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8, 2024
KCNA Tongil Voice

《피에 절은 죄악의 력사》 8.《평화적봉기자들을 참살한 포악한 살인귀들》(1)

Date: 05/08/2021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이 시간에는 련재기사 《피에 절은 죄악의 력사》 8.《평화적봉기자들을 참살한 포악한 살인귀들》을 세번에 나누어 보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첫번째분입니다.

강도적방법으로 조선을 강점한 일제는 력사에 일찌기 있어보지 못한 극악한 중세기적폭압정치와 략탈적인 경제정책, 악독한 우민화정책으로 조선인민을 제놈들의 완전한 노예로 만들려고 미쳐날뛰였습니다.

그러나 일제의 야만적인 식민지통치도 조선인민을 굴복시킬수는 없었습니다. 잔인무도한 《무단통치》 10년간 쌓이고쌓인 민족적분노와 사무친 원한은 1919년 3월 1일 드디여 전민족적반일봉기로 폭발하였습니다.

3.1인민봉기는 평양에서의 대중적인 시위투쟁으로부터 시작되였으며 그 불길이 삽시에 온 나라에 퍼졌습니다. 이날 낮 12시 평양 장대재의 숭덕녀학교운동장에 모인 군중은 조선이 독립국가라는것을 선포한데 이어 《조선독립 만세!》, 《일본인과 일본군대는 물러가라!》는 구호를 웨치면서 반일시위로 넘어갔습니다.

왜놈에게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 민족적독립을 이룩하려는 뜨거운 애국심을 지닌 수만명의 평양인민들은 독립만세의 구호를 소리높이 웨치면서 성난 파도와 같이 일제침략자들을 맞받아 싸웠습니다.

이날 서울에서는 수십만명의 군중이 결사적인 반일시위를 벌리였습니다. 당시 전국의 232개 부, 군가운데서 229개 부, 군들에서 반일투쟁이 벌어졌으며 그 불길은 중국동북지방과 연해주, 일본, 하와이 등 조선사람이 살고있던 해외의 여러 지역들에까지 퍼져나갔습니다.

조선인민의 거세찬 투쟁기세앞에 극도로 당황망조한 일제는 그것을 진압하기 위하여 미친듯이 날뛰였습니다.

일본정부 우두머리 하라 다까시는 《조선총독》 하세가와에게 밖으로는 별로 큰 사건이 아닌것처럼 보이도록 힘쓰는 한편 안으로는 사소한 반일적인 요소도 가차없이 철저히 진압하라는 긴급비밀지시를 주었습니다.

일제는 완전무장한 조선주둔군 룡산20사단과 라남19사단의 무력을 비롯하여 헌병, 경찰, 소방대, 재향군인 등 당시 조선에 있는 폭압력량을 봉기진압에 다 동원하였으며 그것도 모자라 일본본토에서 6개 대대병력과 헌병 400여명을 더 끌어들였습니다.

놈들은 이 숱한 폭압력량을 봉기(주로는 평화적인 시위투쟁)진압에 내몰면서 《경무총감 비밀지시 제59호》로 《…관헌에 반항하고 폭행으로 나오려는것과 같은자들에 대하여서는 주저없이 총탄을 퍼부으라.》는 명령까지 내리였습니다. 이것은 사실상 피에 주린 살인마들에게 아무것도 꺼릴것없이 조선인민을 마음껏 죽여도 좋다는것을 《승인》한것입니다. 그리하여 조선의 가는 곳마다에서 적수공권인 평화적주민들에 대한 피비린내나는 야만적인 학살만행이 감행되였습니다.

일제살인마들은 3.1인민봉기가 일어나자 《조선독립 만세!》를 부르는 평화적시위자들을 총칼로 무자비하게 탄압함으로써 전조선을 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일제는 기마대를 내몰아 봉기자들의 앞을 가로막고 둘러싸고는 어른들은 물론 어린 소년, 소녀들에 이르기까지 몰사격을 가하여 무리로 쓸어눕혔으며 칼로 마구 내리쳐죽였습니다. 놈들은 심지어 봉기와 전혀 관계없는 사람들도 닥치는대로 참살하였습니다.

3월 1일 평양인민들의 반일시위대렬을 기습한 수백명의 일제경찰과 헌병놈들은 보통학교 학생들을 포함하여 50여명의 봉기자들을 검거투옥하였습니다. 이에 격분한 시위군중이 경찰서에 밀려가 그들을 석방할것을 요구하자 일제놈들은 수백발의 총탄을 마구 쏘아대여 순식간에 수많은 시위자들을 학살하였습니다.

같은 날 서울시민들의 시위대렬을 습격한 일제침략군 기마대는 기발을 들고 《조선독립 만세!》를 웨치며 행진하는 나어린 한 녀학생에게 달려들어 기발을 든 그의 오른팔을 칼로 내리쳐 뭉청 잘라버렸습니다. 그래도 그가 다시 왼손으로 기발을 집어들고 또 만세를 웨치자 살인귀 일제야수놈은 그의 왼팔마저 칼로 내리쳐 끊어버렸습니다. 량팔이 떨어진 상처에서는 검붉은피가 대줄기처럼 뿜어져나왔습니다. 그러나 그는 굴하지 않고 《조선독립 만세!》를 계속 소리높이 불렀습니다. 그러자 악착한 일제놈은 그 어린 녀학생의 가슴을 칼로 찌르고 온몸을 칼탕쳐서 잔인하게 학살하였습니다.

평안남도 강서군(당시)의 4천여명 인민들이 장날인 3월 3일에 《조선독립 만세!》 3창을 하고나서 시위를 벌릴 때 그곳으로 급기야 달려온 일제헌병과 경찰놈들은 아무런 방비수단도 없는 평화적인 군중을 향하여 불의에 몰사격을 가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왜놈들이 사격자세를 취할 때까지도 《설마 쏘기야 하랴.》하고 생각하고있은 시위군중속에서 9명이 순식간에 숨지는 참사가 빚어졌습니다. 이날 왜놈들이 쏜 총탄에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으며 또 수십명이 검거되였습니다.

그러고도 모자라 다음날인 3월 4일 일제헌병들은 반석면의 사천장터에서 무고한 인민들에게 총탄을 마구 퍼부어 또 13명을 죽이고 40여명에게 부상을 입히였습니다.

이와 같이 일제는 조선사람을 눈섭 하나 까딱하지 않고 살해하는 포악한 살인귀, 야수들이였습니다.

평안북도 철산에서 일제놈들의 총탄에 맞고 칼에 찔리여 죽은 사람들가운데는 안정명이라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어머니의 무릎우에서 숨이 지는 마지막순간까지 《나의 가슴에서 끓는 피의 방울방울이 불꽃이 되여 왜놈의 섬나라를 태워버리리라.》고 절절하게 웨쳤습니다. 그런데 눈도 감지 못하고 숨진 그의 작은 몸에는 3개의 탄알자리와 십여개의 총창자리가 있었습니다. 아직은 어머니의 치마폭에 감겨 응석을 부릴 어린 소년의 죽음은 너무나도 처참하였습니다. 그의 가슴에 사무쳤던 피맺힌 원한은 오늘도 우리 청소년들을 천백배의 복수전에로 부르고있습니다.

지금까지 련재기사 《피에 절은 죄악의 력사》 8.《평화적봉기자들을 참살한 포악한 살인귀들》을 보내드렸습니다.

오늘은 첫번째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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