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5, 2022
KCNA Naenara (Kr)

명망높은 동포활동가

Date: 14/01/2022 | Source: Naenara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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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운명이자 개인의 운명이다. 민족의 번영을 위해 바쳐진 인간의 삶은 그가 어디에 살든 조국의 력사속에 빛난다.

해외교포운동의 강화발전에 한생을 바쳐온 한덕수 총련중앙상임위원회 초대의장의 생을 두고 그렇게 말할수 있다.

초행길

주체41(1952)년 어느날 일본 도꾜도 이따바시의 한 목조건물에서 밤깊도록 편지를 쓰는 사람이 있었다. 한덕수였다.

그는 재일조선인운동의 운명을 두고 생각이 착잡해졌다.

조국해방(1945. 8. 15.)의 환희속에 재일본조선인련맹(조련)이 조직된 때부터 미국과 일본의 불순세력은 조선민족의 재생을 달가와하지 않으며 갖은 방해책동을 강행하였다. 주체38(1949)년말에는 탄압의 칼을 휘두르며 조련을 강제해산시켰다.

그후 주체40(1951)년 1월 재일조선인운동을 통일적으로 지도하는 재일조선통일민주전선(민전)이 결성되였을 때에는 지도층에 끼여든 사대주의자들에 의해 수많은 동포들이 무모한 투쟁으로 더운 피를 흘렸다. 때를 만난 불순세력은 《위험단체》의 《폭력방지》를 구실로 조선사람들을 닥치는대로 학살하였고 재일조선인운동은 파멸상태에 직면하였다.

그는 그 해결방도를 모색하던 끝에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 편지를 올리기로 결심하였던것이다.

당시 제국주의련합세력의 침략을 물리치는 조국해방전쟁(1950년-1953년)의 중하를 한몸에 지니신 위대한 수령님 께서는 그의 편지를 보아주시고 조선사람들이 조선혁명을 위하여 투쟁하며 재일조선인들의 민족적권리를 지키고 자기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복무하는 민족적애국운동으로 전환시키는것이 재일조선인운동을 구원하는 길이라고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 의 가르치심을 받아안은 그의 감격은 참으로 컸다. 그는 지나온 나날들이 격정속에 돌이켜졌다.

1907년 2월 경상북도 경산군의 농민가정에서 태여난 그는 조선을 군사적으로 강점한 일제에 의해 일본땅에서 고역을 치르는 속에서도 동포들의 민족적존엄과 생존을 위하여 앞장에서 투쟁하였다.

그후 조련을 결성하였지만 앞을 가로막는 시련이 너무도 산같아 속수무책으로 모대기던 그는 위대한 수령님 의 력사적서한 《재일 100만동포들에게》 를 받아안고 새로운 큰걸음을 내딛게 되였다.

주체37(1948)년 12월에는 조국을 방문하여 위대한 수령님 을 처음으로 만나뵙고 재일조선인운동의 장래를 부탁한다는 그이의 믿음을 받아안았다.

그는 설음과 비분, 환희와 격정속에 흘러온 지난날을 되새기며 다시금 재일조선인운동을 구원하기 위한 길에 나섰다.

그는 사람들속에 남아있는 고질적인 사대의 후과를 가시기 위해 침식을 잊어가며 집필활동을 벌리였고 동포들을 교양하기 위해 천리길도 마다하지 않았다. 치렬한 론쟁과 진지한 설복, 헌신적인 사랑과 뜨거운 정으로 동포들을 조직의 두리에 묶어세웠다.

마침내 주체44(1955)년 5월 25일 도꾜에서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총련)를 결성하는 대회가 성대히 열리였다.

대회에서 그는 총련중앙상임위원회 의장으로 선거되였다.

그는 람홍색공화국기를 가슴에 품어안고 대회장에 높이 모신 위대한 수령님 의 초상화를 우러르며 《 김일성 원수님 만세!》를 목청껏 불렀다.

감격에 젖은 그 만세소리는 재일조선인운동을 민족적애국운동으로 이끌어주신 위대한 은인에게 드리는 고마움의 인사였고 한생토록 조국과 민족을 위해 참되게 살려는 불같은 맹세였다.

오직 한마음

《공화국이란 바로 위대한 수령님 이시오. 수령님 의 뜻을 모르면 제정신을 잃게 되오.》

이것은 그가 총련일군들에게 늘 강조하던 말이다.

