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0, 2024
KCNA Tongil Voice

헛된 과욕이 인생을 그르치느니라

Date: 26/07/2021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이시간에는 남조선 서울대학교 리수진교수의 글 《헛된 과욕이 인생을 그르치느니라》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요즘 정치권을 보면 너도나도 《대선》타령이다. 저저마다 《대권》도전을 선언하면서 범야권주자만도 십여명을 훌쩍 넘어서는 분위기다. 새삼스레 보수야권에 《인물》이 많다는것이 놀라울 정도이다. 홍준표, 안철수, 윤석열, 류승민, 원희룡, 최재형, 황교안, 하태경 등 한명한명의 인물평을 듣자니 머리가 어지럽다. 묵묵히 듣고있던 친구가 한마디 툭 던진다.

《내버려둬라. 박근혜도 해먹은 <대통령>자린데 누군들 못하겠냐, 나라도 출마할거야.》

친구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것과 함께 옛 시 한수가 머리에 떠오르는것은 왜서일가.

공명을 즐겨말아 영욕(영예와 치욕)이 반이로다

부귀를 탐치말아 위기를 밟으리라

우리는 일신이 한가하니 두렬일이 없어라

그렇다. 이 시가 나의 머리에 떠오름은 수많은 주자들이 권력과 명예의 최정점을 향해 결심품고 《대권》도전을 선언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들모두가 다같이 《대권》을 거머쥘수는 없다는 너무나도 당연한 리치때문이 아니겠는가. 치렬한 《대권》경쟁에서 최후의 승자는 한명뿐이며 나머지 주자들은 피눈물속에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켜야 한다는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물론 자기가 패할것을 미리 안다면야 누가 이 길에 나서랴만 《혹시》 될지도 모른다는 허망한 기대를 안고 《대권》도전에 나섰다가 상대방에게 물리우고 뜯기워 만신창이 되여 패자가 된 다음에야 그때가서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특히 윤석열이나 최재형과 같이 정치인도 아니고 고위공직을 두루 거치며 그만하면 성공한 인생을 살아온 사람들이 가능성이 없음에도 말년에 헛된 과욕으로 가족이 피해를 입든, 누가 배신자라 비난을 하든 아랑곳없이 운명을 내걸고 《대권》의 길에 나선것은 정말이지 리해가 가지 않는다.

아마 윤석열이나 최재형에게는 지지률이 일정하게 올라섰으니 저 하늘의 별이라도 금방 손에 잡힐듯이 보이겠지만 욕망과 현실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것을 그들이 모르는게 참으로 불쌍할뿐이다.

기성정치인이 아닌 사람들이 일시적인 지지률에 도취되여 《대권》도전에 나섰다가 참패를 당한 사례는 반기문이나 안철수의 경우만 봐도 잘 알수 있지 않는가.

최재형은 말할것도 없고 야권후보들중에 선두를 달린다고 하는 윤석열도 본격적인 검증이 시작되자 벌써부터 지지률이 뚝뚝 떨어지는것을 보면 이들도 반기문이나 안철수처럼 야권에서 《대선》흥행의 불쏘시개 역할이나 하다가 중도하차 하거나 기껏해서 둘러리역이나 하기가 십상이다.

《킹메이커》로 일컫는 김종인이 《초기 지지도만 갖고 <대통령> 된다는건 착각》이라고 경고했는데 윤석열이 그 말뜻을 알아듣지 못하고 《대권》꿈을 버리지 못하니 답답하기 그지없다.

안해와 장모를 둘러싼 처가의혹에 이어 본인에 대한 접대의혹, 사건무마의혹이 련이어 터져나오고 《주 120시간근무》발언, 《대구아니면 민란이 일어났을것》이라는 지역차별발언 등 경솔한 발언으로 정치권과 여론의 뭇매를 맞고있는 윤석열에게 이제 남은것이 있다면 지지률폭락으로 인한 후보사퇴와 《공수처》의 수사대상이 되여 장모의 뒤를 따라 감옥에 가는 길 뿐일수 있다.

그때가서 《대권》문턱에도 못가보고 처절하게 부서지고 찢겨진 자기의 명예와 가족의 운명을 보며 아무리 후회를 해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후회는 언제나 때늦게 오는 법이다.

그러니 《헛된 과욕이 인생을 그르치느니라》는 옛 성인군자의 가르침을 명심하고 그쯤에서 물러남이 어떨지를 진심으로 권고하는바이다.

지금까지 남조선 서울대학교 리수진교수의 글 《헛된 과욕이 인생을 그르치느니라》를 소개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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