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6, 2024
KCNA Ryomyong

사랑과 믿음속에 영생하는 삶

Date: 21/09/2021 | Source: Ryomyong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사랑과 믿음속에 영생하는 삶

《건강장수와 가문의 행복을 바랍니다.

김정일

2006. 9. 27.》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이였던 류미영선생이 올린 편지를 보아주시고 보내주신 뜻깊은 친필이다.

류미영선생은 조국에 영주한 때로부터 20년이 되는 2006년 9월 25일 한 천도교가문의 운명을 건져주시고 뜨거운 믿음과 은정을 거듭 베풀어주신 위대한 수령님들에 대한 한없는 고마움과 위대한 장군님을 온 넋으로 따를 충성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삼가 올리였다.

그는 편지에 남녘땅과 낯설은 이국땅에서 《반공》으로 한생을 살아온 자신들 내외가 인생의 단풍계절에 이르러서야 조국이 무엇이고 사랑과 인정이 무엇인가를 알게 되였다는 심중의 고백, 장군님의 안녕은 한울님의 뜻이라는 자기의 간절한 소망을 담았다.

그런데 뜻밖에도 위대한 장군님께서 나라일에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 선생이 올린 소박한 편지를 보아주시고 대를 두고 길이 전할 친필을 보내주시였다.

류미영선생은 생전에 늘 위대한 장군님께서 보내주신 친필글발을 보고 또 보며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의 대해같은 사랑과 믿음속에 흘러온 지난날들을 감회깊이 추억하군 하였다.

인생길을 잘못 택한 탓에 설음과 눈물속에 방황하다가 불효자식이 되여  돌아온 남편(최덕신)과 자기를 따뜻이 품어주고 건강과 생활을 보살펴주며 통일애국의 길로 손잡아 이끌어주고 내세워준 그 위대한 품을 어찌 잊을수 있겠는가.

위대한 주석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최덕신선생이 불치의 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에도 류미영선생의 일신상의 문제는 물론 자식들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깊은 관심을 돌려오시였다.

최덕신선생이 세상을 떠난지 이틀째 되는 날 발인장소에 몸소 나오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주인이 돌아갔으니 이제는 어디서 살겠는가고 근심어린 어조로 물으시였다.

사실 류미영선생에게는 홍안의 시절 백년가약을 맺고 인생의 풍상고초를 함께 겪으며 운명의 가시밭길도 헤쳐왔고 기쁨과 괴로움도 같이 나누어온 남편을 잃고 곁에 의지할 자식도 없이 혈혈단신으로 여생을 어떻게 살아갈가 하는 우려가 없지 않았다.

그런데 위대한 주석님께서 자기의 마음속고충을 헤아려주시였으니 류미영선생은 조금도 서슴지 않고 주석님과 령도자님의 사랑과 배려를 그토록 많이 받아안으며 살아온 제가 이제 가면 어딜 가겠습니까, 주석님과 령도자님만을 믿고 조국에서 살다 조국땅에 묻히고싶습니다라고 말씀올렸다.

그의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생각을 잘했다고 하시며 우리가 더 잘 돌봐줄테니 조국에서 함께 살자고, 남편이 하던 일을 선생이 맡아서 하자고 크나큰 믿음을 안겨주시였다.

어느해 무더운 여름날 그의 집을 찾으시여서는 최덕신위원장이 돌아간 후 자주 집에 와보지 못했다고 하시며 생활에 무슨 불편한 점이라도 있지 않는지, 또 적적하지는 않는지 하나하나 물어주시고 나이도 물어보시며 아직은 20년은 더 일할수 있다고 사랑과 믿음에 넘친 말씀을 해주신 위대한 주석님이시였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아들을 만나시였을 때에는 최동오선생과 최덕신선생에 이어 최건국이 3대를 이어 자신과 교류를 한다고 기뻐하시며 조국과 민족의 번영을 위하여 좋은 일을 더 많이 하라고 격려도 해주시고 남조선에 있는 둘째 아들의 이름을 부르시며 어떻게 지내는가 걱정해주시였다.

위대한 주석님의 자애로운 그 영상을 자나깨나 그리던 류미영선생은 주체83(1994)년 9월 어느날 위대한 장군님께서 걸어주신 전화를 받게 되였다.

《건강하였습니까.》

전화기에서 울려오는 장군님의 우렁우렁하신 음성에 접한 선생이 주석님의 음성을 다시 듣는것만 같아 터져나오는 울음을 가까스로 누르며 겨우 인사말을 올리는데 장군님께서는 말씀하시였다.

《수령님께서 지난해에 류미영위원장에게 삼지연에 같이 가서 휴양하자고 하시였는데 수령님의 유훈대로 휴양을 떠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크나큰 슬픔을 안고계신 위대한 장군님이시였건만 위대한 주석님께서 류미영선생과 하신 약속을 잊지 않고계시였던것이다.

