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4, 2024
KCNA Uriminzokkiri (Kr)

산악협곡도시건설에서 혁명적당군의 위력을 떨쳐간다

Date: 19/01/2022 | Source: Uriminzokkiri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주체111(2022)년 1월 19일 《로동신문》

검덕지구 살림집건설에 동원된 인민군군인들의 투쟁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인민군대는 사회주의조국의 수호자로서 조국방선을 철벽으로 지킬뿐 아니라 인민의 행복의 창조자로서 사회주의건설의 주요전구들에서 진격의 돌파구를 열어나가며 당의 사상관철전, 당정책옹위전의 기수가 되여야 합니다.》

사상초유의 산악협곡도시가 자기의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있다.

룡양광산에서부터 검덕광업련합기업소를 거쳐 대흥청년영웅광산에 이르는 수십리계곡을 따라 단층, 소층, 다층, 고층살림집들과 봉사망들이 조화롭게 들어앉은 검덕지구의 모습은 볼수록 장관이다.

돌이켜보면 모진 시련과 난관이 중중첩첩 앞을 막아나섰던 2021년의 날과 달들이였다. 하지만 검덕지구 살림집건설에 동원된 인민군군인들은 굴함없는 공격정신과 인민에 대한 헌신적복무정신을 발휘하여 지난해 계획한 수천세대의 살림집들을 훌륭히 일떠세우는 기적을 창조하였다.

광산도시에 새로 생겨난 희한한 거리들을 걷고걸으며 사람들은 당과 인민에게 무한히 충직한 인민군군인들의 숭고한 정신세계에 대하여 다시금 가슴뜨겁게 되새겨보고있다.

충성의 대답소리 《알았습니다》

당의 명령지시라면 산도 떠옮기고 바다도 메우는것은 혁명적당군의 고유한 기질이다.

인민군대의 이러한 특질은 당중앙의 원대한 구상에 따라 지난해부터 시작된 사상초유의 산악협곡도시건설에서도 남김없이 발휘되였다.

검덕지구 살림집건설은 처음부터 많은 난관을 동반하였다.

특히 검덕광업련합기업소지구의 살림집건설을 맡은 인민군부대들에 있어서 기초굴착은 전반적인 공사기일을 보장하는가 못하는가 하는 관건적인 문제였다.

백수십동의 소층, 다층, 고층살림집들을 높은 지대에 건설해야 하므로 공사조건은 여간만 어렵지 않았다. 여기저기에서 그 두께를 알수 없는 암반들이 수없이 나타났고 물줄기까지 터져 공사장의 많은 구역을 감탕판으로 만들었다. 게다가 산중턱이다보니 굴착기나 삽차와 같은 건설기계들을 투입하기도 곤난하였다.

하지만 그쯤한 난관앞에 물러설 인민군군인들이 아니였다. 부대의 지휘관으로부터 나어린 전사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떨쳐나 암반을 까내고 감탕을 퍼냈다. 작업은 낮에 이어 밤에도 계속되였다. 건설장을 밝히는 무수한 전등불아래서 군인들은 자기들이 그토록 즐겨부르는 노래 《충성의 대답소리 〈알았습니다〉》를 합창하며 일손을 다그쳤다. 명령받은 군인의 자세와 립장이 과연 어떠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한편의 노래소리가 검덕의 높고낮은 산발들을 울리며 끝없이 메아리쳐갔다.

독특한 형식의 다층, 고층살림집들이 건축군을 이룬 대흥청년영웅광산지구에 가면 《이악쟁이중대》로 소문난 한 녀성구분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다.

자체의 힘으로 한개 호동의 다층살림집을 일떠세운 조선인민군 주평남소속부대관하 박금향소속구분대의 녀성군인들!

아직은 애티가 나는 녀성군인들이 대다수를 이루고있는 이 구분대에 단독으로 수십세대의 다층살림집을 건설할것을 명령한 지휘관은 없었다. 건설초기 부대지휘부에서는 박금향소속구분대에 블로크찍기와 미장작업에 필요한 모래운반 등 보조적인 공사과제들을 맡기려고 하였다.

하지만 조국보위도 사회주의건설도 다같이 맡아안았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검덕지구 살림집건설장으로 달려온 이곳 녀성군인들에게 있어서 이러한 《호의》가 마음에 들리 없었다.

《우리들에게도 한개 호동의 다층살림집을 맡겨주십시오. 자신있습니다!》

녀성군인들의 호소가 얼마나 강렬하고 절절했던지 부대지휘부에서는 심중한 론의끝에 대담하게 그들의 제기를 받아들이기로 하였다.

다층살림집을 녀성구분대가 단독으로 일떠세운다는 소문이 삽시에 온 건설장에 파다하게 퍼졌다. 그만큼 이 구분대에 대한 관심도 류달리 컸다.

어떤 남성구분대의 군인들은 녀성군인들이 층막치기작업을 시작하려 할 때면 《지원포》를 쏘기 위해 왼심을 썼고 린접한 다른 남성구분대의 군인들도 미장과 외벽타일붙이기작업만은 자기들이 도와주겠다고 하였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것을 우리의 힘으로!

