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5, 2024
KCNA Tongil Voice

한편의 노래를 따라부르며

Date: 28/07/2021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이 시간에는 본 방송 안지훈기자의 단상을 보내드리겠습니다. 《한편의 노래를 따라부르며》

며칠전 한편의 경쾌한 노래소리가 출근길에 오른 나의 귀전을 울리였다.

발걸음도 높이 활개치며 가자 7.27이다

로병들과 함께 군악소리 맞춰 행진해가자

노래 《7.27행진곡》이 제7차 전국로병대회 참가자들을 태운 뻐스대렬의 선두에 선 방송선전차에서 울려나오고있었다.

나는 오가던 길손들과 함께 발걸음을 멈추고 청춘도 생명도 다 바쳐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을 결사수호한 전쟁로병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대회참가자들을 뜨겁게 환영해주며 마음속으로 노래를 따라불렀다.

승리 승리 승리의 7.27

더 높이 떨치자 위대한 조선의 승리를

노래를 부르느라니 과연 《7.27행진곡》이 어떻게 되여 이 땅우에 영원한 승리의 메아리로 높이 울리고있는것인가 하는 생각이 저절로 갈마들었다.

한편의 노래에는 그 시대상이 비낀다.

바로 한세기전 우리 겨레가 부르던 구슬픈 노래들이 떠오른다. 아름다운 꽃을 보면서도 망국노의 설음을 안고 《봉선화》를 구슬프게 부르지 않으면 안되였던 인민, 정든 고향과 조국땅을 등지고 살길찾아 두만강을 넘으며 《눈물젖은 두만강》을 처량하게 불러야 했던것이 바로 한세기전의 우리 겨레였다.

그러던 우리 겨레가 어떻게 되여 민족재생의 서광을 받아안고 조국해방의 새봄을 맞이할수 있었던가.

민족재생의 은인이시고 항일의 전설적영웅이신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여 백두밀림에서는 일제격멸의 노래소리 높이 울렸다. 그 나날 항일의 선렬들이 부르던 《유격대행진곡》의 힘찬 선률이 새 민주조선의 밝은 모습을 격조높이 구가한 《조선행진곡》으로 이어졌고 조국이 전화에 휩싸였을 때에는 원쑤격멸의 노래 《진군 또 진군》으로 이어져 포연서린 조국수호의 고지들마다에서 세차게 울려퍼졌다.

우리 인민이 위대한 수령님의 령도밑에 제국주의련합세력을 타승하고 마침내 안아온 승리의 7.27!

우리에게 있어서 전승의 무게는 실로 거대하다. 현대력사에서 우리의 7.27이 가지는 중대하고 심원한 의미는 결코 한 나라와 민족이 침략자들과의 싸움에서 자기의 존엄과 자주권을 지켜내였다는 그자체에만 있는것이 아니였다. 이 전쟁에서 청소한 우리 공화국이 세계《최강》을 자랑하는 제국주의침략세력의 군사적공세를 막아내고 우리의 령토와 자주권을 피로써 사수해낸것은 우리 민족사와 세계혁명사에 전무후무한 영웅신화를 아로새긴 특대사변이였다.

그래서 승리자로서의 우리 인민의 긍지는 이름할수 없는것이다.

그러나 세월이 흐를수록 그 빛이 바래지 않고 더욱 빛나기에 우리의 전승은 더욱 자랑스럽다.

승리에서 계속 승리에로!

100년은 걸려도 조선은 다시 일떠서지 못한다고 떠벌이던 원쑤들의 코대를 다시한번 후려치며 재더미우에서 세인을 경탄시키는 천리마의 기적을 안아온 승리도, 그 어떤 역풍에도 끄떡없이 사회주의를 결사수호한 1990년대의 기적도 7.27의 그 정신이 낳은것 아니겠는가.

로병들을 환영하는 사람들 누구나 《7.27행진곡》의 박력있는 선률속에 심취되여있었다. 그들의 심중에는 무슨 생각이 흐르고있을가. 년대기들마다에 력력히 새겨진 승리와 영광의 자욱들에 대한 추억,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높이 모시여 위대한 시대, 위대한 년대를 개척한 선렬들의 투쟁정신은 대를 이어 영원히 계승될것이며 우리 혁명은 언제나 백전백승할것이라는 확신...

우리는 세대를 이어가며 전승의 축포를 안아올린 용사들의 넋을 이어 7.27의 전통을 계속 이어갈것이다. 우리모두의 이 맹세가 《7.27행진곡》에 담겨져 조국해방전쟁승리 68돐을 경축하는 내 조국에 높이 울려퍼지고있다.

지나온 투쟁의 길에 대한 뜨거운 추억없이, 조국에 대한 진실한 사랑없이 부를수 없는 노래 《7.27행진곡》,

전승광장 지나 노도치는 행진 멈추지 말자

조국통일광장 열병식을 향해 곧바로 가자

당중앙을 따라 발걸음을 맞춰 보무당당히

동무여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최후의 승리를 향하여

어느덧 로병들을 태운 뻐스대렬은 나의 눈앞을 지나갔고 노래소리는 멀어져갔다.

나는 멀리에서 울려오는 그 선률에 마음도 발걸음도 맞추며 승리의 신심에 넘쳐 출근길을 다그쳤다.

지금까지 본 방송 안지훈기자의 단상 《한편의 노래를 따라부르며》를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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