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5, 2024
KCNA Tongil Voice

림진강철교의 침목앞에서

Date: 27/07/2021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본 방송 리호준기자의 수필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림진강철교의 침목앞에서》

얼마전 우리들은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일을 맞으며 보통강반에 웅장하게 솟아있는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에 대한 취재길에 올랐었다.

조국해방전쟁을 빛나는 승리에로 이끄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불멸의 친필글발이 빛을 뿌리는 문주를 거쳐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교양마당앞의 《승리》상을 지나 웅장화려하게 꾸려진 본관의 중앙홀에 들어선 우리는 위대한 수령님의 립상을 우러러 삼가 인사를 드리였다.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여러 관들을 돌아보던 우리들은 문득 잊지 못할 림진강철교의 침목앞에서 한동안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였다.

이윽고 나직한 강사의 말이 이어졌다.

《바로 이 아슬아슬한 철교의 침목을 딛으며 위대한 수령님의 야전차는 최전연의 인민군부대들을 찾아 전선천리길을 달렸습니다.》

너무도 많이 들어왔고 너무도 눈에 많이 익혔던 그날의 철교침목.

순간 귀전에는 우리 수령님의 야전차가 아슬아슬하게 침목을 내딛던 그날의 울림소리가 들려왔다.

마음속으로 그이의 야전차를 따라서며 철교우의 침목 하나하나를 건너보았다.

첫 침목을 딛으니 절로 소름이 끼쳐온다.

지척을 분간할수 없는 캄캄한 밤, 그칠새없이 맴도는 적기들로 하여 불안하기 그지없는 철교, 그 밑으로 사품쳐 흐르는 깊이를 헤아릴수 없는 강물. 야전차의 바퀴가 금시 미끄러져 내릴것만 같은 어설프기 그지없는 침목들…

대낮에도 사람들이 건너다니기 저어하는 험난한 길을 한밤중에 일신상의 위험을 무릅쓰시고 건느셨다니.

또 하나의 침목을 밟자 그날의 울림소리가 다시금 심장을 조이며 들려왔다.

인민군지휘성원들에게 임무를 주어도 되시련만, 전화로 최전연의 지휘부를 찾으셔도 되시련만 굳이 이 철교의 침목을 건느셨던 우리 수령님에 대한 생각에 눈굽이 젖어듦을 어찌할수 없었다.

우리는 력사책과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조국해방전쟁시기 이룩된 눈부신 전과들은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탁월한 전략전술에 의해 이룩되였음을 들으며 자랐다. 그러나 그처럼 위태위태한 전선길들이 있어 위대한 전승의 7.27을 안아올수 있었다는것을 우리 세대는 다는 알지 못했다.

침목을 내딛는 울림소리.

정녕 무심히 들을수 없었다.

간고한 길이였다.

그 시련에 찬 길이 아니였다면 어찌 우리의 승리의 화살표가 그어질수 있었으며 노도와 같이 진격하는 인민군부대들에서 만세의 함성과 승전가가 터져나올수 있었으랴.

울림소리-

들을수록 나의 눈앞에는 위대한 수령님의 현명한 령도에 의해 련이은 신화를 창조하였던 조국해방전쟁시기의 그 모든 격전들이 선히 안겨온다. 그러면 적들의 아성인 《중앙청》에 남먼저 돌입하던 근위서울류경수105땅크사단 무쇠철마들의 기운찬 발동음이 울려오고 침략자들의 《상승사단》들을 괴멸시킨 근위 사단들의 사기충천한 발구름소리, 혁혁한 전과보도가 메아리쳐온다.

어찌 그뿐이랴.

영용한 우리의 어뢰정대가 멸적의 어뢰로 적들의 함선을 격침시키는 장쾌한 울림이 가슴후련하게 미쳐왔고 우리 공군의 슬기로운 참매들이 적들의 공중비적들을 박살내던 명중포성이 흉벽을 친다.

우리 군대의 쾌승의 만세소리만 들려오지 않았다. 오산에서 우리 인민군용사들의 서리발총창들에 너부러지던 침략자들의 비명소리와 장진호반과 《함정골》들에서 맞아죽고 얼어죽어가며 내지르던 제국주의고용병들의 울부짖음소리, 인민군해군의 어뢰에 얻어맞고 조선의 바다깊숙이 수장되며 터뜨리던 침략선의 굉음이며 《하늘의 요새》라 떠들던 전략폭격기들이 곤두박질하며 내던 폭발음도 가슴후련하게 들려왔다.

다시금 울린다.

전승의 그날 열병광장에서 우리의 영용한 인민군 근위부대들이 승리의 단상에 높이 오르신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러 영웅도시 평양의 하늘가에 우렁차게 터치던 만세의 함성소리, 환희의 축포성이 이 심장을 쿵쿵 높뛰게 한다.

정규무력으로 강화발전된지 불과 2년밖에 안되는 인민군대가 수백년의 전쟁력사를 가진 침략자들을 굴복시킨것은 세계의 흐름을 크게 변화시키는 세계대전에서의 승리와도 같은 미증유의 사변이였다.

정녕 어떠한 난관앞에서도 주저와 동요를 모르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철석같은 의지, 조국해방전쟁기간 가장 현명하고 가장 정당한 방침들을 제시하신 강철의 령장의 현명한 이끄심이 있어 위대한 전승신화가 창조될수 있었던것이다.

나는 끝까지 철교를 내딛었다.

침목을 내딛는 울림소리.

힘과 용기가 용솟음친다.

들으면 들을수록 어제날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세대들이 침략자들이 바친 항복서를 밟고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러 우렁찬 만세를 터치던 광장으로 오늘은 우리 세대들이 《7.27행진곡》을 높이 울리며 행진해가고있다.

림진강철교의 마지막침목을 밟으며 나는 더더욱 확신하였다.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강대성의 상징이시며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높이 모시였기에 승리의 7. 27은 영원할것이라는것을, 우리 인민들 모두가 조선혁명의 년대와 년대들을 승리와 영광으로 아로새겨온 전세대들의 고귀한 투쟁정신을 본받아 백절불굴의 혁명정신과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투쟁기풍을 발휘하며 위대한 김정은시대를 새로운 전진과 력동의 시대로 빛내여나갈것이라는것을.

우리 수령님 헤쳐가셨던 전선길, 우리 장군님 이어가셨던 선군길, 우리의 총비서동지 새겨가시는 성스러운 위민헌신의 길을 마음속으로 따라 걸을수록 보폭도, 숨결도, 결심도 새로와진다.

지금까지 본방송 리호준기자의 수필 《림진강철교의 침목앞에서》를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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