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의 서거 72돐을 맞이하는 우리 인민은 혁명동지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다 바치신 어머님의 숭고한 혁명적동지애에 대하여 가슴뜨겁게 돌이켜보고있다.

어리신 나이에 가까운 혈육들을 잃고 일찌기 위대한 김일성주석님의 품속에서 참된 혁명가의 고결한 품성을 체득하신 김정숙어머님께 있어서 주석님의 혁명사상을 받들고 생사를 같이하며 싸워나가는 혁명동지처럼 가장 가깝고 귀중한것은 없었다.

하기에 김정숙어머님께서는 동지들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여기고 동지들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치시는것을 더없는 행복으로, 기쁨으로 여기시였다.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김정숙은 자기를 위해 사는 사람이 아니고 남을 위해 사는 사람이였다. 남을 위해 자기를 깡그리 바친 삶, 그것이 바로 김정숙이였고 그가 걸어온 인생이였다.》

주체28(1939)년 7월 어느날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는 김정숙어머님에게 앓고있는 녀대원을 치료할 임무를 주시였다.

인적없는 천고밀림속에서 녀성의 몸으로 적들이 도처에 밀정들을 들이밀어 유격대의 행처를 찾고있던 때에 병마와 원쑤들의 마수로부터 혁명동지를 지키는 일은 결코 헐치 않았다.

김정숙어머님께서는 낮에는 컴컴한 수림속이며 비탈과 골짜기는 물론 벼랑까지 톺으시며 환자치료에 쓸 약재를 구하시였고 밤에는 밤대로 지칠대로 지치시였으나 환자의 곁에 지켜앉아 찜질도 해주시고 팔다리도 주물러주군 하시였다.

그러던 어느날 밤 세찬 비바람이 불어치고 폭우가 쏟아지더니 초막지붕까지 날아나버리였다.

자신의 옷을 벗어 환자에게 입혀주시고 자신의 담요도 씌워주신 김정숙어머님께서는 대줄기같은 비발을 한몸으로 막으시며 나직이 혁명가요를 부르시였다. 그러시고는 힘을 내라고, 우리는 이 밤을 이겨내야 한다고 하시면서 사령관동지께서 강의한 의지를 가지고 병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씀하시지 않았는가고 격려해주시였다.

김정숙어머님께서는 근 한달동안 환자를 정성껏 간호하시여 그가 다시 대오에 서게 하시였다.

어찌 이뿐이랴.

한몸의 위험을 무릅쓰시고 누구나 꺼려하는 《민생단》혐의자들에게 먹을것을 날라다 주시며 그들이 혁명적신념을 버리지 않고 위대한 주석님께 끝까지 충성다하도록 이끌어주시고 그들을 보증해나서신 이야기, 어머님과 헤여지는것이 못내 섭섭해하는 한 녀대원에게 너를 친동생처럼 사랑해온 이 언니의 온기가 스며있다는걸 잊지 말아달라고 하시며 주신 담요에 대한 이야기, 불의에 적들이 기습해왔을 때 싸우는 동지들이 굶게 할수는 없다시며 펄펄 끓는 죽가마를 머리에 이시고 고지로 달려가신 이야기 등 혁명동지들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치신 김정숙어머님의 뜨거운 동지애의 세계를 보여주는 사실들을 이야기하자면 끝이 없다.

하기에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김정숙어머님의 불같은 혁명적동지애를 높이 치하하시여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 김정숙동무의 관념속에는 자기라는것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고, 나는 굶어도 좋고 얼어도 좋고 아파도 좋다, 그러나 동지들이 배고프지 않고 춥지 않고 아프지 않으면 그것으로 만족하다, 내가 죽는 대가로 동지들을 살릴수 있다면 나는 아무런 미련도 없이 웃으면서 죽음의 길을 택할것이다 하는것이 바로 김정숙동무의 인생관이였다고 쓰시였다.

정녕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의 한생은 동지를 위해 모든것을 다바치신 위대한 혁명가의 한생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