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8, 2024
KCNA Tongil Sinbo

자주통일의 새시대를 열어나가시는 불세출의 위인 (2)

Date: 23/11/2021 | Source: Tongil Sinbo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주체110(2021)년 11월 23일 《통일신보》

민족의 영광과 행운으로 빛나는 10년

자주통일의 새시대를 열어나가시는 불세출의 위인 (2)

민족분렬의 비극을 단호히 끝장낼 결심과 의지를 지니시고 민족의 자주통일위업을 승리의 한길로 이끌어나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거룩한 령도의 발자취는 력사의 땅 판문점에도 어리여있다.

백두령장의

담력과 배짱으로

주체101(2012)년 3월초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

판문점을 시찰하시였다.

당시 그이의 판문점시찰소식은 세상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봄이 왔건만 이 나라 인민들의 가슴속엔 12월의 차디찬 눈이 그대로 쌓여있었다.

가시면 안된다고 위대한 장군님의 영구차를 눈물젖어 따라서고 야속하게 내려쌓이는 흰눈우에

자기들이 입고있던 솜옷을 주저없이 벗어 깔아드렸던 이 나라 인민들이였다. 해는 바뀌였어도 민족의 어버이를 잃은 크나큰

상실의 아픔은 가시여지지 않고있었다.

인민들의 마음이 이러할진대 경애하는 원수님의 심정을 무슨 말로 다 표현할수 있었으랴.

하지만 그이께서는 조국과 민족의 운명, 조국통일문제를 먼저 생각하시며 그처럼 위험천만한 판문점에로의 시찰길에

오르신것이다.

원래 판문점은 바람에 가랑잎이 흩날리여도 저도 모르게 방아쇠에 손이 가는 최대의 열점지역이다.

더우기 당시는 남조선에서 대규모의 북침공격연습인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광란적으로 벌어지고 공화국의 최고존엄을

모독하는 엄중한 도발사건들이 공공연히 감행되고있던 준엄한 시기였다.

바로 이런 격전전야의 열점지대에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나가신것이다.

그 누구보다도 상실의 아픔이 크셨고 하셔야 할 일도 많으셨건만 수도 평양으로부터 수백리나 떨어져있는 이곳, 최대의 열점지대에 위치한

판문점에로의 위험천만한 길을 달리신 경애하는 원수님이시다.

머나먼 그 길을 가시는 경애하는 그이의 심중에 가득 차오른것은 무엇이였겠는가.

조국을 통일하는 일이라면 그에 무조건 복종하겠다고 하시며 생애의 마지막시기에도 민족번영할 통일의 날을 앞당기기 위해 불면불휴의 로고와

심혈을 기울이신 어버이수령님의 자애로운 영상을 그려보셨으리라.

어버이수령님의 통일념원을 실현하시려 어느 하루도 편히 쉬지 못하시고 그 길에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다 바치신 위대한 장군님의 애국애족의 한평생을 새겨보셨으리라.

그리고 어버이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평생념원, 민족의 최대숙원인

조국통일의 성업을 하루빨리 이룩하실 불같은 맹세를 다지셨으리라.

그렇다.

최대열점지대에 위치한 판문점에 대한 력사적인 시찰, 그것은 위대한 수령님들의 조국통일념원을

기어이 실현하시려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불멸의 헌신의 발현이였고 백두령장의

담력과 배짱, 억센 기상의 분출이였다.

하기에 남조선과 해외동포들은 물론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판문점충격속에 자기들의 격동된 심정을 이렇게 토로하였었다.

-정말 결심이 단호하고 신념과 배짱이 강하신 백두산혈통의 장군만이 단행할수 있는 장거이다.

-김정은최고사령관은 분명 환한 대낮에 판문각로대에서 쌍안경을 들고 바라보시는 사진을

남겼다.

-백악관과 청와대가 동시에 공중분해되는것 같았다.

-청청하늘에서 섬광이 일고 천둥소리를 듣는것같아 깜짝 놀랐다.

참으로 판문점을 시찰하시고 대낮에 적의 총구가 지척에서 바라보이는 판문각로대에 서시여 남쪽하늘을 바라보시던 배포유한 그이의

모습에서 우리 겨레는 백두산악과 같은 억센 담력과 기상을 지니신 령장의 모습을 보았고 그이의 손길아래 무궁번영할 민족의

밝은 래일을 보았다.

