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9, 2024
KCNA Tongil Voice

첫걸음

Date: 28/10/2021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다음은 본방송 박송연기자의 단상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첫걸음》

천리길도 첫걸음으로 시작된다는 말이 있다.

모든 일에서 첫시작이 중요함을 이르는 말이다.

첫걸음, 나에게 이 말의 의미를 새삼스럽게 음미해보게 되는 계기가 있었다.

며칠전 평양역앞을 지날 때였다.

《모자를 바로 써라. 그리고 혁띠도 꽉 졸라매구. 외모부터 정신이 들어야 돌격대원의 첫걸음을 바로 뗄수 있어.》

《할머닌 그 말뿐이시네. 그래도 난 백두산으로 사회생활의 첫걸음을 내디뎠으니 시작은 잘 뗀셈이지요.》

《철없는 소리. 끝까지 바른 걸음을 걸어야 그 첫걸음도 빛이 나는것이란다.》

당의 원대한 구상을 꽃피우는 길에 청춘의 자욱을 새기기 위해 돌격대원이 된 손자에게 첫걸음을 바로 떼도록 다심히 일깨워주는 할머니.

나는 저도모르게 그들을 바라보며 입속말로 외워보았다.

청춘의 첫걸음, 새길수록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할머니의 말이였다.

청춘시절은 누구에게나 인생의 가장 귀중한 시절, 힘과 젊음이 약동하는 시절이다.

그것은 청춘시절이 한생에 다시 없을 봄계절이라는데도 있지만 머나먼 인생길을 어떻게 걸어가야 하는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절이기때문일것이다.

하다면 우리 청춘들의 첫걸음은 어떻게 시작되는것인가.

조국보위에 참다운 애국이 있고 청춘의 값높은 영예가 있기에 혁명의 군복입고 천리방선초소에 선 이 땅의 청년들, 사나운 북방의 눈바람속에서 세계를 놀래우는 영웅청년신화를 창조하며 백두청춘으로 그 이름을 떨쳐가는 청년돌격대원들, 조국이 부르는 어렵고 힘든 초소에 탄원진출하여 참된 삶의 뿌리를 내리는 미더운 청년전위들…

당의 뜻을 꽃피우는 길,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한 길에 청춘의 아름다운 꿈과 포부, 삶의 보람이 있음을 심장깊이 새기고 우리 당이 바라는 곳, 조국이 부르는 곳으로 인생의 첫걸음을 서슴없이 내딛는것이 바로 우리 시대 청년들의 참모습인것이다.

그렇다.

청춘의 첫걸음, 이는 청춘의 아름다운 꿈과 희망을 지켜주고 보살펴주며 빛내여주는 어머니당과 조국에 대한 충정과 보답의 걸음, 그 길에서 청춘이라는 값높은 부름을 언제나 빛내여가리라는 맹세와 실천의 걸음인것이다.

바로 이렇게 내디딘 첫걸음으로 우리 청년들은 향도의 당을 따라 언제나 정보로 걸으며 생의 자욱자욱을 위훈과 혁신으로 수놓아갈것이다.

이런 생각에 잠겨있는 나의 귀전에 손자가 하는 말이 다시금 울려왔다.

《할머니, 이 손자를 믿어주십시오.》

지금까지 본방송 박송연기자의 단상을 보내드렸습니다.

북녘의 오늘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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