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위한 일을 스스로 찾아하는데 값높은 삶이 있다
성실한 사회주의근로자
작업반장의 원예일지
송도원유원지관리소 김성일동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애국의 마음은 조국과 인민을 위한 실천활동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송도원유원지관리소 작업반장 김성일동무의 일터는 듣던바그대로였다.여러동의 온실에서는 갖가지 화초들이 저마끔 제모습을 뽐내듯 파란 잎새를 한껏 펼치며 아름다운 꽃망울을 터뜨려 그윽한 향기를 풍기고있었다.
온실의 풍경이 정말 볼만하다고 하는 우리에게 작업반원들은 저마다 이렇게 말하였다.
《사실 이 모든것은 우리 작업반장의 노력이 그대로 밑거름이 되여 안아올린것이랍니다.》
《우리 작업반장의 원예일지를 보면 아마 잘 알겁니다.》
하여 우리는 여러권의 두툼한 원예일지를 펼쳐보게 되였다.
유원지관리소에서 오래동안 로동자로 일해온 김성일동무가 온실을 관리하는 작업반장사업을 시작한것은 나라가 어려운 시련을 겪던 고난의 시기였다.당시 생활상애로도 컸지만 그에 못지 않게 안타까운것은 꽃을 키워본 경험도 지식도 없는것이였다.
그렇다고 손맥을 놓고 앉아만 있을수는 없었다.그는 원예사들을 찾아가 경험과 기술도 배우고 화초가꾸기와 관련한 도서들에 파묻혀 새날을 맞기도 하였다.그때 생긴 습관이 몸에 푹 배여 지금도 그는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고있다.
성의껏 가꾼 화초들을 유원지에 옮겨심었을 때 그것을 보고 기뻐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느끼는 긍지와 보람속에 한해두해 세월이 흘렀으나 맡은 일에 혼심을 바쳐가는 김성일동무의 열정은 조금도 식지 않았다.수십년간 당이 맡겨준 초소를 떠나지 않고 화초들을 가꾸어온 사람, 추운 겨울이면 한밤중에도 마음을 놓을수 없어 온실에 달려나가 밤을 새우며 진정을 바쳐가는 사람이 바로 김성일동무였다.
원예일지를 보면서 우리는 온실안의 한포기한포기 화초들이 그의 심장속에 먼저 뿌리내렸음을 가슴뜨겁게 느낄수 있었다.
일지의 갈피마다에는 새겨져있었다.억수로 쏟아지는 무더기비로부터 꽃모들을 보호하기 위해 내리는 비를 고스란히 맞으며 작업반원들과 함께 물길을 째나갔고 온실에 쌓이는 눈을 치느라 한밤을 지새웠으며 자체의 힘으로 무동력보이라를 설치한 사실들이…
그뿐이 아니였다.어느해 봄철에 갑자기 기온이 떨어졌을 때 야외에 심은 꽃모들이 상하지 않게 긴장한 전투를 벌린 끝에 기어이 제 날자에 꽃을 피운 이야기도 우리의 심금을 울려주었다.
김성일동무의 원예일지를 통하여 우리는 잘 알게 되였다.단순한 자연의 꽃이 아니라 인민의 웃음과 기쁨이라는 제일 아름다운 꽃을 피워가기 위해 그들이 바쳐가는 성실한 땀과 열정이야말로 거리와 마을들에 아름다운 꽃바다를 펼쳐놓는 둘도 없이 훌륭한 밑거름이라는것을.
글 및 사진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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