 돈과 기업의 리익이 우선시되는 반인민적, 반인륜적인 사회풍토가 고착될대로 고착된 남조선에서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재난의 발생은 필연적이며 그것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농후해질수밖에 없기때문이다. 결국 근로인민의 생명안전의 견지에서 볼때 남조선은 갈수록 거꾸로 거꾸로 가고있는 사회라고 할수 있다.

세월이 갈수록 사람들의 생명은 더욱더 위태로와질수밖에 없는 끔찍한 사회, 이것이 바로 이번 참극을 통해 다시한번 드러난 남조선사회의 진모습이다.

김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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