총련결성후 사업에서 무엇보다 걸린것은 동포들의 사상의식상태가 따라서지 못하는것이였다.

그는 총련중앙과 지역별회의들을 열고 동포들의 사상동원운동을 발기하였다. 그 제의는 그대로 동포사회의 애국적계몽과 통일단결, 총련의 미래를 위한 조직적진출을 알리는 신호총성으로 되였다.

그는 재일동포들의 권리옹호문제를 민족적존엄과 자주성을 지키는 문제로 보고 그것을 침해하는 일본반동들의 온갖 민족차별정책을 반대하여 누구보다도 견결히 투쟁하였다.

그 나날 말이자 곧 민족이라고 하신 위대한 수령님 의 교시를 심장에 새기고 재일동포들속에서 우리 말과 글을 배우고 쓰는 운동, 조선사람찾기운동을 적극 벌려 내외반동들의 민족동화책동을 막고 재일동포들이 대를 이어 민족성을 지켜나가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는 궂은날, 진길을 가림없이 각 분회들에 내려가 일군들이 애국애족의 리념을 안고 사업하도록 이끌었고 직접 동포들과 무릎을 마주하고 조국의 현실과 민족의 전통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

자기들의 마음속고충을 풀어주기 위해 고생도 마다하지 않는 그를 두고 동포들은 누구나 총련의 가장으로 정담아 불렀다.

그의 노력에 의해 도꾜도 고호꾸분회를 비롯한 동포사회의 각곳에 《조국을 향하여 배우자!》라는 애국의 글발이 게시되고 이역땅 곳곳마다에서 우리 말, 우리 글을 배우는 동포자녀들의 목소리가 더욱 랑랑히 울려퍼지게 되였다. 민족교육이 활발해짐에 따라 위대한 수령님 의 불후의 고전적로작들과 혁명전통에 대한 학습열풍이 세차게 일기 시작하였다.

그는 재일동포들의 애국애족운동에서 획기적인 전환을 이룩하기 위해 총련 제6차 전체대회를 계기로 모범분회창조운동을 벌릴것을 호소하였다.

그의 마음속에는 오직 총련의 사업설계와 동포들의 운명에 대한 책임감이 꽉 차있었다.

평시에 위대한 수령님 에 대한 송가인 조국의 노래 《오직 한마음》을 즐겨 부른 그는 《 김정일 장군님 께 드리는 노래》, 《조국의 사랑은 따사로워라》, 《우리 자랑 이만저만 아니라오》를 비롯하여 80편의 노래를 창작하였다.

그가 창작한 노래들에는 동포들이 사는 곳마다에 총련조직을 버젓하게 꾸려놓고 조국위해, 권리위해 모든 희생을 무릅쓰고 일하는 일군들의 장한 모습, 초중급학교는 물론 대학교도 세워놓고 민족문화와 혁명전통을 체계있게 가르치는 자랑스러운 모습, 모든 동포들이 조국의 해외공민답게 떳떳하게 살아나가는 모습, 해마다 교육원조비와 장학금을 보내주는 조국에 대한 고마움 등이 격조높이 반영되여있다.

오늘 총련은 중앙으로부터 지방에 이르기까지 정연한 조직체계를 갖추고 계층별단체들과 수많은 부문별사업체들을 망라한 재일동포들의 대중적애국조직으로 튼튼히 꾸려졌으며 재일조선인운동은 사회주의조국을 위해 참답게 복무하는 애국애족운동으로 강화발전되였다.

민족말살책동이 우심한 자본주의이역땅에서 공화국기발을 창공높이 휘날리며 애국의 기치드높이 민족의 단합, 민족의 권리실현을 위해 자기 발전의 길을 힘차게 나아가고있는 총련, 세월의 풍파속에 긍지높이 걸어온 그 먼길을 뒤돌아볼 때 애국의 대오를 힘차게 떠밀며 이끌어온 총련의 가장 한덕수의 모습이 뚜렷이 안겨온다.

자기 수령 과 조국, 민족에 대한 끝없는 충실성과 헌신적복무로 생을 빛내여온 그는 인생말년에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부자다, 나의 큰 재산이란 바로 총련에 대한 조국의 크나큰 믿음이고 조국에 대한 총련의 충정심이다. …

그는 자기의 운명을 총련의 운명과 떼여놓고 생각한적이 없다.

