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25, 2022
KCNA Tongil Voice

맏자식

Date: 16/01/2022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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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에는 만경대구역인민위원회 부원 김명호의 수필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맏자식》

나는 집안의 맏아들이다.

예로부터 열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없다고 했듯이 자식들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맏이나 막내나 할것없이 고루 차례진다.

하지만 집안에서 부모들은 맏자식을 제일 믿고 많은 기대를 가지며 또 맏자식들은 그들대로 자기의 본분과 사명을 다하기 위해, 부모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서인지 나도 어릴적부터 집안의 맏아들이라는 자각을 안고 모든 면에서 동생들의 모범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런 내가 맏자식의 본분과 사명에 대하여 다시한번 되새기게 된 계기가 있었다.

새해를 며칠 앞두고 만경대구역 김주혁고급중학교를 찾았던 나는 영웅의 반신상앞에서 졸업반학생들이 조국보위초소에 설 결의를 담아 시랑송발표모임을 하고있는것을 보게 되였다.

졸업생모두의 눈빛마다에 조국을 위해 자기의 청춘을 서슴없이 바친 영웅처럼 청춘시절을 빛내일 결의가 넘쳐나는 속에 한 학생이 연단에 나서는것이였다.

내 때없이 심장에 물으며 사노라

조국이여 어머니시여

나는 그대의 몇번째 아들이냐

푸른 출생증에 또렷이 새겨진 그 수자가

그대 아들로 태여난 순서였던가



피로써 돌격로를 열어야 할 엄혹한 시각에

조국이 제일먼저 찾는 용사가 될 때

이 땅에 세워가는 창조의 기념비들에

한목숨 만년주추로

서슴없이 고이는 전사가 될 때

나는 조국의 첫번째 아들이 되는것 아니랴



격조높이 시를 읊어가는 학생과 시랑송을 듣고있는 졸업생들의 눈빛마다에 조국과 인민이 기억하는 조국의 아들이 될 불타는 결의가 력력히 비껴있었다.

격동된 그들을 바라보면서 숙연한 감정에 휩싸여있던 나의 뇌리에서는 문득 나는 조국의 몇번째 아들인가 하는 물음이 떠올랐다.

한두마디로는 다 말할수 없고 그 어떤 수식사로서도 표현할수 없는 이 물음을 두고 나는 깊은 생각에 잠기였다.

한 가정에서도 맏자식이 부모들의 기대와 자신의 책임감을 망각하고 자기의 본분을 다하지 않는다면 그 집안의 일이 잘될수 없고 가풍도 바로 설수 없다는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우리 매 사람들이 조국앞에 지닌 공민적의무도 이와 다를바 없다.

누구나 자신을 어머니조국의 맏자식으로 생각하고 조국이 걸머진 무거운 짐을 하나라도 덜기 위해 애쓸 때, 어머니조국앞에 가로놓인 험한 가시밭길을 앞장에서 헤쳐나갈 때 우리 조국의 앞날은 끝없이 밝고 창창할것이며 우리 조국은 미덕과 미풍이 물과 공기처럼 흐르는 하나의 대가정으로 언제나 생기와 활력에 넘쳐 전진할것이다.

지금 이 시각도 어머니조국앞에 자신을 언제나 맏자식으로 세우고 하나밖에 없는 조국을 위하여 둘도 없는 목숨도 서슴없이 바친 전화의 영웅전사들과 자기의 뜨거운 땀과 열정으로 이 땅우에 사회주의국가를 일떠세운 천리마시대의 영웅들은 이 땅의 후손들에게 묻는다.

누가 과연 조국의 맏자식답게 삶의 순간순간을 값있게 살아왔으며 누가 응석꾸러기 막내가 되여 어머니조국에 부담과 걱정을 끼쳐왔는가를.

이 물음앞에서 조국앞에 지닌 공민적의무를 다하기 위해, 조국의 부강번영과 후손만대의 행복을 위해 애국의 땀과 열정을 아낌없이 바쳐갈 때 비로소 나는 조국의 첫번째 아들, 맏자식이라고 떳떳이 대답할수 있는것이다.

태여난 순서는 있어도 조국앞에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쳐야 할 그 길엔 차례가 없으며 태여난 날은 서로 달라도 누구나 조국의 맏자식으로 사는 그런 값높은 삶들이 억척같이 내 나라를 받들 때 세상에서 제일 강대한 그 이름도 빛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위대한 어머니 나의 조국을 온 세상에 떨칠수 있는것이 아니랴.

내가 이런 생각에 잠겨있는데 어느덧 시랑송발표모임을 마친 학생들이 언제나 조국의 참다운 맏자식으로 떳떳하게 살 맹세를 담아 노래를 부르고있었다.

...

해와 별 빛나는 조국이 없인

고향도 가정도 나도 없으리

한없이 귀중한 그대를 지켜

내 한생 총 잡고 초소에 살리

아 정다운 나의 조국아

생기와 활력에 넘쳐있는 그 모습들을 보며 어머니당이 키운 이런 훌륭하고 미더운 열혈의 청년들이 많아 내 조국이 더더욱 부강할것이라는 확신이 나의 가슴속에 꽉 차넘쳤다.

지금까지 만경대구역인민위원회 부원 김명호의 수필을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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