판문점에 통일우뢰가 울리다

력사를 거슬러보면 세계에는 대결과 분쟁의 불미스러운 상징물들이 적지 않다.

제2차 세계대전후 도이췰란드의 동서분렬과 대결을 상징했던 베를린장벽, 종교분쟁의 종식을 기원하여 세워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평화의

벽》, 이스라엘팽창주의자들에 의해 축성된 팔레스티나령토와의 분리장벽…

하지만 판문점과 같이 가느다란 분리선을 경계로 하여 5천년력사를 자랑하는 단일민족을 둘로 갈라놓고 강토의 허리를 통채로 잘라버린 분렬과

대결의 상징은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없다.

판문점은 외세에 의해 반세기이상이나 갈라져 사는 우리 겨레의 가슴속아픔과 불행이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에도 짙게 서려있는 곳이다.

지금도 사람들은 겨레의 가슴마다에 통일에 대한 확고한 신심을 더해주시던 그날의 경애하는 원수님의

숭엄하신 영상을 잊지 못하고있다.

그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위대한 생애의 마지막순간까지 민족분렬의

비극을 가시고 조국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모든것을 다 바치신 어버이수령님의 애국애족의 숭고한 뜻이 어려있는 친필비를 먼저

찾으시였다.

친필비의 글발을 한글자, 한글자 주의깊게 바라보시면서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나라의 통일을

위하여 한평생 온갖 로고와 심혈을 다 바쳐오신 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의

영구불멸할 업적을 감회깊이 더듬어보시였다. 그러시면서 어버이장군님께서는 판문점에 무려 4차례나 나오시였다고, 민족분렬의

비극을 가시고 조국통일의 성업을 이룩하기 위한 력사적문건에 생애의 마지막친필존함을 남기신 수령님의 애국애족의 숭고한 뜻을

후손만대에 길이 전하기 위해 판문점에 친필비를 모시도록 하시였다고 절절히 말씀하시였다.

뜻깊은 추억의 말씀을 이어가시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어버이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필생의 념원을 기어이 실현하여 후대들에게 통일된 조국을 물려줄 철석의 의지를 다지시며 동행한

일군들과 함께 수령님의 친필비앞에서 사진을 찍으시였다.

후대들에게 통일된 조국을 물려주자!

이것이 력사의 그 봄날에 경애하는 원수님의 가슴속에 더더욱 뿌리깊이 자리잡은 의지이고

확신이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친필비가 솟아 빛나고 위대한 장군님과

경애하는 원수님의 거룩한 시찰의 발자욱이 어려있는 판문점은 오늘도 우리 겨레에게 통일신심과 락관을 안겨주고

내외반통일세력에게는 준엄한 철추를 내리는 력사의 땅으로 되고있다.

그때로부터 아홉해가 흘러갔다.

잊지 못할 3월의 그날 판문점에 새기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조국통일의지는 날이 갈수록

악랄해지는 반통일세력들의 책동을 짓부시며 힘차게 전진하는 겨레의 통일운동을 더욱 힘있게 고무추동해주고있다.

오늘 조선반도정세는 다시 첨예한 대결과 긴장국면에 처해있다. 북남합의를 어느것 하나 제대로 성실히 리행하지 않고 외세의

반공화국적대시압살책동에 맞장구를 쳐온 남조선당국에 그 책임이 있다고 해야 할것이다.

지난 9월에 진행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회의에서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북남관계악화의 원인들을 알면서도 외면하고 방치하였으며 아무러한 변화도 보이지 않는 남조선당국의 태도를 지적하시면서 북남관계가 회복되고 새로운

단계에로 발전해나가는가 아니면 계속 지금과 같은 악화상태가 지속되는가 하는것은 남조선당국의 태도여하에 달려있다는데 대하여 다시금 명백히

밝혀주시였다.

진정 조국의 자주적통일을 위해 불면불휴의 로고와 심혈을 다 기울여가고계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거룩한 애국애족의 발자취와 쌓으신 불멸의 업적은 력사의 땅 판문점과 더불어 후세에 길이 전해질것이다.

본사기자 유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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