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2월 6일 《로동신문》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농업생산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하여서는 당의 농업정책과 주체농법의 요구대로 농사를 과학기술적으로 지어야 합니다.》

각지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앙양된 기세를 계속 고조시키며 다음해 농사차비를 박력있게 추진하고있다.

유기질비료생산실적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있으며 모판자재준비 등 농사차비와 관련한 여러가지 사업들이 계획대로 진행되고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말아야 한다. 모든 준비를 지금부터 착실하게 갖추어놓아야 5개년계획수행의 두번째 해인 다음해에 알곡증산투쟁을 자신심있게 벌릴수 있다.

농사차비를 잘하는것은 당의 농업정책관철을 위한 중요한 요구의 하나이다.

천리길도 첫걸음으로 시작된다. 농사차비에서부터 빈틈이 없어야 다음해에 다수확을 믿음직하게 담보할수 있다.

해마다 진행하던 사업이라고 만성적으로 대하거나 품이 많이 드는 일이라고 하면서 조건보장부터 운운하는것, 농사철까지는 기일이 있으니 후에 보자는 식으로 뒤전에 미루어놓거나 일정한 성과에 만족해하면서 탕개를 늦추는것은 절대로 허용될수 없다.

더 높은 알곡고지점령에로 향한 새로운 공격전에서 답보와 완만성은 곧 퇴보이다.

오늘의 한걸음한걸음을 어떻게 내짚는가에 따라 다음해의 농사결과가 크게 좌우되게 된다.

종자확보와 농기계 및 농기구수리정비, 지력개선 등 농사차비와 관련하여 해야 할 일은 참으로 많다.

이 모든것이 어떻게 진행되는가 하는것은 전적으로 일군들의 역할에 달려있다.

현재 다음해 농사차비에서 뚜렷한 실적을 내고있는 단위들을 놓고서도 그것을 잘 알수 있다.

이 단위들이라고 조건이 특별히 좋은것은 없다. 그렇지만 일군들부터가 잡도리를 단단히 하고 사상적으로 달라붙으니 농사차비가 계획대로 추진되고있으며 작업의 질도 응당한 수준에서 보장되고있다. 보다 중요한것은 이런 단위들이 농사에서 뒤진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지금 일부 단위의 농사차비실태는 시원치 못하며 응당 해야 하고 할수 있는 일들도 제대로 하지 않거나 하는 경우에도 형식적으로 진행하는 편향이 극복되지 못하고있다. 지어 낡은 경험을 고집하고 시기를 운운하면서 늦잡는 현상도 나타나고있다. 농사차비에서부터 뒤자리를 차지한 단위는 알곡생산에서도 성과를 거둘수 없다.

이로부터 찾게 되는 결론은 명백하다.

농사차비수준이자 알곡생산실적이며 이것 역시 일군들의 관점문제에 귀착된다는것이다.

치밀한 작전과 완강한 실천력, 혁명적인 일본새는 전투승리의 근본담보이며 대중의 무궁무진한 힘도 빈틈없는 조직사업이 안받침될 때 더 큰 위력을 나타내게 된다. 주관주의와 형식주의를 철저히 극복하고 깊은 사색과 탐구로 과학적이며 동원적인 계획을 세운 다음에는 그것이 빈말로 되지 않도록 기어이 끝장을 보는것이 한개 단위의 농사를 책임진 일군의 자세이다. 일군들이 높은 책임감과 일욕심, 진취적인 사업태도를 가지고 대중과 고락을 함께 하며 분투한다면 자기 단위의 농사차비에서 근본적인 개선을 가져올수 있다.

농업근로자들은 사회주의경제건설의 주타격전방을 지켜선 전초병이며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주인이다.

항상 이것을 자각하고 담당포전에서 알곡생산을 늘이기 위해 애쓰는 사람이 진짜배기실농군이며 참된 애국농민이다. 올해보다 정보당수확고를 더 높이는것은 농업근로자들이 다음해에 점령해야 할 새로운 목표이다. 헐치 않은 과제이지만 담당포전을 옥토로 만들고 시기별영농작업을 철저히 과학기술적요구대로 진행해나간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도 농사차비는 결코 소홀히 대할수 없고 품을 들여서라도 실속있게 해제껴야 할 중요한 사업이다.

새로운 혁신, 대담한 창조, 부단한 전진을 지향하는 오늘의 현실은 구태의연하고 진부한 모든것과 결별하고 새 출발을 할것을 요구하고있다.

농업부문의 모든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마음의 신들메를 바싹 조이고 더욱 분발하여 농사차비를 어느 하나도 놓침이 없이 책임적으로 진행해나갈 때 다음해 알곡증산을 위한 돌파구가 열리게 될것이다.

본사기자 김성일

-태천군 은흥협동농장에서-                본사기자 한광명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