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5, 2024
KCNA Naenara (Kr)

이어가는 삶

Date: 01/08/2021 | Source: Naenara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평양안경상점 경리 송성희에 대해 말하자면 그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야 할것이다.

주체1(1912)년 8월 평안북도의 어느 한 산골마을에서 태여난 그의 아버지 송대관은 15살부터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사과나무 40그루를 가지고 장사일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당시 조선을 군사적으로 강점하고있던 일제의 가혹한 수탈정책에 의해 번성하던 그의 기업은 점점 피페되여갔으며 그는 절망에 빠지게 되였다.

주체34(1945)년 8월 조국이 해방되고 힘있는 사람은 힘으로, 지식있는 사람은 지식으로, 돈있는 사람은 돈으로 부강조국건설에 이바지할데 대한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호소는 그를 무한한 감격과 흥분에 휩싸이게 하였다.

그는 기업을 모두 걷어가지고 평양에 올라와 자그마한 연필공장을 차려놓고 조선의 첫 연필《삼천리》를 생산하여 문맹퇴치운동과 교육사업에 이바지하였다. 당시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 제1차회의 의정에 연필문제가 상정되였다는것은 력사에 잘 알려진 사실이다.

주체35(1946)년 2월 위대한 수령님 께서는 그가 경영하는 연필공장을 찾아주시여 그의 애국적소행을 높이 평가해주시였으며 같은해 3월 또다시 그를 만나주시고 동무와 같이 민족적량심이 있고 애국열의가 높은 상공업자들이 앞으로 나라와 인민을 위하여 좋은 일을 많이 하길 바란다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가렬한 조국해방전쟁(1950. 6-1953. 7.)시기 그는 신발, 주사기, 전등알 등을 생산하여 전시수요를 보장하는데 이바지하였으며 여러차례에 걸쳐 수백만원의 돈을 전선원호금으로 헌납하였다. 전후 개인상공업자들을 사회주의적으로 개조할데 대한 로선이 제시되였을 때에는 협동조합조직에 앞장섰다.

그는 주체48(1959)년부터 생의 마지막시기인 1994년 1월까지 평양광학유리생산협동조합 관리위원장으로 사업하면서 수백만개의 안경을 생산하여 인민들의 시력증진에 이바지하였으며 인민경제 여러 부문과 기념비적건출물들의 내부장식에 필요한 각종 유리제품들을 생산보장하였다. 그는 수십년간 평양시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사업하였으며 사회주의애국렬사의 값높은 칭호를 받았다.

7남매의 막내로 그 누구보다도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성장해온 송성희는 아버지가 자주 하는 이런 말을 듣게 되였다.

(대를 이어야 할텐데, 대를…)

송성희는 아버지의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있었다.

늘 공장에 나가 살다싶이하며 로동자들과 밤새워 일하던 아버지, 조국을 위해 무엇인가 기여하였을 때 더없이 기뻐하던 아버지였다.

(나도 아버지처럼 훌륭한 애국자가 되리라.)

이런 결심을 안고 30살의 송성희는 직업을 바꾸고 안경수리공이 되였다. 그리고 3년후에는 안경수리와 함께 아버지의 조합에서 생산되는 안경을 인민들에게 봉사하는 일을 시작하였다.

1993년 3월 나라에서는 수도의 모란봉기슭에 안경상점을 내오도록 해주었다.

송성희는 이때부터 평양안경상점 경리로 사업하면서 상점의 물질기술적토대를 튼튼히 마련하고 남녀별, 기호별, 도수별 각종 안경을 봉사하였다. 그리고 앉아서 손님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멀리 지방에까지 나가 봉사하였으며 개별적으로 제기되는 안경까지도 다 주문받아 해결해주었다.

온 나라의 공장, 기업소, 농장, 건설장, 과학연구기관 등 나라의 이르는곳 마다에 그와 그곳 봉사자들의 발자욱이 찍히지 않은 곳이 없다. 아마도 봉사자로서 그와 같이 사람들을 위해 나라의 크고작은 길들을 속속들이 걸어본 사람은 드물것이라고 종업원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사람의 값이 천량이라면 눈이 팔백량이라고 하는데 인민들에게 밝은 눈을 안겨주지 못하고 어떻게 인민을 위해 일한다고 할수 있는가?

송성희는 늘 자신을 이렇게 채찍질하며 살았다.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으나 그때마다 그는 개인상공업자에 불과했던 아버지를 사회주의애국자로 내세워주신 위대한 수령님 과 그 집안은 대대로 애국주의가 높은 집안이라고 하시며 상점운영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다 해결해주신 위대한 장군님 의 믿음과 사랑을 자기의 가장 고귀한 재부로, 밑천으로 삼고 인민을 위한 봉사의 길을 더 힘차게 걸었다.

그는 축적되는 자금을 나라의 중요대상건설장들과 공장, 기업소, 농장들의 현대화에 아낌없이 지원하였다.

사회주의애국공로자이며 평양시인민회의 대의원인 그는 많은 국가수훈을 받았으며 조선로동당과 국가의 중요대회들에도 참가하는 영광을 지니였다.

현재 상점은 각 지방에 분점들을, 해외에 지사들을 두고있다.

올해 66살인 그는 아직도 왕성한 정력으로 아들과 함께 인민을 위한 복무의 길을 쉬임없이 걷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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