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8, 2024
KCNA Tongil Voice

작고도 큰것

Date: 23/10/2021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다음은 본방송 김정덕기자의 단상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작고도 큰것》

얼마전 락랑구역의 어느 한 협동농장을 취재할 때 있은 일이였다.

벼가을로 드바쁜 농장원들의 일손을 돕고싶어 포전에 들어선 나는 한 농장원의 허리춤에 있는 자그마한 주머니를 보게 되였다.

무슨 주머니인가고 묻는 나의 물음에 그 농장원은 이렇게 대답했다.

《이 주머니속엔 큰것이 들어있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며 그가 주머니안을 보여주었을 때에야 나는 비로소 모든것을 리해할수 있었다.

작업의 휴식시간마저 아까와 가을한 포전들을 깐깐히 살펴보며 흘린 벼이삭들을 주머니에 넣는 농장원,

그를 보느라니 취재길에서 만났던 잊을수 없는 모습들이 불현듯 떠올랐다.

고온과 폭염에 말라드는 강냉이포기들을 살려내기 위해 온몸을 땀으로 흠뻑 적시고 불리한 재해성이상기후속에서도 천알질량을 높이기 위해 전야마다에 헌신의 땀방울을 아낌없이 바쳐가던 농장원들…

나는 그 낟알주머니가 결코 작다고만 볼수 없었다.

그 주머니에는 그 무엇으로써도 잴수 없는것이 들어있었다.

그것은 농업전선을 사회주의경제건설의 주타격전방으로 정한 당의 뜻을 심장에 새기고 봄내여름내 땀흘려 가꾼 곡식을 한알도 허실없이 나라의 쌀독에 채워넣으려는 크나큰 애국의 마음이 담겨있었다.

그렇다.

낟알주머니는 비록 크지 않았지만 쌀로써 사회주의조국을 지켜가려는 애국의 마음은 얼마나 소중하고 큰것인가.

나의 귀전에는 온 나라 농업근로자들의 애국의 마음에 떠받들려 내 조국의 하늘가에 더 높이 울려퍼질 농업전선에서의 장쾌한 승전포성이 메아리치며 울려왔다.

지금까지 본방송 김정덕기자의 단상을 보내드렸습니다.

북녘의 오늘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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