운명의 손길

한덕수가 수첩들에 쓴 글줄과 페지의 여백들에서는 《행운》, 《행운아》라는 단어들을 자주 볼수 있다.

그는 우연을 믿는 사람이 아니였다. 하다면 왜서 자기를 행운아로 자부했는가.

주체83(1994)년 7월 8일의 대국상은 한덕수에게 있어서 청천벽력이였다. 혁명을 위해 백살까지 살아야 한다고 하시며 자기에게 신심과 용기를 안겨주시던 위대한 수령님 께서 서거하시였다니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다. 7월 7일 어제까지만 하여도 총련지부일군대회에 믿음어린 축전을 보내주신 그이이시였다.

그는 가까스로 몸을 가누며 그이의 령전을 찾았다.

그날 그 누구보다 상실의 아픔이 크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께서는 오열에 떠는 그의 두손을 꼭 잡으시고 한의장동지의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시며 오히려 힘을 안겨주시였다.

식음을 전페하였던 그는 위대한 수령님 의 사랑을 변함없이 이어주시는 위대한 장군님 께 대를 이어 충성다할 마음을 다지였다. 돌이켜보면 총련의 앞길에 시련이 겹쌓일 때마다 나아갈 길을 환히 밝혀주시고 재일동포들이 조국을 방문할 때면 그들모두를 한품에 안아 기념사진도 찍어주시고 마음속고충도 풀어주시며 육친의 정을 부어주신 위대한 장군님 이시였다.

그는 다시금 분발해나섰다.

그는 대중교양에 이바지할 문필활동을 여생의 과업으로 여기고 《우리 조국은 천하제일의 위인국입니다》와 같은 글들을 련이어 써냈다. 그리고 몸이 불편한 속에서도 조선학교졸업식들에 참가하여 졸업생들에게 동무들이 믿음직하게 준비되여야 애국의 대, 민족의 대가 굳건해진다고 절절히 당부하군 하였다.

그는 병상에서도 일군들과 함께 총련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도를 토의하였고 만나는 사람들 누구에게나 애국의 넋을 순결하게 간직해야 총련이 억세여진다고 이르군 하였다.

총련의 미래에 대한 그의 축복은 참으로 뜨거웠다.

그는 증손녀의 이름도 《꽃은 아무리 아름다와도 철을 따르기마련이지만 소나무는 여름에도 겨울에도 언제나 한모습이다.》라고 말하며 청송이라고 지었다.

대를 이어 수령 께 충성을 다하려는 그의 신념은 그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10기 제1차회의에 드린 《 위대한 장군님 의 존함으로 부르는 시대를 성벽처럼 지키렵니다》라는 헌시에도 어리여있다.

그는 생명지표가 위험계선에 이르렀을 때에도 조국에서 병문안을 온 아들을 질책하며 어서 돌아가서 장군님 을 받들어 일하라고 등을 떠밀었다.

그의 맏딸 한음전은 《아버지는 흐려지는 의식속에서 < 경애하는 김정일 장군님 을 존경합니다. 하늘보다 더 존경합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눈을 감았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주체90(2001)년 2월 그는 위인에 대한 매혹, 조국에 대한 그리움을 고백하는것으로 자기의 삶을 마무리지었다.

수난의 세월 지켜줄 품이 없어 고역으로, 감옥살이로 망국노의 설음속에 살며 운명의 손길을 애타게 갈망해온 그는 조국이 해방된 후 그 누구보다 민족의 단합과 번영을 념원하며 한생을 이역땅에서 시련에 찬 그 길에 자신을 내세웠다.

위대한 장군님 께서는 그를 두고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한덕수의장은 어버이 수령님 의 령도를 높이 받들고 총련을 결성하고 재일동포들을 묶어세워 조국의 통일과 부강번영을 위한 애국사업에 한생을 바친 혁명의 원로, 로혁명가, 참된 애국충신이였습니다.》

조국에서는 김일성 훈장수훈자, 김일성 상계관인, 공화국2중로력영웅, 조국통일상수상자, 공화국의 원사, 교수, 박사인 그의 묘를 애국렬사릉에 안치하였다. 그리고 평양경공업대학을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으로 명명하였다.

어머니조국은 그를 자기의 력사속에 품어안은것이다.

홍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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