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달고 쓰고 맵고 짜고 신맛을 5미라고 일러왔다.
그러나 조선의 민족음식들중에는 5미외에 《제6의 맛》을 내는 음식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장이다.
간장, 된장, 고추장을 통털어 가리키는 장에는 독특한 감칠맛이 있는데 이 맛은 달고 쓰고 맵고 짜고 신맛을 벗어나는 《제6의 맛》으로 알려져있다.
콩발효식품인 장은 그 영양학적가치가 매우 높다.
콩은 알곡작물중에서 단백질함유량이 제일 높지만 어떻게 가공하는가에 따라 소화흡수률에서는 큰 차이가 있다.
콩을 날것으로 먹으면 거의 소화할수 없고 삶거나 비지를 하여 먹는 경우 70%, 두부를 만들어먹는 경우 90%정도를 소화할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콩을 발효시켜 장을 만들어먹으면 소화흡수률은 거의 100%에 달한다.
콩가공식품의 종류는 많지만 소화흡수률이 거의 100%에 달하는 식품은 장밖에 없다.
장에는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로화를 방지하는 물질들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그 보건약리효과도 매우 뛰여나다.
사람들의 건강과 장수에 매우 좋고 감칠맛이라는 《제6의 맛》을 내는것으로 하여 장은 조선민족의 식생활에 더더욱 깊이 자리잡게 되였다.
조선민족은 오래전부터 식생활에 간장, 된장, 고추장을 비롯한 각종 장을 리용해왔으며 장을 담그는것이 하나의 고유한 풍습으로 되여왔다.
어디에 가서도 밥과 장부터 찾는것이 조선사람들이다.
조선사람들은 집집의 장맛을 놓고 식솔들의 됨됨을 평가하기도 하였고 제 근본을 버리고 얼간망둥이같이 행동하는 사람들을 보고서는 장맛을 잊고 사는 놈이라고 욕하기도 하였다.
장은 오늘날 독특한 감칠맛과 뛰여난 영양학적가치, 우수한 보건약리효과로 하여 세계적인 장수식품, 건강식품으로 공인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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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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