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8, 2024
KCNA Tongil Voice

영원한 청춘을 노래하는 비단섬 (2)

Date: 25/11/2021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북녘의 오늘

안녕하십니까.

이 시간에는 먼저 평안북도 특파기자 김경철의 취재기 《영원한 청춘을 노래하는 비단섬》을 전시간에 이어 계속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신도군에 대한 우리의 취재길은 군안의 여러 사업소들과 공장들로 계속 이어졌습니다.

우리는 신도군 갈종합농장 종이원료공장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여기에서는 군에서 나오는 파지를 회수리용하여 위생종이, 필기종이를 비롯한 제품들을 생산하고있었습니다. 최근 공장에서는 자체의 힘과 기술로 초지기를 개조한데 이어 갈부산물에 의한 종이생산공정을 확립하기 위한 사업에 힘을 넣고있었습니다.

자체의 원료에 의거한 생산토대를 확립하기 위한 사업은 갈기계화사업소에서도 힘있게 추진되고있었습니다.

갈수확기수리와 정비를 전문으로 맡아하는 사업소에서는 수리에 필요한 각종 치차를 비롯한 부속품들을 모두 자체의 힘으로 생산보장하고있었습니다. 지배인은 사업소에서는 지금 새 갈수확기를 제작할 목표를 내세우고 설계를 끝낸데 이어 제작을 다그치고있다고, 새 갈수확기제작이 성공하면 연료소비량을 줄이고 가동률을 더욱 높이게 된다고 설명해주었습니다.

사업소에는 갈가공과정에 나오는 부산물들을 리용한 생물압착연료생산공정도 꾸려져있었습니다. 갈로 만든 이 생물압착연료는 연소시간이 오래고 불땀도 매우 센데 그래서인지 군주민들은 물론 뭍에서도 그 수요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이제 이 생물압착연료생산능력을 보다 확장하게 되면 온 군이 땔감문제를 얼마든지 자급자족할수 있다고 하니 군에 흔한 부산물을 리용하여 땔감문제를 자체로 풀어나가기 위해 애쓰는 사업소종업원들의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였습니다.

비단섬지구에 자리잡은 공장들과 사업소를 돌아본 우리는 읍지구로 향하였습니다. 읍지구의 중심도로를 벗어나 고개를 넘어 얼마쯤 내려가느라니 농기계사업소가 안겨왔습니다.

우리에게 지배인은 자그마한 농기계수리기지에 불과하던 사업소가 한두해사이에 이렇게 주철생산공정과 압연강재생산공정, 재자원화에 의한 연료생산공정, 물유리와 용접봉생산공정을 다 갖춘 종합적인 생산기지로 일떠섰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었습니다. 그의 설명을 들으며 우리는 자기 힘이 제일이라는 확고한 관점을 지니고 자기 손으로 살림살이를 알뜰하게 해나가기 위해 애쓰는 신도군인민들의 일본새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였습니다.

신도군의 자랑은 이뿐이 아니였습니다.

버드나무가지들이 실실이 늘어진 양어장의 못가들에서는 관리공아바이의 물고기자랑이 귀맛좋게 들려왔고 아담한 식료공장에서는 그곳 지배인이 군에서 심어가꾼 콩으로 생산한 맛좋은 간장, 된장을 주민들에게 정상적으로 공급하고있다는 자랑을 구수하게 늘어놓았습니다.

군에 흔한 진흙으로 기와, 벽돌, 구들장, 소금밭타일, 담장용벽돌을 비롯한 여러가지 건재품을 꽝꽝 생산하고있는 건재사업소의 자랑 또한 컸습니다. 현재 사업소에서 생산하고있는 구들장만 놓고보아도 언제인가 진행된 도적인 전시회에서 1등으로 평가받은 건재품인데 찾는 사람이 너무 많아 그 수요를 미처 충족시키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합니다.

신도군의 하많은 자랑들을 련이어 취재수첩에 적어나가던 우리는 새로 꾸려놓은 물정제시설들에도 들려보았습니다.

이제는 신도군에 찾아오는 사람들속에서 물맛을 탓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고, 오히려 여기서 정제되여나오는 물을 마시며 신도의 물맛이 참 좋다고 이구동성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는 나날이 살기좋은 락원으로 전변되고있는 신도군에 대한 취재를 새로 건설한 부두에서 마치게 되였습니다.

듬직하게 서있는 대형기중기, 솨-솨- 밀려와 방파제에 부딪쳤다가는 부서지고 또다시 밀려와 부딪쳤다가는 흰갈기를 날리는 서해의 파도, 푸른 물결우에 천가닥만가닥으로 비쳐드는 눈부신 해살…

우리의 온몸에 저도모르게 약동하는 기운과 함께 상쾌한 기분이 갈마들었습니다. 군의 한 일군은 풍치수려한 신도군의 절경을 바라보며 감탄을 금치 못해하는 우리에게 군의 휘황한 래일을 그려보이며 이렇게 말하는것이였습니다.

《그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가르쳐주신대로만 하면 모든 일이 다 잘됩니다. 우리가 해놓은 일이 있다면 그것은 알곡생산을 늘이고 축산기지, 수산기지를 활성화함으로써 군살림살이에 필요한 모든것을 자급자족할수 있는 위력한 생활밑천을 갖춘 군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하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말씀을 관철하기 위해 애쓴것뿐입니다.》

그의 말은 우리의 가슴속에 깊은 여운을 안겨주었습니다.

신도군!

와본 사람보다 와보지 못한 사람이 더 많은 고장이였습니다. 하건만 위대한 수령님들께서는 파도사나운 배길을 헤치시며, 차디찬 비바람을 맞으시며 이 외진 섬에 찾아오시였습니다.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감탕길을 헤치시며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걸으시였던 그길로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도 찾아오시였습니다.

섬에는 사랑하는 인민들이 있다고, 그들이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오는것만 같다고 하시며 신도군인민들을 찾아 주저없이 험한 배길에 오르시였던 경애하는 원수님.

정녕 서해의 비단섬은 우리 조국 한끝에 있어도 경애하는 원수님의 마음속 제일 가까이에 자리잡고있는 뜻깊은 고장입니다.

신도군인민들은 경애하는 원수님에 대한 열화같은 그리움을 안고 오늘도 평양하늘가를 우러릅니다.

위대한 당이 펼쳐준 휘황한 설계도따라 천도개벽의 새 력사를 창조해가며…

지금까지 두번에 걸쳐 평안북도 특파기자 김경철의 취재기를 전부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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