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24, 2022
KCNA DPRK Today (Kr)

신양군의 《진송림》이들

Date: 02/12/2021 | Source: DPRK Today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청년들이 들끓어야 온 나라가 들끓고 청년들의 발걸음이 빨라야 부강할 미래가 앞당겨지게 됩니다.》

찬란한 람홍색공화국기를 마음속에 품어안고 자기의 성실한 피와 땀으로 부강번영하는 조국의 위대한 력사를 써나가고있는 우리의 미더운 청년들속에는 푸른 숲의 뿌리가 되고 밑거름이 되여 조국의 재부를 늘여나가는 평안남도 신양군산림경영소 양묘직장 청년양묘작업반의 처녀들도 있다.

얼마전 우리는 이들을 취재하기 위해 신양군산림경영소를 찾았다.

신양군의 동쪽을 감돌아흐르는 비류강을 따라 얼마쯤 올라가니 펑퍼짐한 와동지구에 아담하게 꾸려진 건물이 눈앞에 안겨왔다.

그곳이 바로 신양군산림경영소 양묘직장 청년양묘작업반이였다.

조직된지 6년밖에 안되는 이름없는 작업반이지만 사람들은 여기 청년양묘작업반의 처녀들을 가리켜 신양군의 《진송림》이들이라고 한다.

자기가 나서자란 고향산천을 행복의 무릉도원으로 꾸리기 위해 청춘의 아름다운 사랑과 행복 지어는 생명까지도 다 바친 조선예술영화 《도라지꽃》의 주인공 진송림.

하다면 사람들은 어찌하여 이들을 가리켜 신양군의 《진송림》이들이라고 하는것인가. 우리는 이에 대한 사연을 이곳 산림경영소 지배인을 만나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 알게 되였다.

지금으로부터 몇해전 12월 어느날 신양군산림경영소로 나이와 생김새, 직업과 사는 곳이 서로 다른 22살안팎의 처녀들이 약속이나 한듯이 찾아왔다.

사연인즉은 온 나라를 산림복구전투에로 불러주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애국의 호소를 높이 받들고 자기들의 손으로 고향산천을 보물산, 황금산으로 전변시켜나가겠다는것이였다.

하도 생각이 기특하여 사업소의 일군들은 와동지구에 새로 생겨난 나무모밭을 그들에게 맡기기로 하였다.

다음해 1월에는 이들로 청년양묘작업반이 조직되였다.

이들이 맡아 관리하는 양묘장은 랭기가 심하고 돌까지 많은 척박한 땅이였다.

기껏해야 터밭의 강냉이농사나 좀 해본 그들에게 양묘장일은 처음인지라 힘에 부칠 때가 많았다.

산판을 오르내리느라 손과 얼굴이 나무가지에 긁히고 찢기기도 했고 등짐으로 부식토를 져나르다가 발을 잘못 디디여 마대와 함께 산판을 굴러내린적도 있었다. 한창 꽃피는 처녀시절이라 허술한 작업복에 진거름을 실은 소발구를 끌고 읍거리를 지나갈 때면 부끄럽기도 하였겠지만 고향산천의 아름다운 래일을 그려보는 그들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가실줄 몰랐다.

정성이면 돌우에도 꽃이 핀다고 이들의 불같은 노력으로 하여 야외재배장에 뿌린 씨앗들에서 드디여 싹이 움터나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그들은 고향산천에 하루빨리 행복의 푸른 숲을 펼쳐갈 애국의 마음안고 모든 시련과 난관을 강잉히 이겨내며 나무모관리에 정성을 쏟아부어 어린 싹들을 자래우기 시작했다.

- 신양군산림경영소 양묘직장 청년양묘작업반(2016년촬영) -

지금으로부터 3년전 례년에 없던 폭열이 들이닥쳤을 때에도 신양군산림경영소 양묘직장 청년양묘작업반의 처녀들은 나무모들이 시들지 않도록 모든 예비와 가능성을 총동원하여 그늘을 마련해주었고 밤을 지새우며 비류강의 물을 길어다 어린 나무모들에 부어주었다.

자연의 광란은 처녀들의 의지를 시험하듯 금시 비구름을 몰아오다가도 갑자기 폭열을 들씌우며 더욱더 기승을 부렸지만 고향산천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어가려는 그들의 애국의 마음에는 변함이 없었다.

그 나날 어렵고 힘들 때마다 처녀들은 예술영화 《도라지꽃》의 주제가를 부르며 힘을 내군 하였다.

심산에 남몰래 피여나는 꽃

그 누가 보라고 예서 피던가

버들숲 우거진 내 고향에

향기를 풍겨주려

산촌에 피여난줄 알아주려마



- 조선예술영화 《도라지꽃》의 한장면 -

영화의 주인공처럼 살려는 이들의 뜨거운 마음에 떠받들리워 고향산천은 나날이 푸르러갔다.

청년양묘작업반이 조직되여 6년, 길지 않은 이 나날에 처녀들은 해마다 180만그루의 나무모를 생산하여 군내의 산들에 수천여정보의 산림을 조성하는데 적극 기여하였다.

그들도 굽높은 구두에 화려한 옷을 차려입고 아름다운 꽃시절을 보낼수도 있는 처녀들이였다. 허나 그들은 조국의 푸른 숲에 청춘의 땀과 열정을 아낌없이 바쳐왔다.

그 나날에 처녀들의 가슴속에는 애국이라는 크고 억센 거목이 자리잡았다.

하기에 신양군의 《진송림》이들은 이렇게 말한다.

《우린 자기 직업을 사랑합니다. 신양군의 모든 산들에서 울릴 푸른 숲의 설레임소리와 온갖 새들의 지저귐소리도 바로 우리의 일터에서 마련되는것이 아니겠습니까.》

누가 알아주건말건 푸른 숲 설레일 고향산천의 래일을 그려보며 순결한 마음을 다 바쳐가고있는 신양군의 처녀들,

그들이야말로 청춘시절의 자서전을 종이우에가 아니라 조국의 푸른 숲에 자랑스럽게 떳떳하게 새겨가는 애국자들이 아니겠는가.

우리는 고향땅에 깊이 뿌리내리고 모진 광풍에도 드놀지 않을 거목으로 자라난 애국청년들에 의해 아름답게 변모될 신양군의 래일을 그려보며 이곳을 떠났다.

본사기자 권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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