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0월 27일 《로동신문》

3중3대혁명붉은기 평양곡산공장 초급당위원회 사업에서

무슨 일에서나 종자의 선택이 결정적이다. 종자이자 곧 다수확이라고 할수 있다.

얼마전 3중3대혁명붉은기를 쟁취한 평양곡산공장 초급당위원회 사업이 그에 대한 확증으로 된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공장, 기업소들에서 설비들을 국산화하고 현대화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리는것은 사상, 기술, 문화의 3대혁명을 다그치는 과정입니다.》

이곳 초급당위원회가 3대혁명붉은기쟁취운동에서 틀어쥔 종자는 원료, 설비의 국산화, 현대화이다.

그러면 왜 이 문제를 중심고리로, 종자로 보았는가.

처음부터 이런 선택을 하게 된것은 결코 아니다.

사실 3대혁명붉은기쟁취운동은 포괄하는 령역이 대단히 넓다. 아마 단위사업전반이라고 보아야 할것이다. 그런데로부터 지난 시기 이곳 당조직에서도 3대혁명붉은기쟁취운동 결의목표를 분야별로 세분화하여 세우고 다같이 밀고나가는 방식으로 벌려왔다.

물론 이런 방식으로도 결의목표를 수행할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시간이였다.

세월을 앞당겨 비약하는 시대적요구에 맞게 하루빨리 결의목표를 돌파할 열쇠는 없겠는가.

이것은 초급당비서 김만손동무의 가장 큰 고민거리로 되고있었다.

절세위인들의 불멸의 령도업적이 뜨겁게 깃들어있는 공장이 대중운동에서도 시간을 앞당겨 시대의 전렬에 서야 한다는 결심은 확고한데 과학적인 방도, 실리적인 묘술은 잘 떠오르지 않았다.

바로 이러한 때 꿈결에도 그리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공장에 모시고 귀중한 가르치심을 받는 크나큰 영광을 맞이하게 되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말씀을 받아안는 순간 그는 우주를 통채로 안은듯한 심정이였다.

공장, 기업소들에서 설비들을 국산화하고 현대화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리면 사람들의 사상도 개조하고 기술개건도 하며 생산환경, 생활환경도 개선하는 일석다조의 성과를 거둘수 있다!

초급당위원회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말씀을 종자로 틀어쥐였다. 일군들 누구나 비상한 열의와 활력에 충만되였다. 관점도 작전도 실천도 새로와졌다.

초급당위원회는 국산화, 현대화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단순히 기술실무적인 사업이 아니라 그 과정이 사상개조, 기술개건, 환경개선의 과정으로 되도록 조직정치사업을 짜고들었다.

그러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갔는가.

크게 세가지로 분석할수 있다.

우선 일군들을 키우는데 첫째가는 힘을 넣은것이다. 다시말하여 국산화, 현대화의 불길속에서 일군들을 사상의 강자, 실력의 강자, 실천력의 강자로 키우는것이다.

일군들의 능력문제는 만사를 해결하는 결정적고리이다. 하지만 이 문제가 처음부터 순조롭게 해결된것은 아니다.

3중3대혁명붉은기쟁취를 위한 결의목표수립과정만 놓고보아도 그렇다.

일부 일군들속에서 의견이 제기되였다.

물론 조건에 비해 목표가 높은것만은 사실이였다. 그렇다고 어려운 조건만을 보면서 목표를 적당히 세운다면 그것은 제자리걸음을 의미하는것이였다.

초급당위원회의 결심은 확고하였다.

문제는 조건에 있는것이 아니라 우리 일군들의 사상관점과 능력에 있다. 모든 일군들이 자기의 정신과 능력의 한계에 도전하자. 그러면 성공의 지름길이 열린다.

초급당위원회는 이 문제를 방법론있게 풀어나갔다.

책임일군들의 이신작칙을 매우 중시하였다.

당, 행정책임일군들이 자기 능력의 한계를 초월하여 일하는 산 모범을 보여주도록 하였다.

초급당비서는 당내부사업과 현장정치사업, 기술자, 기능공들과의 사업과 후방토대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 지배인은 공장전반사업을 조직지휘하면서 자재보장사업, 기술개건사업, 후방사업, 기사장은 생산조직과 기술발전사업, 3대혁명소조와의 사업…

말그대로 세몫, 네몫의 일감이다.

