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9, 2024
KCNA Tongil Voice

우리의 시간

Date: 20/01/2022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이 시간에는 본방송 기자 리일석의 수필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우리의 시간》

한초 또 한초…

누구에게는 값높은 영예를, 누구에게는 한생의 수치를 가져다주며 앞으로, 앞으로만 내닫는 시간은 한치의 양보나 에누리도 없이 랭정하게 흐른다.

이 시간속에서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을 위한 성스러운 투쟁의 길, 애국의 길을 걷는 사람은 혁신과 위훈을 새기게 되지만 오직 자기의 안락과 리익, 부귀영화를 위해 날과 달을 손꼽아가면서 사는 사람에게는 명이 진할 때까지도 수치와 불명예만이 차례지게 될것이다.

한번 흘러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더없이 소중한것으로 일러왔는지도 모른다.

내가 시간의 귀중함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된 계기가 있었다.

그것은 며칠전 청천강화력발전소의 현장에서 한 일군의 이야기를 들은 때부터였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서 우연히 열생산직장 로동자들이 주고받는 말을 듣게 되였습니다. 우리가 하루에 1분만 헛되이 보내도 1년이면 6시간이상, 앞으로의 4년이면 옹근 하루이상을 잃게 된다는게 아니겠습니까. 정말 생각이 깊어졌습니다.》

그의 말을 듣는 순간 나의 심정 역시 다를바 없었다.

지난해 전력생산에서 성과를 이룩하고도 거기에서 부족점을 찾고 교훈적인것을 먼저 분석하며 올해 전력생산에서 더 큰 성과만을 이룩할 열의로 충만된 이곳 로동자들이 왜 1분을 놓고 그렇게 안타까워했을가 하는 생각이 은연중 깊어졌던것이다.

1분.

생활에서 1분은 너무도 짧다.

하지만 마음속에 간직하고있는 인생관이 무엇인가에 따라 같은 시간이라고 하여도 그 의미와 무게가 다르게 느껴지는 법이다.

1분은 전투의 승패를, 1시간은 작전의 결과를, 하루는 나라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말도 있지만 오늘 내 조국땅우에 벅차게 흐르는 시간처럼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아침과 저녁이 다른 기적같은 현실은 일찌기 있어보지 못하였다.

내가 흘리는 땀방울이 조국의 재부가 되고 내가 바치는 지혜와 열정이 후손들이 누려갈 만복의 열매로 된다면 더 바랄것이 없다는 고결한 인생관을 지니고 수천척지하막장에서, 드넓은 협동전야에서, 파도사나운 바다에서, 과학연구실에서 분과 초를 쪼개가며 오늘의 한시간을 열시간, 스무시간맞잡이로, 하루를 열흘, 백날맞잡이로 일해나가는 참인간들은 얼마나 많은가.

안아와야 할 승리가 위대하고 이룩해야 할 강국의 만년토대가 귀중하기에 지금 우리 인민들은 조국앞에 떳떳하기 위하여, 부강발전할 이 땅의 래일앞에 부끄럼없이 서기 위하여 투쟁의 신들메를 더욱 바싹 조여매고있다.

이 위대하고 거창한 혁명투쟁에 기적과 위훈으로 남긴 자욱이 없다면, 앞장서 헤친 떳떳한 삶의 자욱이 없다면 그런 인간의 생은 백년을 살아도, 천년을 살아도 후대들의 기억속에 남을수 없기에.

아름드리거목에도 뿌리가 있듯, 용용한 샘줄기에도 그 원천이 있듯이 우리 시대 인간들의 가슴속에 간직된 애국의 열원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지난해 삼지연시꾸리기 3단계공사에서 혁혁한 위훈을 세워 돌격대의 자랑으로 떠받들리우던 216사단의 한 돌격대원을 만났을 때가 생각났다.

무슨 힘으로 엄혹한 자연을 이겨내며 3단계공사에서 위훈을 창조할수 있었는가라는 나의 물음에 그 청년은 대답했다.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위대한 심장의 박동에 자기 심장의 박동을 맞추려 애썼다고, 그래서 한초를 한시간맞잡이로 일했다고, 정말 지금처럼 시간의 귀중함을 깨달은적은 없었다고.

그렇다. 우리 인민들의 심장이 애국으로 높뛰고있는 그 열원은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의 시간!

이것은 단순한 지구의 자전과 공전으로 이루어지는 시간이 아니다. 뜻도 숨결도 령도자와 같이하는 천만인민의 뜨거운 심장으로 이어지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력사의 흐름, 애국의 1분1초이다.

나는 이렇게 말하고싶다.

시간을 아낌은 곧 애국심의 발현이고 애국심을 발휘하는 길은 곧 승리에로의 진군로이라고.

지금도 시간은 흐른다.

그 시간은 우리에게 쉬지 말고 가라고, 승리를 향해 멈춤없이 전진하라고 속삭이며 우리의 삶을 끝없이, 끝없이 앞으로 떠밀어주고있다.

지금까지 본방송 기자 리일석의 수필을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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