류미영선생이 행복속에, 기쁨속에 흘러간 나날들을 눈물속에 더듬고있는데 장군님께서는 건국이가 언제 오는가, 그가 오면 자신께 알리라고, 꼭 그와 같이 휴양을 가라고 당부하시였다.

평범한 교인의 건강을 위해 그토록 마음쓰시는 위대한 장군님께 류미영선생은 이렇게 말씀드렸다.

《장군님! 주석님은 가시고 이제는 장군님 한분뿐이십니다. 저는 장군님께서 건강하시기를 바라며 매일 새벽마다 기도를 드립니다. 이 나라 백성들을 위해서 부디 건강하십시오.》

선생의 간절한 소망을 들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위원장은 나의 건강을 위해 매일 새벽마다 기도를 드린다고 하는데 나는 일없다고, 류미영위원장도 건강하기 바란다고 말씀하시였다.

자기를 낳아준 부모와 다심한 남편의 사랑을 다 합쳐도 비길수 없는 장군님의 웅심깊은 사랑이 어린 말씀이였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최상최대의 사랑과 믿음, 다심한 보살피심이 있었기에 류미영선생은 인생의 황혼기에 조선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회 고문,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조선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회 위원장, 단군민족통일협의회 회장의 직책을 력임하고 존엄높은 우리 공화국의 최고주권기관 대의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북과 남, 해외의 거족적인 투쟁으로 조국통일을 앞당기기 위하여 심혼을 바쳐올수 있었다.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베풀어주시던 뜨거운 믿음과 사랑을 류미영선생에게 그대로 안겨주신분은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이시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류미영선생의 사업과 생활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다 풀어주시고 민족의 대국상을 당한 피눈물의 나날에 아흔한돐 생일을 맞는 선생에게 친히 생일상을 보내주시였으며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가 열리였던 주체105(2016)년 5월에는 병석에 있는 그의 마음을 헤아리시여 대회참가자들과 꼭같이 귀중한 선물도 안겨주시면서 온갖 특전을 베풀어주시였다.

류미영선생은 생의 마지막시기에 쓴 글 《30년추억속에 참된 삶의 진리를 되새겨봅니다》에서 자기의 격동된 심정을 이렇게 피력하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어버이주석님과 위대한 령도자님께서 베풀어주시던 믿음과 사랑을 저에게 그대로 안겨주고계십니다.

주체101(2012)년 2월 14일을 비롯하여 저의 생일날들에 여러차례 생일상을 보내주시였고 광명성절을 비롯한 명절마다 귀중한 선물들을 안겨주시였으며 사업과 생활에서 애로를 느낄세라 세심히 보살펴주고계시는분이 우리 원수님이십니다. 나라일에 그토록 바쁘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몸이 이전같지 않아 일도 제대로 못하는 이 늙은이의 생일까지 잊지 않으시고 크나큰 은정을 거듭 베풀어주시니 눈물이 앞을 가리우고 죄스러운 생각만이 앞설뿐입니다.

별로 해놓은 일도 없는 제가 위대한 령도자님으로부터 위대한 주석님의 존함을 모신 시계표창과 공화국의 최고훈장인 김일성훈장, 조국통일상을 비롯한 많은 훈장들을 받아안은것만도 과분한 일인데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위대한 령도자님의 불멸의 존함을 모신 김정일훈장을 수여받게 해주시였으니 이 고마움을 무슨 말로 다 표현하겠습니까.

세상에 장수자들은 많아도 100살을 눈앞에 둔 때까지 3대에 이르는 수령복, 장군복속에 국가의 중임을 맡아보며 행복한 삶을 누리는 사람은 없을것입니다.》

대를 이어 뜨겁게 이어지는 백두산절세위인들의 믿음과 사랑을 삶의 활력소로, 열정의 샘줄기로 간직하였기에 류미영선생은 천도교인들과 대종교인들, 해내외의 량심적인 애국인사들을 민족의 대단합과 조국통일위업실현에로 고무추동하는데 있는 힘을 다 바쳐올수 있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류미영선생이 불치의 병으로 우리 곁을 떠났을 때에는 누구보다 가슴아파하시면서 장례를 사회장으로 잘하도록 보살펴주시고 선생의 령전에 친히 화환을 보내주시였으며 선생의 유해를 선친들이 안치된 신미리애국렬사릉에 최덕신선생과 합장하도록 하시여 통일애국에 바친 그의 삶이 빛나게 해주시였다.

절세위인들의 뜨거운 믿음과 사랑속에 류미영선생은 오늘도 애국적인 정치활동가로 겨레의 추억속에 영생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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