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2월 6일 《로동신문》
전세대들의 투쟁정신, 투쟁기풍을 따라배우자!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로동계급의 대는 바뀌여도 당과 수령을 충직하게 받들어온 충실성의 전통, 일심단결의 력사는 영원히
그대로 이어져야 합니다.》
룡수탄광 로천갱 민춘홍고속도굴진소대는 당 제8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과감한 돌격전을 벌리며 매일 굴진실적을 지난해보다 훨씬 높이고있다.
결코 막장조건이 유리해서가 아니였다.
예견치 않게 쏟아져내리는 석수와 때없이 맞다들리는 붕락…
이런 속에서도 소대의 굴진공들은 련속천공, 련속발파를 들이대며 맡은 굴진계획을 어김없이 수행해나갔다.
그러던 지난 8월 어느날 소대앞에 수십m의 붕락구간에 대한 복구작업을 짧은 기간에 끝낼데 대한 과업이 맡겨졌을 때였다. 어려운 일감앞에서
모두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데 그들앞에 소대장이 나섰다.
우리 고속도굴진소대엔 오직 앞으로, 더 빨리만 있을뿐이다. 굴진과 막장복구를 함께 밀고나가자.
얼마후 계획대로 굴진을 내밀면서 막장을 복구하기 위한 전투가 립체적으로 벌어졌다.
그런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대원들의 얼굴에 점차 지친 기색이 비끼기 시작하였다.
잠시 휴식하기 위해 소대원들이 둘러앉자 선동원이 탄광 전세대들의 투쟁이야기를 떠올렸다.
모든것이 어렵고 부족한것이 많았던 그 나날 전세대들은 월 100m굴진은 문제없다며 석수가 쏟아지고 붕락이 조성되는 속에서도 조건타발을
모르고 일하였다. 작업의 쉴참이면 소철레루토막을 얻어다가 정대를 벼리고 참나무를 깎고 다듬어 부족한 레루를 대신하며 피끓는 심장으로 암벽을
밀어제끼던 1960년대 천리마기수들.
이어 선동원의 열띤 목소리가 막장에 울리였다.
그날의 아버지세대가 우리를 지켜보고있다. 그들처럼 당이 준 과업을 무조건 관철하겠다는 정신과 배짱만 있으면 못해낼 일이 없다. 그들앞에
부끄럼없이, 떳떳하게 살자.
소대원들의 심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렇게 불같은 헌신의 날이 흘렀다. 드디여 소대원들은 한주일은 실히 걸려야 한다던 막장복구를 단
3일만에 끝내는 위훈을 창조하였다.
이런 이야기도 있다.
교대굴진계획을 수행한 기쁨을 안고 인계준비를 하려던 김철민동무를 비롯한 굴진공들앞에 뜻밖에도 굳은 암벽이 막아섰다.
교대시간이 되여 다음교대에 막장을 그대로 인계할수도 있었지만 그들은 그 길을 택하지 않았다.
그들은 다음교대가 들어와 작업에 인차 착수하여 실적을 올릴수 있도록 발파구멍을 더 뚫고 작업장정리도 진행하였다.
부모들의 한생이 력력히 어려있는 막장, 자기들의 인생의 보람과 희열이 넘치는 소중한 일터를 지켜 성실한 땀을 바쳐가는 소대원들,
그들이 열과 정을 다 바쳐 쌓는 석탄산, 그 석탄산으로 부강조국을 받들어 지하전초병의 삶을 빛내이는 탄부들의 참된 애국심을 우리는 뜨겁게
안아본다.
본사기자 현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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