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를 만드는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 소리와 그 울림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위한 음감을 지니는것은 더없이 중요하다고 해야 할것이다.
특히 바이올린과 같은 현악기제작자에게는 매우 고급한 목공기술과 함께 예민한 청각이 필수적이라고 한다.
그런데 조선장애자예술협회 현악기제작실에서 사업하는 김승일은 청력장애자이다.
올해 36살인 그는 태여날 때부터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한다.
유년시절과 청소년시절을 거쳐 평양시 서성구역의 한 편의봉사
단위에서 사회생활을 할 때까지도 김승일은 자기가 앞으로 바이올린제작자가 되리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하였다.
승일의 부모들 역시 자식이 그후 장애자예술협회에 망라되여 무용수로서 공연무대들에서 사람들의 찬사를 받는 모습을 보는것만으로 만족했었다.
어릴적에 붙은 습관이라며 여가시간이면 여러가지 수공품을 부지런히 만들기도 하고 가끔 인민대학습당에까지 찾아가 공예분야와 관련한 지식을 습득하기도 하는 그의 취미를 헤아리고 남다른 재능의 싹을 발견한것은 예술협회의 일군들이였다.
그들은 승일을 장애자기능공학교에서 공부하도록 떠밀어주었다.
1년후인 주체104(2015)년부터 승일은 커다란 희망을 안고 현악기제작실에서 바이올린제작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자기의 재간과 열성을 모두 발휘하다싶이하면서 만든 첫 제품이 형태는 괜찮은데 소리가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을 때 절망감에 사로잡혔던 그였다.
악기가 내는 음을 도무지 가늠할수 없는데 어찌하랴.
그를 이끌어 제작대앞에 다시 세워준것은 송학문을 비롯한 제작실성원들이였다.
그때부터 승일은 자기식의 악기제작방법을 하나하나 창조해나가기 시작하였다.
손가락의 감각으로 바이올린의 현이 내는 음의 진동을 정확히 판별하는것이 그 방법의 골자였다.
두번째, 세번째도 실패였지만 승일은 주저앉지 않았다.
이 과정에 그의 목공술과 세공술도 나날이 높아갔다.
하여 승일은 끝끝내 훌륭한 바이올린을 만들어내고야말았다.
그후 김승일이 만든 바이올린이 주체106(2017)년 9월에 진행된 제9차 평양악기전시회에서 기술상을 수여받았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 주인공에 대하여 쉽게 리해하지 못하였다.
조선장애자예술협회를 찾았던 한 외국인도 김승일에 대해 알고는 놀랍다고, 자기 직업에 대한 무한한 애착을 안고있는 그가 훌륭한 악기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하였다.
2년후 제10차 평양악기전시회에서 김승일이 만든 바이올린은 또다시 과학기술우수상을 받았다.
강수정
김덕훈 내각총리 황해남도의 농업부문 사업을 현지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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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18, 2024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며 내각총리인 김덕훈동지가 황해남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