실력전도 마찬가지이다.

초급당비서가 공장의 모든 생산공정은 물론 수천대의 설비들을 파악하고있으며 10여건의 과학기술증서를 받았다는 사실, 지배인 박형렬동무가 기술발전에 공헌을 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는 사실을 놓고도 책임일군들의 기수적역할을 잘 알수 있다.

책임일군들의 비상한 각오와 헌신적인 일본새, 높은 실력은 그대로 위력한 정치사업이 되여 모든 일군들을 분발시켰다.

초급당위원회는 일군들의 앙양된 열의에 맞게 국산화, 현대화와 밀접히 결부된 분공을 주어 현장침투가 생활화되도록 만들었다.

초급당위원회에는 해마다 작성하여 리용하는 《초급당일군들의 기술혁신분담안》이 있는데 이것을 통해서도 국산화, 현대화를 당적으로 얼마나 중시하고있으며 일군들의 수준과 능력이 어느 정도인가를 잘 알수 있다.

모든 일군들이 자기의 정신력과 창조력의 한계에 도전하며 분발해나서니 높이 세운 결의목표수행은 문제로도 되지 않았다.

중요하게는 실천의 용광로속에서 일군들이 성장한것이다.

국산화, 현대화의 불길속에서 능력을 갖춘 일군들이 배출되고 다른 단위의 일군들로도 제발되였다니 이 얼마나 훌륭한 교정인가.

다음으로 기술자, 기능공들을 중시하고 대중적기술혁신운동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려 온 공장을 기술갱신, 기술혁신의 전장으로 전환시킨것이다.

초급당위원회는 기술자, 기능공을 비롯한 인재들과의 사업에 특별한 힘을 넣었다.

인재가 국산화, 현대화의 성과여부를 결정한다.

이런 관점과 원칙에서 인재의 발굴, 배치, 육성으로부터 임무분담, 평가사업, 조건보장 등 인재관리의 모든 요소와 공정의 최량화, 최적화를 보장하였다. 그 과정에 수많은 기사들이 자라났으며 수백명이 일하면서 배우는 교육체계에 망라되여있다.

바로 이 막강한 인재력량으로 모든것이 어려운 올해에도 공무직장의 현대화를 완성하고 수입에 의존하던 13종의 효소생산용첨가제, 시약 등 50여가지의 국산화를 실현한것을 비롯하여 설비의 국산화비중을 95％이상 높이였으며 궐기기간 160여건의 기술혁신안을 창안도입하는 성과를 안아올수 있었다.

또한 공장에 대한 애착심을 키워주어 누구나 일터의 모든것을 소중히 여기고 가꾸는 참된 주인들로 키운것이다.

일터에 대한 애착심은 곧 애국심이다. 이런 마음은 실천과정에 싹트고 자라게 되며 공고화되게 된다.

초급당위원회가 모든 종업원들이 국산화, 현대화실현에 떨쳐나서도록 조직정치사업을 짜고든것도 바로 자기의 넋과 땀이 스민 일터에 더 큰 애착을 가지게 하자는 의도에서였다.

국산화, 현대화가 공장적인 최대관심사가 되고 모든 사업이 여기에 지향복종되니 종업원들이 한사람같이 떨쳐나 힘을 바치고 기술을 바치고 지성을 바치는 감동적인 화폭이 펼쳐졌다. 그 과정에 자기 일터에 대한 애착심이 더욱 깊이 뿌리내려 모든 기대설비들과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도 살붙이처럼 여기는 마음, 공장일을 자기 집안일처럼 여기는 주인다운 기풍, 공장의 면모를 아름답게 가꾸어가는 기풍이 차넘치게 되였다.

결국 공장은 국산화, 현대화라는 하나의 종자를 심어 짧은 기간에 3중3대혁명붉은기라는 다수확을 안아왔다.

결론은 명백하다.

사업에서 중심고리, 종자를 틀어쥐고 방법론있게 조직전개할 때 그 어떤 어려운 조건에서도 단위발전의 지름길을 확신성있게 열어나갈수 있다는것이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김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