이것은 다층살림집건설에 착수하면서 녀성구분대 군인들이 중대직관판에 큼직하게 쓴 글발이였다.

그 맹세를 지켜 이들은 백수십일의 날과 날을 자랑찬 위훈으로 수놓아왔다. 결과 누구나 한다하는 건설기능공으로 자라났으며 올해에는 고층살림집공사도 문제없다는 자신심에 넘쳐있다.

어찌 이들뿐이겠는가. 검덕광업련합기업소지구 살림집건설장에 가면 한동의 다락식살림집을 자체의 힘으로 일떠세운 조선인민군 강태일소속부대의 어느 한 녀성중대 군인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수 있다.

검덕지구 살림집건설에 참가한 군인이라면 그가 누구든지 높은 실력과 실적, 불같은 헌신으로 당의 원대한 구상을 하루빨리 현실로 꽃피울 일념에 넘쳐있는것이 다름아닌 혁명적당군의 전사들, 우리의 미더운 인민군군인들이다.

당의 크나큰 믿음에 높은 공사실적으로 보답하리

우리 당은 사상초유의 산악협곡도시건설을 가까운 몇해안에 승리적으로 결속할것을 결심하였다.

사실 그 어느곳보다 공사조건이 불리한 검덕지구에서 수만세대의 살림집을 그처럼 빠른 기간에 건설한다는것은 또 하나의 신화적인 기적을 창조하는것이나 같다.

그러나 불가능을 모르고 오직 전진, 승리만을 아는것이 혁명적당군인 우리 인민군대의 고유한 특질이다.

많은 거리를 일떠세우는것과 맞먹는 방대한 검덕지구 살림집건설을 당에서 정해준 기간에, 당에서 바라는 높이에서 결속할 일념에 넘쳐있는 우리의 미더운 인민군군인들이 마음의 신들메를 더욱 바싹 조여매고 올해 전투준비를 다그치고있다.

지난해의 건설과정을 통하여 각급 부대 지휘관들과 군인들의 공사지휘능력과 기능수준에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무엇보다도 지휘관들의 공사지휘능력이 몇배로 향상되였다.

어느 부대의 지휘관이라없이 모든 건설공법들에 정통하였으며 다락식살림집이면 다락식살림집, 고층살림집이면 고층살림집 등 그 어떤 공사대상을 맡겨주어도 최단기간내에 높은 질적수준에서 수행할수 있게 준비되였다.

지난해 건설장적으로 언제나 혁신의 앞장에서 달려온 조선인민군 신정남소속부대의 지휘관은 이렇게 말하였다.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께서 멀고 험한 검덕지구를 찾으시여 세상에 없는 광산도시를 일떠세울 원대한 구상을 펼치시고 그 과업을 우리 인민군대에 통채로 맡겨주셨는데 이보다 더 큰 믿음, 더 큰 영광이 어디에 또 있겠습니까.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께서 바라신다면 지구도 든다, 이것이 우리 인민군군인들의 가슴마다에서 뜨겁게 맥박치고있는 신념이고 의지입니다.》

다음으로 모든 부대들에서 건설기능공력량이 공사초기에 비해 10배이상 장성한것이다.

룡양광산지구의 살림집건설을 맡은 조선인민군 서성남소속부대의 경우를 놓고보자.

처음 부대가 현지에 도착하였을 때 이곳 군인들가운데 건설기능공이라야 40여명정도였다. 그나마 측량공, 미장공, 목공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오늘 부대에는 전공, 용접공을 비롯하여 높은 건설기능을 가진 군인들이 수백명에 달한다.

부대에서 따라앞서기, 따라배우기, 경험교환운동을 활발히 벌리기 위한 사회주의경쟁을 방법론있게 조직진행하고 모든 군인들이 하루빨리 높은 기술기능을 소유하기 위해 이악하게 노력한 결과이다.

부대에서는 이 앙양된 열의를 조금도 늦추지 않고 더욱 분발시켜 올해말에는 기능공력량을 지금의 5배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을 세우고있다.

조선인민군 리광철, 장강철소속부대를 비롯하여 검덕지구 살림집건설에 동원된 인민군부대들에서 당원돌격대, 청년돌격대활동이 힘있게 벌어졌다.

돌격대원들은 제일 어렵고 힘든 일감들을 스스로 맡아 가장 빠른 기간에 높은 질적수준에서 해제낌으로써 부대의 공격속도를 부단히 높이는데 적극 기여하였다.

한g의 세멘트, 한mm의 철근, 한방울의 연유도 나라와 인민의 귀중한 재산이다. 최대한 절약하고 더 많이 건설하자!

이것이 검덕지구 살림집건설에 동원된 인민군군인들모두의 가슴마다에 뜨겁게 간직된 불같은 애국의 마음이였다.

긴박한 수송임무를 수행하는 속에서도 대형화물자동차들의 적재함청소를 어김없이 진행하여 수십t의 세멘트를 모아들인 조선인민군 현영철소속부대 군인들, 합리적인 건설공법을 대담하게 받아들여 많은 목재를 절약할수 있게 한 조선인민군 김도명소속부대 지휘관들…

이렇듯 당의 크나큰 믿음에 높은 공사실적으로 보답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투쟁한 열혈의 인간들이 숲을 이룬 곳이 다름아닌 검덕전역이다.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복무함!

날에날마다 새 기적, 새 위훈이 창조된 산악협곡도시건설장에 가면 검덕지구의 인민들로부터 가지가지의 가슴뜨거운 이야기들을 들을수 있다.

밤중에 많은 눈이 내렸을 때 다음날 등교길에 오를 아이들이 걱정되여 휴식도 미루고 학교로 가는 령길의 눈을 말끔히 쳤다는 조선인민군 서성남소속부대 군인들에 대한 이야기, 뜻밖의 일로 사경에 처한 한 광부의 안해를 위해 피와 살도 서슴없이 바친 조선인민군 량승룡소속부대 군인들에 대한 이야기, 긴박한 공사과제수행으로 한초가 새롭던 시기 인민들의 편의를 위해 불비한 쇠바줄다리를 손색없이 수리한 조선인민군 김천석소속부대 군인들에 대한 이야기…

많은 원호물자를 마련해가지고 건설장을 찾는 인민들에게 우리에게는 검덕지구의 물과 공기만 있으면 된다고 하면서 끝끝내 돌려보내여 그들의 서운함을 자아낸 이야기들은 공사에 동원된 어느 부대, 구분대에나 다 있다.

군인들의 가슴속에는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께서 그토록 뜨거운 사랑과 정을 기울여 보살펴주시는 우리 인민, 나라의 맏아들로 내세워주신 검덕의 로동계급을 위해 멸사복무할 불같은 마음이 고이 간직되여있다.

당 제8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온 나라 인민들의 투쟁소식에서, 끊임없이 보내여오는 전국각지의 근로자들과 청소년학생들의 위문편지에서 새로운 힘과 용기를 얻고 더욱더 분발한 사람들이 검덕지구 살림집건설에 동원된 인민군군인들이였다.

새로운 5개년계획수행의 앞장에서 힘차게 나아가는 황철과 흥남로동계급의 생산성과소식을 들을 때마다 목표를 더 높이 세우고 돌진하고싶다는 조선인민군 신정남소속부대 정치일군인 려철진동무의 고백은 또 얼마나 진실하고 뜨거운것인가.

건설지휘부에서는 전국각지의 인민들과 청소년학생들이 보내오는 위문편지와 글작품들에 대한 방송선전사업도 기동성있게 조직진행함으로써 공사에 참가한 군인들의 전투적사기를 부쩍 높여주었다.

지금도 림시복구된 위험천만한 협곡철길을 달려 멀고 험한 검덕을 찾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자애로운 영상을 잊을수 없다고 하면서 산악협곡도시건설에서 신화적인 기적을 창조해줄것을 부탁한 중구역 오탄동에서 사는 리금철로인의 위문편지는 조선인민군 신정남소속부대 군인들의 투쟁을 크게 고무하였다. 《사라져라 졸음아》, 《기쁨 드려주세요》, 《용감한 우리 군대》 등 자기가 창작한 10편의 동요를 검덕지구 살림집건설에 동원된 인민군부대들에 보낸 라진구역 라진소학교 김예정학생의 기특한 소행도 군인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안겨주었다.

군인들의 심장마다에 불을 다는 각급 부대 예술선전대원들의 전투적인 공연과 단천지구광업총국 녀맹돌격대원들의 화선식예술선동, 당의 참된 딸, 믿음직한 맏며느리로 삶의 순간순간을 빛내일 일념 안고 검덕지구로 달려온 여러 부대 군인가족들의 헌신적인 모습은 온 건설장에 힘찬 활력을 부어주었다.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복무함!

이 불같은 맹세를 뜨거운 가슴마다에 깊이 간직하고 혁명적당군의 전사들은 뜻깊은 올해에도 검덕전역에 충성의 구슬땀, 애국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쳐갈 결의에 충만되여있다.

*     *

사람들이여, 좁고 험한 수십리 산악협곡을 따라 새로운 문명을 자랑하며 희한하게 일떠서는 광산도시의 건축물들을 무심히 보지 마시라.

바로 그 하나하나의 창조물들마다에는 당의 구상과 결심은 곧 조선의 실천이고 승리라는 절대불변의 신념과 의지를 만장약하고 산악같이 떨쳐일어나 날에날마다 기적과 혁신을 창조한 인민군군인들의 헌신의 땀이 슴배여있다.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전원회의가 제시한 웅대한 투쟁강령을 받아안고 승리에서 더 큰 승리를 이룩해나갈 신심에 넘쳐있는 인민군군인들은 올해 진행하는 검덕지구 살림집건설에서도 또다시 혁명적당군의 위력을 높이 떨쳐갈 결의들을 굳게 다지고있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서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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